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공부란 무엇인가 (우리 시대 공부의 일그러진 초상)
공부란 무엇인가 (우리 시대 공부의 일그러진 초상)
저자 : 이원석
출판사 : 책담
출판년 : 2014
ISBN : 9791185494173

책소개

세상에서 가장 옳은 질문, 공부란 무엇인가!

『공부란 무엇인가』는 자기계발서를 권하는 사회의 병리적 현상과 그러한 광풍에 휩쓸린 대중의 욕망을 폭로한 《거대한 사기극》의 저자 이원석의 신작으로, 스스로 돕는 ‘자조 사회’에서 서로 돕는 ‘공조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근본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으로 ‘공부’를 제안한다.

저자는 시험공부와 취업공부가 공부의 전부라고 여겨지는 기존의 공부에 대한 통념을 전복한다. 그러한 것들은 모두 공부의 일부에 불과하며, 공부란 자연적 존재로서의 동물을 문화적 존재로서의 인간으로 만드는 것, 다시 말해 몸을 새롭게 만들고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 모두라고 전한다.

아울러, 공자와 주자 등 유학의 오랜 전통과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고대 그리스 철학과 중세 수도원 전통에서 공부의 삶을 복원한다. 이처럼 동아시아와 서양의 고전을 토대로 ‘독서에 토대한 암송’, ‘사유에 토대한 묵상’, ‘우정에 토대한 대화’로 수행하는 구체적인 공부법을 소개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2013 한국출판평론상 수상자 이원석의 신작!

존재를 다지고 삶을 벼리며 우정을 도모하는
참된 공부의 길을 ‘오래된 미래’에서 찾다


이현우(≪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저자), 한기호(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 추천!

세상에서 가장 옳은 질문 “공부란 무엇인가?”
존재를 다지고 삶을 벼리며 우정을 도모하는
참된 공부의 길을 ‘오래된 고전’에서 찾다


이 책은 2013 한국출판평론상 수상자 이원석의 신작으로, 자기계발이란 광풍에 휩쓸린 대중의 욕망과 한국사회의 병리적 현상을 폭로한 ≪거대한 사기극≫의 문제인식에서 시작하되, 자조(自助) 사회에서 공조(共助)사회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의 근본적이고 구체적 대안을 제시한다. 그것이 바로 ‘공부’다.

저자는 기존의 공부에 대한 통념을 전복하고, 독서와 사유, 우정을 통해 공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그것은 바로 존재를 변혁하고 삶을 벼리고 우정을 도모하는 공부의 삶이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행복은 공부 순이다. ‘로쟈’ 이현우가 말한 대로, 우리 사회가 이 책에 공감할 수 있다면 우리에겐 아직 희망이 있다.

■ 상세 소개

저자 이원석은 자기계발 이데올로기가 국가와 학교와 기업이 담당해야 할 몫을 개인에게 떠넘김으로써 (민영화, 사교육, 비정규직) 사회 발전의 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는 ‘거대한 사기극’에 지나지 않는다고 폭로하고, 스스로 돕는 자조(自助) 사회에서 서로 돕는 공조(共助) 사회로 바꿔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폭로하고 주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번엔 존재를 다지고 삶을 벼리며 우정을 도모하는 ‘공부’를 그 대안으로 제시한다.

“이제 다시 묻자. 공부란 무엇인가? 그렇다고 공부를 육체의 골격과 신경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라고 봐야 하는가? 아니다. 그것은 공부의 일부에 불과하다. 공부란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온전한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자연적 존재로서의 동물을 문화적 존재로서의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무술을 단련하고(쿵후), 기술을 가다듬고(工夫), 심성을 연마하는(마음공부) 것 등이 모두 ‘공부하다’라는 표현으로 재현되는 것이다. 곧 공부는 몸을 새롭게 만들고,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이다.”(44쪽)

몸과 마음은 동일한 실체의 다른 양태이다(스피노자). 몸은 마음을 드러내며, 마음과 연동된다. 바른 몸에 바른 마음이 깃들고 바른 마음에 바른 몸이 따라온다. 참된 공부는 어디까지나 지식이 아니라 인격을 지향한다. 저자는 “공부란 무엇인가?”란 질문을 던지고, 동아시아와 서양의 고전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공자와 주자 등 유학의 오랜 전통과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고대 그리스철학과 중세 수도원 전통에서 공부의 삶을 복원하고, 이를 토대로 ‘독서에 토대한 암송’ ‘사유에 토대한 묵상’ ‘우정에 토대한 대화’로 수행하는 구체적인 공부법을 제시한다.

