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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쓰는 말 바로잡기
교회에서 쓰는 말 바로잡기
저자 : 이복규
출판사 : 새물결플러스
출판년 : 2020
ISBN : 9791161291758

책소개

『교회에서 쓰는 말 바로잡기』의 문제의식은 여기서 출발한다. 저자 이복규는 오랜 세월 동안 국어국문학자로서 갈고 닦은 경험과 지식에 기초하여 교회에서 쓰는 언어를 들여다본다. 그의 눈에 비친 교회 언어의 현실은 문제가 많다. 한 마디로 엉터리 한국어가 난무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교회에서 쓰는 언어일수록 더욱 정확해야 진리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말씀으로 계시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한국어로 당신을 계시하셨기 때문에”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신앙을 표현할 때는 정확한 한국어 어법에 최대한 일치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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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기독교는 ‘언어’의 종교다. 기독교의 창조 신앙은 태초에 하나님이 말씀으로 세상을 만드셨다고 진술하며, 창조의 대행자인 성자 하나님(=말씀)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직접 육신을 입으셨다고 천명한다. 기독교의 경전인 성경을 기록한 인간 저자들은 히브리어와 그리스어의 문법과 단어를 취사 선택할 때 극도의 정밀성과 정합성을 고려하였고, 기독교 역사 2천 년 동안 등장했던 특출 난 신학자와 설교자들 모두 언어의 연금술사였다. 이렇듯 기독교는 언어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표현하고 전파하는 데 만전을 기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한국교회 안에서 널리 통용되는 언어 관습은 어떠한가? 한국교회의 설교자들과 일반 신자들은 자신들의 신앙 언어를 사용할 때 그것이 얼마나 정확하고 엄밀한 방식으로 행사되고 있는지의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의 문제의식과 자기 성찰을 갖고 있는가? 유감스럽게도 우리네 교회의 현실을 둘러보자면 올바른 문법이나 어휘의 참 용례에서 벗어난 기형적인 언어 습관들이 다수 눈에 띈다. 더욱이 이런 현상들이 오랜 세월을 두고 교회 안에서 강고하게 고착된 까닭에, 아예 문제의식 자체를 못 느끼거나 또는 그런 잘못된 관습이 오히려 경건한 어투인양 오인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저자는 자신의 신념과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교회에서 잘못 쓰이는 표현이나 그와 관련된 관습을 교회 모임의 상황에 따라 정리했다. 우선 1부에서는 예배 때 쓰는 말을 정리했다. 가령 “준비 찬송 합시다”라든가 “특송을 들으면서 헌금하시겠습니다”처럼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라는 예배의 취지에 맞지 않는 표현을 비롯하여 39개의 표현을 다루고 있다. 2부에서는 기도할 때 쓰는 말을 정리했는데, 예를 들자면 “사랑하시는 하나님”처럼 존대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나 “작은 정성을 드리오니”처럼 모순된 표현을 비롯하여 25개 표현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3부에서는 설교 때 쓰는 말을 정리했다. 여기서는 ‘할렐루야’와 ‘아멘’을 남용하는 습관을 지적하는가 하면, “되어지다”와 같이 우리말답지 않은 피동 표현을 비롯하여 16개 표현 및 관습을 지적했다.
4부에서는 “영결식”이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처럼 기독교 신앙에 맞지 않는 장례식 관련 표현과, 그 외 결혼식, 은퇴식 등 다양한 예식에서 쓰이는 잘못된 표현 14개를 다룬다. 5부에서는 찬송ㆍ복음송에서 쓰는 말을 정리했다. 찬양은 기도이므로 본인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고백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찬송가 가사 중 어려운 표현의 정확한 뜻을 해설하였으며, 복음송 가사에 나타나는 부정확한 표현들도 지적하였다. 6부에서는 앞의 다섯 가지로 분류하기 어려운 나머지 말들을 다룬다. 여기서는 “증경”처럼 고루하고 잘 쓰이지 않아 지양해야 할 표현을 소개할 뿐 아니라, 성경의 문화적 배경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독특한 표현들도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언어를 쓰는 데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부록으로 풍부하게 실어두었다. 부록 1에서는 되도록 우리말다운 표현을 쓸 수 있도록,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와 구별되는 한국어만의 특징을 정리하였다. 부록 2에서는 교회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사람들에게 정확하고 쉽게 전달하는 강력한 수단인 글쓰기를 잘할 수 있도록, “글쓰기의 중요성과 비결”에 관한 저자의 의견을 전한다. 부록 3에서는 글을 제대로 쓰기 위한 절차와 과정을 상술하여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부록 4에서는 결혼식, 장례식 등의 공적 예식이나 명절 추모예식을 비롯한 가정 예식을 잘 이끌 수 있도록 감리교단에서 제공하는 표준적인 예문을 수록하여 참고할 수 있게 하였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그동안 얼마나 잘못된 교회 언어 습관에 깊이 함몰되어 있었는지를 절감하게 될 것이다. 행여 그깟 토씨 하나, 단어 하나, 문장 하나의 차이가 무슨 대수냐는 식으로 반응하기보다는, 기독교의 심오한 가르침을 오늘의 우리 현실에 가장 적합한 언어로 정확하고 엄밀하게 번역 및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신자들의 영성을 건강하게 형성하는 것뿐 아니라 문화 선교를 위한 중요한 방편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교회 안에서 대중적으로 통용되는 언어 습관에 대한 체계적인 성찰과 개혁이 필요할 때다. 교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부터 먼저 본서를 정독하고 그 내용을 잘 숙지하여 당장 돌아오는 주일 예배와 기도에서 많은 변화가 나타난다면 그런 노력이 쌓여 결국 교회가 더욱 건강해지는 길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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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머리말

