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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이 함께하는 인문학
엄마와 딸이 함께하는 인문학
저자 : 김미성^하현주
출판사 : 교우미디어
출판년 : 2017
ISBN : 9791185417226

책소개

인문학자인 엄마와 고등학생인 딸이 대한민국 땅에서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삶과 세상에 대한 이런 저런 문제들에 관해 소통하고 공감해 나가는 과정이 담겨있다. 그렇다면 왜 인문학인가? 인문학이란 하나의 문제에 대한 답이 반드시 하나가 아닐 수도 있으며, 1+1의 답이 반드시 2가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인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엄마와 딸이 이런 인문학적 가치를 바탕으로 하는 삶의 태도가 지니는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과정이 담겨있는 책이다. 프랑스의 대입수험생들이 매년 치르는 대학입학자격시험 바칼로레아의 철학문제들은 난해하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의 시각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문제가 요구하는 사고력의 깊이라거나 문제의 ‘난이도’ 보다는 개인의 인생에서 중요하다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대학입학자격시험임에도 불구하고 바칼로레아 시험에서는 ‘정답’이 발표되지 않는다는 점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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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그렇다면 왜 인문학인가? 인문학이란 하나의 문제에 대한 답이 반드시 하나가 아닐 수도 있으며, 1+1의 답이 반드시 2가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인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엄마와 딸이 이런 인문학적 가치를 바탕으로 하는 삶의 태도가 지니는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과정이 담겨있는 책이다. 프랑스의 대입수험생들이 매년 치르는 대학입학자격시험 바칼로레아의 철학문제들은 난해하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의 시각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문제가 요구하는 사고력의 깊이라거나 문제의 ‘난이도’ 보다는 개인의 인생에서 중요하다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대학입학자격시험임에도 불구하고 바칼로레아 시험에서는 ‘정답’이 발표되지 않는다는 점이 아닐까 한다.

이러한 사고의 연장선상에서 대한민국 땅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엄마와 딸, 기성세대와 청년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저자들이 인문학의 여러 문제들에 관해 다양한 관점으로 풀어놓은 나름의 해석들은 능률과 생산성이 가장 우월한 가치로 존중되는 현재 한국사회를 살아가면서 삶의 중심점을 잃어버리지 않으려 노력한 나름의 고민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모두 6장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장은 다음의 내용을 담고 있다.

1장 청춘: 치열하게 삶에 직면하다

청춘과 나이 듦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고 부모세대와 자녀세대 간의 소통방식에 대해 고민해 본다. 젊음은 설렘과 치열함이며 변화하며 갱신하는 힘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청춘이란 단지 몇 살인가가 아니라 세상과 삶을 대하는 자세이기도 하다. 존재를 뒤흔들 만큼 가슴 벅찬 설렘을 느끼는 대상이 있고, 그것을 위해 현재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다면 여전히 청춘이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청춘은 고달프다. 역사상 물질적으로 가장 가진 것이 많은 시대, 이 풍요의 21세기에 젊은이들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나이 든 사람들은 지혜롭고 성숙한 인간이 아니라 자기가 가진 상대적인 지식을 사사건건 들이대는 비호감의 존재 이른바 “꼰대”로 비춰진다. 그러면서 세대간 소통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 인식 속에서 엄마와 딸이 세대간 소통의 물꼬를 터본다.

2장 대한민국 땅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

아리스토텔레스 이래로 수천 년간 남성은 이성적 존재이며, 여성은 감성적 존재라는 이분법이 서구를 지배해 왔으며, 이는 동양도 예외가 아니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코기토는 인간의 이성을 우주의 중심에 두는 이성중심주의의 정점이었으며, 감성적 존재라 치부된 여성들은 남성보다 열등한 존재로 낙인찍힌 채 오랜 세월을 견뎌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0세기 들어 “인간이 이성적 존재이기만 한 것인가?”, “과연 이성이라는 것이 감성에 절대적 우위를 지닐 수 있는가?”에 대한 회의의 목소리가 대두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고의 연장선상에서 과연 이성은 남성적 특성이며 감성은 여성적 특성인가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루어진다. 이어서 설사 감성이 여성적 특성이라는 점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과연 “감성이 이성에 비해 열등한 가치인가?” “감성이 현대사회에서 어떤 중요성을 가질 수 있는가?” 등의 문제에 대해 나름의 답변을 제시해보는 장이다. 더불어 진지한 사랑보다는 ‘썸’을 선호하고, ‘김치녀’, ‘된장녀’, ‘한치남’ 등의 여성혐오와 남성혐오를 드러내는 비하적인 단어들이 등장하게 된 원인을 살펴보고, 이것들이 남녀의 건강한 관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다룬다.

3장 ‘요즘’ 아이들이 어떤 노래에 열광하는 것일까?

