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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툭 까놓고 말할게요 (에디터 그만두고 밭으로 출근하는 친환경 농부 분투기)
농사, 툭 까놓고 말할게요 (에디터 그만두고 밭으로 출근하는 친환경 농부 분투기)
저자 : 윤현경
출판사 : 행성B
출판년 : 2022
ISBN : 9791164712045

책소개

귀농귀촌, 친환경 농사, 시골 육아, 농사의 미래…
농촌살이, 요즘 농부가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무슨 일 하세요?”, “농부예요, 강화도에서 농사지어요.”, “우와~”
베테랑 잡지기자가 돌연 농부로 전업, 농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며 언젠가는 농부로 살겠거니 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 일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농부로 사는 것이 긴장감 가득한 직장생활보다 훨씬 행복하다는 걸, 그리고 예상 못 했던 숱한 어려움이 있다는 걸!
이 책은 ‘시골 가서 농사나 지을까?’ 실전편이다. 17년 동안 귀촌을 체험하고 관찰한 저자가 풀어낸 농촌 이야기이자, 농부 그것도 유기농 농부로 전업하며 온몸으로 경험한 농사의 기쁨과 슬픔이다. 귀농귀촌을 세밀히 들여다보는 한편, 기후 위기 시대 농사의 역할과 의미도 잊지 않고 짚어낸다.
푸른 논밭이 절로 그려지는 꼼꼼한 서사, 해학과 위트 가득한 필치로 농부의 삶을 알려주는 이 책은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독자, 농사와 환경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안내와 격려가 됨은 물론, 바쁜 일상에서 치유가 필요한 독자들에게도 위로와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에디터 로그아웃, 로그인 농부
무일푼으로 시작해 친환경 농장을 이루기까지 농부 분투기

시작은 ‘강화도 가서 살자’고 한 남편의 제안이었다. ‘한번 살아보고 싫으면 도로 나오면 되지’ 싶어 용감무쌍하게 어린 자녀 둘을 데리고 강화도 허름한 구옥으로 이사했다. 그리고 남편은 농사짓고 아내는 도시로 출퇴근하는 시간을 15년 동안 이어간다. 저자는 서울에 있는 잡지사에 다니며 주말에는 농사짓는 일상을 꾸리다가 어느 날, 긴 머뭇거림을 끝내고 농부로 전업한다. 농부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하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농사, 툭 까놓고 말할게요』는 오랜 시간 귀농귀촌을 경험하고 관찰한 저자가 농부로 전업하며 쓴 농부 분투기이다. 땅 한 평 없이 농업노동자로, 임대 농부로 일하다가 친환경 농장을 꾸린 농부 부부의 기록과 꿈을 담은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은 귀농귀촌을 꿈꾸거나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지극히 현실적인 조언과 격려를 보낸다.
귀촌의 좋은 점과 어려움, 내 땅의 중요성과 좋은 땅을 고르고 만드는 방법, 작물 선정과 판매 등 사업성까지 꼼꼼하게 짚어보며 농촌에서 농부로 살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안내한다.

자연의 힘과 시간의 힘을 알려준다.
농부가 건네는 치유의 에세이

중장기 계획은 물론 매년, 매월, 매주, 매일의 계획을 세우고 그걸 달성하려고 자신과 주변을 닦달하는 습관
나의 모든 노동과 지식과 시간을 돈으로 환산해보는 습관
사람의 말을 다 믿지 않고 사람 사이의 거리를 지키려는 습관
한가하고 심심한 순간을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고 바삐 움직이려는 습관
남이 하는 일을 평가하고 점수를 매기려는 습관

이것은 저자가 꼽은 도시생활자의 습관이다. 그리고 이런 습관들이 농부로 사는 데 방해가 된다고 말한다.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 자연과 시간의 섭리에 따라 순응하고 기다리는 삶을 배우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기다림, 여유, 협력 등 농사에 필요한 마음들을 짚어본다. 그리고 이런 마음들은 쫓김의 삶을 사는 현대인들이 잃어버린 것들이기도 하다. 소음과 불빛 없는 감각의 휴식, 멈춤의 순간, 자연의 속삭임 등을 섬세하게 그리며 인간적인 삶이 무엇인지 깨닫게 돕는다.
이렇게『농사, 툭 까놓고 말할게요』는 단순히 농부와 농사를 소개하는 가이드에 머물지 않는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건네는 손길이기도 하다.

농부가 지구를 구할 수는 없겠지만 도움은 되고 싶어
친환경 농부의 농사짓는 마음

화학비료와 제초제를 쓰지 않고 퇴비를 직접 만들어 밭에 뿌린다. 농장에는 두더지와 고라니가 다녀가고 메뚜기와 개구리가 함께 산다. 꿀벌을 모셔오기 위해 양봉을 배우며 자주 벌에 쏘이기도 하지만, 매력적인 꿀벌의 모습에 감탄한다.
저자는 친환경으로 도라지, 고추, 고구마를 키운다. 그리고 그가 키운 작물은 더 달고, 더 단단하고, 더 고소한 맛을 뽐낸다. 비록 수확량은 화학비료를 쓴 작물보다 적지만 맛 좋고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하지만 일반 농사를 짓는 농부들에게 존경과 고마움도 잊지 않는다.
기후 위기 시대, 식량 주권의 중요성이 부상하고 있는 요즘, 저자는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농부라고 말한다. 우리 땅에서 우리가 먹을 것들을 생산하고 나누는 농부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되도록 자연을 해치지 않고 농사짓는 친환경 농부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토로한다. 비록 농부가 지구를 구할 수는 없겠지만 나빠지는 걸 조금이라도 늦추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말한다.
이 책에는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든 해야 하는 농사의 중요성을 주요하게 다룬다. 그리고 권한다. 베란다와 옥상 한켠에서라도 푸성귀를 심어보자고, 우리는 모두 농부의 후손들이니 해낼 수 있다고 다독인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책을 펴내며?우리, 농사나 지을까요

1장. 낡고 오래된 직업, 농부에 관하여
힘들지만 아름다운 직업, 농부
시골살이 17년 만의 결심
농부여서 참 좋은 날들과 슬픈 날들
게으른 농부의 일 년 농사일지
농사로 먹고살기 참 쉽지 않네!

2장. 시골살이, 준비가 필요하다
시골살이 좋은 점, 말로 다 하긴 힘들지만
시골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
어? 이게 아닌데! 시골살이의 무수한 어려움들
농사, 여자 혼자서는 안 될걸?

3장. 농사의 기술
농부는 혼자 일하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지식이 필요한 ‘농사’
요즘 농부는 마케팅!
농사 공부는 어떻게 하나요?

4장. 풀과 함께, 친환경 농사
농사의 기본은 좋은 흙을 만드는 것
보이지 않는 진짜 농사꾼, 미생물
잡초 귀한 걸 알아야 한다
씨앗을 거둔다는 것의 의미
무농약? 유기농? 친환경 농사의 속사정

5장. 농사지어 먹고산다는 것
부농의 꿈, 정말 가능할까?
많이 버는 것보다 일단은 적게 쓰기
변화하는 농촌에서 농부로 살아남겠다는 꿈
독이 든 성배? 농업 관련 지원사업
가장 어려운 과제, 농지는 어떻게 사지?

6장. 이제 다시, 농부의 시간
농부의 시간은 더디게 간다
도시농업과 시골농부의 동행을 위해
꿀벌과의 달콤한 공존
오래된 미래, 친환경 농사

귀농귀촌, 농부에게 물어보세요! 까칠하게 대답해 드릴게요

책을 닫으며?우리에겐 더, 더 많은 농부가 필요해요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