I. 예배 진행할 때 쓰는 말
1. 준비 찬송 합시다 | 2. 기원과 기도 | 3. 사회자 | 4. 집사님들 주관으로 예배드립니다 | 5. 묵도하심으로 예배 시작합니다 | 6. 사도신경 하시겠습니다 | 7. 신앙고백은 사도신경을 암송하는 것일까? | 8. 주도문 하심으로/주기도문 외겠습니다 | 9. ○○○가 대표기도를 해주시겠습니다 | 10. ○○○가 우리를 대신해서 기도해주시겠습니다 | 11. 대예배 | 12. 수요 예배/금요 심야 예배/새벽 예배 | 13. 성경봉독할 때 잘못 쓰는 말(1): 몇 장 몇 절로 몇 절 말씀 | 14. 성경봉독할 때 잘못 쓰는 말(2): 성경을 받들어 봉독 | 15. 성경봉독할 때 잘못 쓰는 말(3):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제가 봉독해드리겠습니다 | 16. 다 찾으신 줄 믿고 | 17. 시편 ○○장 | 18. 모든 찬송을 ‘아멘’으로 끝내기 | 19. 저희 교회에서는 | 20. 룻기서, 욥기서, 잠언서, 아가서 | 21. 예배, 예식, 기도회, 경건회 | 22. 헌금과 봉헌 | 23. 특송 들으면서 헌금하시겠습니다 | 24. 드린 헌금을 위해 기도 | 25. 제사, 제단, 제물, 성전 | 26. 영시 예배, 자정 예배, 송구영신 예배 | 27. 태신자 | 28. 할렐루야로 인사하기 | 29. 교회 창립 | 30. 제사장 | 31. 기도로 폐회합니다 | 32. 종님 | 33. (축도에서) 성부, 성자, 성령의 은혜가 계시옵기를 | 34. 설교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 35. 찬송가를 부르심으로 시작하겠습니다 | 36. 성가대의 찬양을 듣는 시간입니다 | 37. 속회(구역) 예배 인도를 어떻게 할까? | 38. 어린이 예배 진행 모범 예문 | 39. 어른 예배 진행 모범 예문

Ⅱ. 기도할 때 쓰는 말
1. (마이크 훅 불면서) 아, 아, 아, 다 같이 기도하시겠습니다 | 2. 할렐루야로 기도 시작하기 | 3. 성구를 암송하며 기도 시작하기 | 4. 사랑하시는 하나님 | 5. 감사하신 하나님 | 6. 당신의 크신 능력으로 | 7. 거룩한 성일/안식일 | 8.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사람을 높이는 말 쓰기 | 9. 개회기도(기원)를 대표기도처럼 | 10. 하나님 아버지시여/주여 | 11. 전하는 자나 듣는 자가 피차에 은혜받게 | 12. 예배를 돕는 성가대 | 13. 예배 시종일관을 주관해주시길 바랍니다 | 14. 예수/예수님/성령/성령님 | 15. 신앙고백을 눈 감고 하기 | 16. 작은 정성으로 드린 헌금 | 17. 미처 간구하지 못한 것까지 | 18. 하나님, 책임져주시기 바랍니다 | 19.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 20. 지금은 예배를 시작하는 시간이오니 | 21.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 22. 이 모든 말씀,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 23. 예수님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 24. …해주시옵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 25. 기도 잘하셨습니다

