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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땅의 신학 (시온주의의 성지 신학에 대한 성서적 반론)
예수와 땅의 신학 (시온주의의 성지 신학에 대한 성서적 반론)
저자 : 개리 버지
출판사 : 새물결플러스
출판년 : 2020
ISBN : 9791161291598

책소개

미국의 저명한 복음주의 신약학자인 개리 버지는 『예수와 땅의 신학』, 『팔레스타인은 누구의 땅인가?』 등의 저술을 통해 그 땅을 둘러싼 오랜 역사적 갈등에 대해 성서가 보여주는 입장이 무엇인지를 알려왔다. 그는 전작 『팔레스타인은 누구의 땅인가?』에서 해당 지역에 대한 경험과 성서학적 전문성을 기반으로 이 문제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이스라엘 편에서 중동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다른 각도에서 갈등의 실체를 조명함으로써 많은 복음주의자들의 양심을 깨우기도 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은 누구의 땅인가?』를 저술하면서 구약에 나타난 땅의 약속이 신약에서 어떻게 궁극적으로 성취되는지를 더 상세히 연구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후속 작업으로 본서를 저술했다. 『예수와 땅의 신학』은 그 부제가 암시하는 대로 그 땅의 물질성에 집착하는 시온주의의 성지 신학에 대해 성서적인 반론을 제시하는 책이다. 그는 이 책에서 아브라함이 받은 땅에 대한 약속을 하나님의 언약과 성전 개념 및 예수와 제자들이 보여준 교회와 믿음이라는 주제로 연결시키고, 최종적으로 구약에 나타난 땅의 비전과 약속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 안에서, 더 구체적으로는 신약의 성전 신학 안에서 최종적으로 성취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현대 그리스도인이 예루살렘과 그 성전이 있던 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를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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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스라엘과 그 땅은 한국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친숙한 대상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국제 뉴스를 장식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의 충돌 장면, 보수 교회의 정치 집회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이스라엘 국기, 말세의 징조로 이스라엘의 재건과 회복을 주장하는 설교 등을 접하고 있노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그 땅이 도대체 뭐길래 저 난리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의문에 대해 명확한 설명은커녕 올바른 성경적 이해가 무엇인지를 탐구할 기회조차 찾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미국의 저명한 복음주의 신약학자인 개리 버지는 『예수와 땅의 신학』, 『팔레스타인은 누구의 땅인가?』 등의 저술을 통해 그 땅을 둘러싼 오랜 역사적 갈등에 대해 성서가 보여주는 입장이 무엇인지를 알려왔다. 그는 전작 『팔레스타인은 누구의 땅인가?』에서 해당 지역에 대한 경험과 성서학적 전문성을 기반으로 이 문제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이스라엘 편에서 중동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다른 각도에서 갈등의 실체를 조명함으로써 많은 복음주의자들의 양심을 깨우기도 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은 누구의 땅인가?』를 저술하면서 구약에 나타난 땅의 약속이 신약에서 어떻게 궁극적으로 성취되는지를 더 상세히 연구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후속 작업으로 본서를 저술했다. 『예수와 땅의 신학』은 그 부제가 암시하는 대로 그 땅의 물질성에 집착하는 시온주의의 성지 신학에 대해 성서적인 반론을 제시하는 책이다. 그는 이 책에서 아브라함이 받은 땅에 대한 약속을 하나님의 언약과 성전 개념 및 예수와 제자들이 보여준 교회와 믿음이라는 주제로 연결시키고, 최종적으로 구약에 나타난 땅의 비전과 약속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 안에서, 더 구체적으로는 신약의 성전 신학 안에서 최종적으로 성취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현대 그리스도인이 예루살렘과 그 성전이 있던 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를 깨닫게 한다.