현재 젊은이들이 즐기고 좋아하는 노래들에서는 어른 세대가 젊었던 시절 좋아한 노래들에서보다 노랫말의 중요성이 덜한 것만은 사실이 아닌가 한다. 좋은 노래가 되는 요소들 중 마음에 와 닿는 가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아 보인다. 심지어 대중가요 가사의 자극적 노랫말이나, 문맥이 전혀 통하지 않는 비문들, 꼭 필요하지 않아 보이는 데도 무차별적으로 사용되는 외국어, 특히 영어단어들, TV 화면에 가사를 적어주지 않으면 알아들을 수 없는 이국적(?) 발음으로 무장한 인기 스타들...
이 장은 “과연 젊은이들은 이런 노래들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을 담아낸다. 최근 복고가 대중문화의 중심에 놓이고, 80년대 노래들이 젊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 되고 성공을 거두는 것을 보면서 ‘요즘’ 젊은이들에게도 가슴을 울리는 아름다운 노랫말에 대한 욕구가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된 것도 엄마와 딸이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게 된 계기 중 하나이다.

4장 서로 다른 문화들 사이의 대화

이 장에서는 삶의 여유 그리고 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한 집단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문화는 물질적인 척도에 따라서 선진과 후진으로 나뉠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해 공감한다. 우월한 정신 그리고 우월한 정신에서 나온 삶의 방식과 정체성이 존재하고, 열등한 정신 그리고 열등한 정신에서 나온 삶의 방식과 정체성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타문화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역사상 인류가 저질렀던 과오를 되짚어보고 문화는 각 집단이 살아온 환경과 역사 속에서 이해되어야 하며, 타문화에 대한 열린 마음은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첫걸음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모두가 평화롭게 어우러져 살아가는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편견에서 벗어나 상대방을 대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5장 이미지의 시대: 보이는 것의 중요성과 보이지 않는 것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기

현대는 이미지의 시대라고들 한다. ‘본질’에 대한 질문 보다는 보이는 것 즉, ‘이미지’가 중요해진 시대인 것만은 사실이 아닌가 한다. 포스트모더니즘에서 말하는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 즉 시뮬라시옹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한걸음 더 나아간다면 보이는 것과 단절된 본질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질문 역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이미지가 브랜드가 된 시대이며, 유명인의 경우 개인의 이미지 형성이 수십억 혹은 그 이상에 달하는 무형재산이 된 시대이기도 하다. 남들에게 보이는 이미지만이 점점 부각되고, 외모가 경쟁력이 된 시대에 이미지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고, 진정 ‘남들에게 비춰진 나’는 ‘진정한 나’와는 다른 존재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장이다.

6장 톨레랑스: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을 꿈꾸며

최근 세계적 이슈로 부각된 문화 간의 소통과 톨레랑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장이다. 톨레랑스란 자신의 이념과 신념이 중요하다면 남의 것도 똑같이 귀중하며, 자신이 존중받기 바란다면 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또한 톨레랑스의 원칙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불관용에 대한 거부가 선행되어야 함을 이야기한다. 자신의 의견만이 옳다고 주장하거나, 자신과 다른 의견은 ‘잘못된 것’ 혹은 ‘옳지 않은 것’으로 매도한다거나, 자신과 다른 신념과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배척한다면 우리 또한 타인들로부터 동일한 대우를 받을 가능성에 언제나 노출되어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프랑스에서 130여명의 목숨을 빼앗아간 불행한 테러 사건과 우리 영화 [암살]의 예를 들어 폭력과 테러리즘, 그리고 정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저자의 말

문학을 평생의 업으로 삼고, 문학으로 밥벌이를 해 살아가려고 결심한 게 20대 중반이었으니까 거의 30년이 다 되어간다. 세월이 쌓이다 보니 그간 나름대로 인문학의 여러 주제에 대해 생각해온 것도 있고 적잖이 글도 쓰게 되었다. 거기에다가 어찌된 일인지 갈데없는 고슴도치 엄마가 보기에 큰딸은 꽤 생각도 깊고, 글재주도 있어 보였다. 그래서 너무나 무모하게도 딸과 함께 세상의 이런 저런 문제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그걸 그냥 사라지게 놓아둘 게 아니라 일부라도 모아서 책을 꾸린다면 의미있는 작업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딸이 나중에 책을 다시 펼쳐볼 때 엄마와의 옛 기억을 아련하고 정답게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사사로운 욕심도 있었던 것 같다. 평소에 딸과 세상의 여러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게 낯설지 않았던 경험도 이런 생각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의미만 가지고 덤비다니 경솔하고 섣부른 판단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가볍게 생각하고 시작했던 ?엄마와 딸이 함께하는 인문학?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허긴, 쉬운 글쓰기가 어디 있겠는가?