Ⅲ. 설교할 때 쓰는 말
1. 목사가 자기를 ‘○○○ 목사’, 아내를 ‘사모’라고 하기 | 2. ‘할렐루야’와 ‘아멘’은 필요한 때만 써야 | 3. 설교 중의 축원 | 4. 정확한 발음이 필요한 낱말들 | 5. 요나가 고래 뱃속에 | 6.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 7. 제사, 제단, 제물, 성전 | 8. 엘리아/예레미아 | 9. 마가의 다락방 | 10. 제 부인(사모)입니다 | 11. 아멘 유도 | 12. 되어지다 | 13. 유향/유황 | 14. …을 인하여 감사 | 15.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 16. ‘말라기’의 발음

Ⅳ. 예식에서 쓰는 말
1. 보혈의 피 | 2. ○○○가 소천하셨습니다 | 3. 미망인 | 4. 문상 언어 | 5. 영결식(永訣式) | 6. 추도식 | 7. 영면(永眠)하다/영결(永訣)/유명(幽明)을 달리하다/타계(他界)하다 | 8. 삼우제 | 9. 자벽(自?) | 10. 당회장 | 11. 어느 교회 임직 및 은퇴 감사 예배에서 쓰인 표현들의 문제점 | 12. (결혼식에서) 이 예식을 위해서 양가 모친께서 촛불을 밝혀주시겠습니다 | 13. (결혼식에서) 마지막, 이혼 | 14. (축도에서) …하기를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Ⅴ 찬송·복음송에서 쓰는 말
1. 찬송가의 어려운 말들 | 2. 복음송의 잘못된 표현들

Ⅵ. 기타 교회에서 쓰는 말
1. 교회 | 2. 기독교/예수교 | 3. 유월절(踰越節) | 4. 산상수훈(山上垂訓) | 5. 동음이의어들 | 6. 성경/성서 | 7. 평신도(平信徒) | 8. 증경(曾經) | 9. 중보기도 | 10. 예배 봐준다/예배받으세요 | 11. 예수님의 지상 명령 | 12.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유대인의 하루 | 13. 유대인의 시간 | 14. ‘야고보서’의 영역 ‘James’ | 15. 무덤 | 16.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 17. 채찍 | 18. 민초/서민/백성 | 19. 하수/강 | 20. 앞 | 21. 보우(保佑)/보호(保護) | 22. 시각(時刻)/시간(時間) | 23. 유명(幽明)/운명(殞命) | 24. 예언자(?言者)/예언자(豫言者) | 25. 드러내다/들어내다 | 26. 귀신(鬼神) | 27. 왼편 뺨도 돌려대며 | 28. 교회 발전/교회 성장 | 29. 천당/천국/하나님 나라 | 30. ‘하나님’은 ‘하나’(一)+‘님’일까? | 31. 서양 인명들의 우리말 성경에서의 표기 | 32. ‘요한’에서 유래한 서양인의 이름들 | 33. 일점일획 | 34. 개신교의 상징 | 35. 은 삼십 | 36. 흠정역(킹제임스 버전)만이 진짜 성경일까? | 37. 성경에 나오는 어려운 낱말들 | 38. 절하다 | 39. 가르치다/가리키다 | 40. 적다/작다 | 41. 틀리다/다르다 | 42. 버스값/버스 요금 | 43. 장사/장수 | 44. 양해 말씀 드립니다 | 45. 저희 나라 | 46. 아내/부인 | 47. 한국어/한글 | 48. 나의/내

부록 1: 한국어의 특징

부록 2: 글쓰기의 중요성과 비결
1. 머리말 | 2. 글쓰기의 중요성과 비결

부록 3: 글쓰기의 절차와 과정
1. 주제 설정 | 2. 자료의 선택과 정리 | 3. 단락 구성의 몇 가지 틀 | 4. 개요 작성 | 5. 글쓰기의 실제

부록 4: 기독교 예식 예문
1. 약혼예식 | 2. 결혼예식 | 3. 장례예식 | 4. 어린이 장례예식 | 5. 추모예식 | 6. 명절 추도예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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