“서론: 땅, 장소, 종교”는 자신의 정체성과 땅을 결부시키려는 인간의 종교적 본능을 언급한 후 약속의 땅에 대한 각자의 주장을 호소할수록 상대를 더욱 배제하게 되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그 땅에 대한 이해는 우리의 현실관, 역사관, 심지어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따라서 저자는 그 의미에 대해 바르게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현대에 더욱 절실히 필요한 복음의 또 다른 형태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1장(“성경의 유산”)은 창세기 12:1-3에서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땅”의 약속을 시작으로 1세기 유대인의 구전에 이르기까지, 땅에 대한 약속을 물려받은 언약 백성이라는 이스라엘의 확신이 어떻게 강화되고 전해 내려오는지를 다룬다. 구약 전반에 걸쳐 그 땅은 최고의 종교적인 헌신을 나타내는 장소로 표현된다. 이스라엘은 그 땅을 힘으로 차지할 것인지 아니면 선물로 받기를 기다릴 것인지를 놓고 끊임없이 도덕적인 선택을 해야만 했고, 실제로 구약에는 땅을 차지하는 것과 언약에 따른 의가 분리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예가 지속적으로 등장한다.

2장(“디아스포라 유대교와 그 땅”)은 헬레니즘 시대에 접어들면서 성지 안에 살던 유대인보다 그 밖에 사는 유대인의 수가 더 많아진 상황을 조명한다. 정복을 당해 노예로 끌려가거나 기회를 찾아 자발적으로 이주하여 헬레니즘의 영향을 깊이 받은 도시에 살게 된 유대인들은 삶에 대해 현실적인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들은 더 이상 이방인의 패망이나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종말론적인 약속에만 매달릴 수 없게 되었고, 유대인다운 틀 안에서 하나님께 순종함으로써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한 마디로 유대교의 “땅 신학”이 완전히 다르게 정의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신약 시대 그리스도인들의 사고방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

3장(“예수와 그 땅”)은 본격적으로 그 땅에 대해 예수가 가졌던 생각을 살핀다. 예수가 살던 당시 유대에서는 영토를 기반으로 한 민족주의의 기운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고, 복음서에 묘사된 그분의 사역에는 유대인들이 그 땅에 대해 갖고 있던 강한 유대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러나 놀랍게도 예수는 그 땅을 소유해야 한다는 유대교의 주장을 답습하지도 않았으며 외세의 점령을 비판하지도 않았다. 다만 예수는 그 땅에 대해 “온유한 자들이 그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한다. 특별히 공관복음서에서 그 땅은 예수가 보여주는 반전의 신학을 나타내는 데 쓰인다.

4장(“제4복음서와 그 땅”)은 땅과 거룩한 공간을 주요 주제로 다루고 있는 요한복음을 살펴봄으로써 그 땅에 대한 신학이 어떻게 심화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요한복음에 따르면 예수는 “하나님의 집”이고 그 땅의 수여자다. 따라서 그리스도는 하나님께로 가는 새 길이자 아버지와 그 백성을 잇는 예기치 못한 연결점이고, 계시와 영광이 드러나는 유일한 장소다. 이처럼 유대교가 성전에서 구했던 것이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다.

5장(“사도행전과 그 땅”)은 그 땅에 대한 심화된 신학이 어떻게 세계로 뻗어 나가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디아스포라 유대교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사역이 더 이상 유대나 예루살렘 지역만을 목표로 삼지 않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저자에 따르면 스데반은 기독교 선교와 유대 지역주의를 분리함으로써 더 넓은 디아스포라 세계로 복음이 선포될 수 있는 초석을 놓았고, 이를 이어 바울은 시리아 안디옥에 사역의 기반을 둠으로써 본격적으로 세계 선교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드러낸다.