일단 엄마와 딸이 이야기를 나누는데 적합한 주제를 선택하는 것부터 적지 않은 고민이 필요했다. 고백과 자기반성을 하자면 대학에 몸을 담고 있다 보니 나는 ‘그들만의 세상’에서만 통하는 뭔가 심오해 보이는 지식에 대한 편애가 있는 사람이었다. 작업이 진행되어 가는 동안 말로는 딸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딸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음이 절감되곤 했다. 정작 고등학생인 딸의 고민과 생각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적지 않은 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딸과 많은 이야기를 통해 주제를 정하고, 글을 써 내려가면서도 딸이 전해주는 이야기가 내가 생각했던 틀에서 훌쩍 벗어나 있는 것을 알고 적잖이 놀란 것도 여러 번이었다. 특히 ‘대한민국 땅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에 관한 장이 그랬다. 요 근래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는 ‘혐오 정서’의 만연 속에서 21세기를 살아가는 10대 청소년들에게도 여성문제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청춘: 치열하게 삶에 직면하다’, ‘이미지의 시대: 보이는 것의 중요성과 보이지 않는 것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를 쓰면서 이런 놀람은 구체적인 모습으로 내게 다가왔다. 특히 아이의 삶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무겁고, 아이의 일상이 훨씬 더 학업의 무게에 짓눌려 있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이라면 나도 겪은 바 있으니까”하는 자만 속에서 경솔하게도 나는 딸이 지나고 있는 이 시기를 어쩌면 ‘당연히’ 견뎌내야 하는 과정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나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건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과 동급인 ‘쌍팔년도’적 일이었다는 사실을 간과한 채 말이다. 이 작업을 하지 않았으면 느끼지 못했을 고맙고 소중한 깨우침이었다.
‘요즘’ 아이들은 어떤 노래에 열광하는 것일까?’는 나름 아이의 관심과 눈높이에 맞춰보려는 주제 선택이었다. 그러면서 생각지 못한 소득이 있었다. 문학 공부를 시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현실적인 이유로 시를 거의 방치하고 있는 개인적인 상황에서 아주 오랜만에 시와 노래를 이야기하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기억 저편에 있던 첫사랑을 다시 만난 것처럼 설?다. ‘서로 다른 문화들 사이의 대화’와 ‘톨레랑스: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을 꿈꾸며’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바람을 담은 주제이다. 사회와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 특히 관심이 많은 딸의 선택이기도 했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할 말이 가장 많았던 문학과 문학가의 이야기를 많이 다루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전공을 한 프랑스 낭만주의 문학이 딸에게 비교적 낯설기도 했고, 한 장에 담아내기에는 이것저것 쓸데없이 너무 많이 알고 있었나 보다. 취사선택에 실패했다.
책을 쓰면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라면 역시 딸과의 소통이었다. 한권의 책을 함께 엮어간 일년 반의 시간은 딸의 생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경청하려고 나름 노력한 과정이었다. 그동안 고등학생인 딸과 엄마가 흔히 겪는 마찰이나 감정 소모를 거의 겪지 않고 지난 것 같아 고맙다. 끊이지 않는 시험과 수행의 부담 속에서도 엄마와의 대화의 끈을 놓지 않은 딸에게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
인문학이란 세상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에 대한 정답이 하나가 아닐 수도 있음을 이야기하는 학문이다. 인문학을 하다 보면 하나 더하기 하나가 둘이 아니라 하나일 수도 셋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의 중요성이다. 딸이 용감하게 세상에 직면하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나름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엄마와 나누었던 이 보잘 것 없는 대화가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아이디어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책이 나오기까지 꾸준한 조언과 격려를 잊지 않은, 소중한 친구이자 학문적 동료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애경 교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2017년 11월
김미성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언젠가 한번쯤은 책을 출판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소망은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것을 이 책을 쓰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작가들에 대한 경외심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글을 쓰고, 그것을 나의 이름을 걸고 세상에 보여주는 것은 생각보다 엄청나게 큰 용기와 책임감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책을 쓰는 과정에서 배웠고, 그런 면에서 작가들의 대단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관점과 가치관을 재정립할 수 있었기에 책이 가진 영향력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큰 뜻 없이 쓴 말이 평생 제 등 뒤를 따라다니고, 타인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거나 비난을 받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실제로 글을 쓰면서 저를 가장 괴롭히고 무섭게 만들었습니다. 단순히 말로 뱉는 것과 달리 그것이 글로 기록되고 많은 이들에게 읽히는 책으로 남는다는 것은 상당한 책임의식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그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이 책에서 제가 쓴 부분은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고, 전 그리 특별할 것도 없는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입니다. 눈에 띄게 아는 것이 많다거나 생각이 깊고 창의적인 부류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최대한 주제에 대해서 저와 제 주변의 이야기를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분명 있었지만, 또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을 보니 두려움을 떨치고 한 번 세상과 마주하고 싶다는 열망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책을 쓰며 저의 부족한 지식과 경험에 대하여 많이 반성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이런 좋은 기회를 제안하고 지원해준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글을 마칩니다.

2017년 11월
하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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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1장 청춘: 치열하게 삶에 직면하다.

2장 대한민국 땅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

3장 ‘요즘’ 아이들이 어떤 노래에 열광하는 것일까?

4장 서로 다른 문화들 사이의 대화

5장 이미지의 시대: 보이는 것의 중요성과 보이지 않는 것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기

6장 톨레랑스: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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