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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된 우연 (명리학이 건네는 위로)
계획된 우연 (명리학이 건네는 위로)
저자 : 화탁지
출판사 : 다반
출판년 : 2023
ISBN : 9791185264691

책소개

‘운명은 인연이라는 가면을 쓰고 다가온다.’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한 저자는 졸업 이후에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게 되었지만, 자신을 잊고 빠져들 수 있는 무언가에 대한 결핍이 늘 있었다. 타성에 떠밀리고 관성에 이끌려 가는 시간 속을 방황하다 마주친 칼 융의 저서를 읽은 후, ‘내 안에서 질문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융이 말하는 ‘공시성’의 사례였을까? 마침 그 시기를 스쳐가던 공교로운 우연 속에서 명리학이 있었다. 처음엔 그저 자신에 대해 알고 싶었던 순수한 의도였다. 보다 오래된 기억을 헤집어 보니 그 안에 자리한 ‘상처’가 계기였다. 상담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자신보다 더 세찬 비바람을 맞고 있는 사연들 중엔 오히려 자신이 길을 찾도록 도와주는 사람들도 있었다. 저자에게 명리는 그런 성장을 가능케 해준 관계의 인문학이기도 했다.

그땐 내가 왜 그랬을까? 세상은 내게 왜 이럴까? 무언가에 홀린 듯 했던 날들로 돌아보는 시간에 관한 명리학의 위로는 그런 것. 일어날 만해서 일어난 일이고, 꼭 당신 잘못만은 아니었다는 해명. 당신도 어찌할 수 없었던 운명의 조합이 너를 그렇게 스쳐갔을 뿐이라고...

학창시절부터 틈틈이 글쓰기를 해왔고, 문학에 대한 동경도 있다는 저자의 명리학은, 합리적이고 심리학적인 관점에서의 설명이면서 한편으론 삶과 사람과 사랑에 대한 이해를 담은 문학이기도 하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불확실성에 기꺼이 머무는 용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기에 불안하기도 하지만, 또한 아직은 모르기에 살아볼 만한 인생이기도 하다. 그렇듯 불확실성은 불안인 동시에 모든 가능성이다. 사랑하지 않는 대상에게는 아픔을 느낄 이유도 없는 법, 삶의 양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삶을 사랑한다는 건, 상처 입을 각오로 나의 가치체계 바깥에서 들이치는 우연까지 사랑하는 일이다. 

일어나는 것, 되어가는 것, 바라고 원하는 것 사이에서의 괴리. 그러나 또한 ‘일어난 모든 일을 원하라’던 니체의 말처럼, 어떤 미래와 마주칠지는 알 수 없는 일이기에, 이왕 들어선 길이라면 또 기꺼이 열심히 걸어가 보는 시간들. 그 결과가 실수이고 실패일망정 그것이 또 어떤 기적의 순간으로 이어질지 모를 일이기에...

명리학은 변하지 않는 숙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각자가 지닌, 얼마든지 가변적인 운명(運命)의 방정식에 관한 이야기이다. 동일한 사주를 지닌 사람들 중에서 똑같은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그 조건 안에서 미지수의 자리에 풀어놓는 각자의 선택은 다를 테니 말이다. 순간순간을 스쳐가는 미분값이 각자가 삶을 대하는 태도일 터, 그 태도부터가 콘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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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프롤로그 - 어느 날 문득, 나는 각성했다

1부 모든 일은 우연처럼 다가온다

운명적 사랑이라면 면죄부를 받을 수 있나요?
전직이 무당이었던 여자
어둠 속에 보이는 영혼의 얼굴
기독교를 믿는 그녀의 귀문관살
퇴마사인 그녀가 나에게서 본 것은?
내 인생의 숨통, 할머니
내 여친은 통제 불가
올 때마다 같은 질문을 하는 여자
빙의의 증상을 보이는 남자
A의 이야기-1
B와의 인연-1
C의 사랑이야기-1
자각몽
예지몽
유체이탈을 경험하다

2부 우연은 태어나기 이전에 이미 계획된 것들이다

주어야 사는 여자
서로에게 연결된 인연의 끈
그가 전생에 아버지였을 거 같다는 여자
불면증에 시달리는 여자, 그의 곁에서 잠들다
지독한 사랑도 정신병의 일종
A의 이야기-2
B와의 인연-2
C의 사랑이야기-2
나는 언제나 글의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다
나의 성공을 예언해 준 그녀

에필로그 - 불확실성에 기꺼이 머무는 용기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