6장(“바울과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들”)은 유대교의 영향을 깊이 받은 바울이 열방의 구원을 놓고 그 땅의 약속과 관련된 문제를 신학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갔는지를 설명한다. 바울은 아브라함의 약속과 복에서 이방인이 포함/제외되는지에 대해 치열한 신학적 주장을 펼쳤고,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갈 3:29)는 말을 남긴다. 이처럼 바울은 모든 사람을 포함하기 위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보편화시켰고, 모든 땅을 포함하기 위해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들을 보편화시켰다. 이는 오순절 이후 유대교의 메시아적 공동체가 탄생했을 때 바울이 가지고 있던 땅의 신학에도 새롭고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7장(“바울 이후의 발전들”)은 히브리서와 요한계시록을 중심으로 그 땅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를 정리한다. 이 서신서에는 이 땅을 근거로 하는 틀에 박힌 종교적 지리 관념이 보이지 않는다. 해당 서신서의 저자들은 로마 제국 안에서 살아가는 현실의 삶에 깊은 관심을 두면서도 동시에 매우 종말론적인 하나의 세계관을 드러낸다. 그들의 간절한 소망과 종말론을 살펴보면 그 중심이 그리스도와 세상에 있을 뿐 유대교와 예루살렘의 회복에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8장(“땅, 신학, 그리고 교회”)은 땅을 둘러싼 논쟁이 지속되고 있는 오늘날의 상황을 언급하면서, 성서가 보여주는 그 땅에 대한 생각을 통해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함의를 얻을 수 있는지를 논한다. 구약에서 땅에 대한 약속은 언약적 신실함과 직결된다. 이스라엘이 언약을 무시하거나,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하면서도 비윤리적인 삶을 살고 그 땅을 사적인 획득물로만 여겼을 때, 그들은 그곳에서 살 권리를 잃었다. 그리고 이 가르침은 현대 이스라엘 국가를 비롯하여 우리에게도 적용되어야 한다. 신약 역시 누가 그 땅을 소유하는가를 묻는 대신, 하나님의 그 땅의 관계를 살피고 그리스도가 그 땅에 들어감으로 인해 어떻게 그 땅이 변화되었는지를 묻는다. 신약은 그 땅에 대한 모든 예언이 이제 예수 안에서 성취되었으므로 그리스도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새 공간이자 장소가 되었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성전과 그 땅이 했던 일, 즉 하나님의 임재를 세계 모든 나라에 드러낼 수 있도록 힘써야 하며, 바로 이것이 기독교 선교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

이처럼 저자는 몇천 년에 걸쳐 누적된 현실의 첨예한 갈등과 문제를 풀어나감에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 곧 성서의 가르침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몸소 증명함으로써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신학적인 이해와 적용의 모범을 제시하고 있다. 구약, 신구약 중간기의 문헌, 신약의 본문을 쉽고도 상세하게 풀어내는 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현실의 첨예한 문제에 대해 나름의 결론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현대 이스라엘 국가에 대해 강렬한 정치적·신학적 짝사랑에 빠져 있는 한국교회 안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그 문제에 대해 성서적으로 고민하기 원하는 목회자 및 성도들, 정치적 대립과 갈등의 현실 속에서 언약 백성이 취해야 할 올바른 태도가 무엇인지를 알고 실천하기 원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이 책을 통해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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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1세기 성지 지도

서론: 땅, 장소, 종교

1장 성경의 유산

구약의 약속

언약과 그 땅

그 땅의 소유와 상실

바빌로니아에서의 포로생활 이후

헌신을 더욱 강조하는 랍비들

요약

2장 디아스포라 유대교와 그 땅

디아스포라 유대인과 그 땅

충성과 분리

재정의된 그 땅

요약

3장 예수와 그 땅

예수가 살던 당시의 땅과 정치

연속성과 불연속성

복음서에 나오는 중요한 구절들

요약

4장 제4복음서와 그 땅

땅, 지리, 신학

그 땅과 메시아적 성취

예수와 거룩한 공간

요약

5장 사도행전과 그 땅

회복에 대한 재고

스데반: 세계를 향한 신학

바울: 세계를 향한 선교사

시리아 안디옥: 세계적인 도시

요약

6장 바울과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들

먼저 관찰되는 내용들

초기 유대교에서 본 아브라함

갈라디아서 3-4장의 아브라함

로마서 4장의 아브라함

로마서 9-11장에 드러난 역설

바울과 성전

요약

7장 바울 이후의 발전들

히브리서

요한계시록

결론

8장 땅, 신학, 그리고 교회

예루살렘에서의 대화

기독교 시온주의자의 영토 신학

기독교 영토 신학 만들기?

그 땅에 대해 그리스도인답게 생각하기

미주

참고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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