“나와 궁합이 잘 맞는 좋은 고전을 잘 고른 다음에는 잘 읽어야 한다. 정독을 하고, 또한 낭독을 해야 한다. 물론 이 둘을 나눌 필요는 없다. 일단 집어든 책을 갈아 마시겠다는 심정으로 탐독하라는 것이다. 머리로 바짝 이해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금강경(金剛經)≫의 제목이 뜻하는 것처럼, 위대한 고전은 우리의 얄팍한 마음을 바닥부터 뒤흔들어 놓을 수 있다. 우리의 협소한 세계를 송두리째 무너뜨릴 수가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 먼저 우리는 마음을 바로 세워야 한다.”(110쪽)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언급하기로 한다. 여기서 말한 낭독과 암송을 혼자 할 수도 있고, 같이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길을 오래 걸어가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같이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것은 기질마다 상황마다 다르기에 일반화할 수는 없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낭독과 암송은 공동체적 행위다. 실은 홀로 읽는다고 하더라도 그 텍스트가 담지하고 있는 전통의 역사적 공동체와 함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가능하면 공동체로 함께 모여 읽는 것이 더 적절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115-116쪽)

이 책은 기존의 공부에 대한 통념을 전복하고, 독서와 사유, 우정을 통해 공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그것은 바로 존재를 변혁하고 삶을 벼리고 우정을 도모하는 공부의 삶이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행복은 공부 순이다. ‘로쟈’ 이현우가 말한 대로, 우리 사회가 이 책에 공감할 수 있다면 우리에겐 아직 희망이 있다.

“‘다른 북소리’를 듣고 늠연하게 걸어가기 위해서는 책과 우정이 필요하다. 책을 통해 바르게 공부하고, 좋은 벗들과 함께할 수 있을 때에만, 오직 그때에만, 우리는 진정한 자유인이 될 것이다.”(181쪽)

■ 추천의 말

“다시 한 번, 이원석을 주목하시라!”

우리는 이원석의 첫 책 ≪거대한 사기극≫에 대하여 “모든 자기계발서를 이 책 한 권으로 끝낸다”는 수식어를 붙였는데, 그의 주장은 사실 이제 시작이었을 것이다. 그는 자기계발 이데올로기 대신 ‘공조(共助) 사회’로 바꿔가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공부란 무엇인가≫는 그 결어를 모티브로 삼은 본격적인 대안서다. 다시 한 번, 이원석을 주목하시길 바란다. 사기극을 폭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안을 서슴지 않는 저자의 결기와 성실함에 찬사를 보낸다.
_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 출판전문지 〈기획회의〉 발행인

“공부하는 사회에 희망이 있다. 당신도 공감한다면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

공부란 말에 미소 짓는 한국인은 드물다.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는 통념상 망언에 속한다. 시험공부와 취업공부가 공부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게 우리의 통념이다. 이원석의 ≪공부란 무엇인가≫는 그 통념을 바꿔보자고 제안한다. 공부란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짚으며 저자는 “행복은 공부 순”이라고 말한다. 진정 나를 위한 공부란 세상을 위한 공부이기도 하다는 게 비결이다. 자기계발서 권하는 사회를 ‘거대한 사기극’으로 지목했던 저자는 이제 공부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공부하는 사회에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당신도 공감한다면 우리에겐 아직 희망이 있다.
_이현우, 인문비평학자, ≪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저자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서문_ 공부는 내 운명
머리말_ 우리 시대 공부의 일그러진 초상

머리말_ 우리 시대 공부의 일그러진 초상
공부의 목적으로서의 사회적 보상│공부와 출판 시장│암기와 계산으로서의 정신노동│엉덩이가 무거워야 성공한다│스터디와 스터디 공간

1부_ 공부란 무엇인가

1. 동아시아의 ‘공부’
쿵후와 공부│학습과 육체│반복과 행함│바른 몸에 바른 마음│수신에서 평천하로│주자의 공부법│조선의 선비
보론-주리론과 주기론

2. 고대 그리스의 ‘철학’
철학과 필로소피│소크라테스와 필로소피아│너 자신을 알라│진실을 말하고자 하는 용기│철학과 영성 수련│변증법과 영적 수련│관조와 실천의 분리│철학 학당, 철학적 수도원

3. 중세 가톨릭의 ‘수련’
거룩한 독서│평신도와 렉티오 디비나│렉티오 디비나의 네 요소│명상에서 관상으로│렉티오 디비나와 욕망의 변혁│렉티오 디비나와 종교 개혁
보론-기독교 내에서의 정통 개념의 변화
보론-회개와 회심

2부_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4. 독서에 토대한 암송
진리를 봄과 진리를 들음│시선과 권력│묵독과 음독│독서, 암송의 전제│독서의 일차 대상으로서의 고전│고전 선택의 기준│고전에 대한 우리의 예의│낭독에서 암송으로│머리에서 마음으로│홀로 또 같이

5. 사유에 토대한 묵상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생각에서 묵상으로│상념과 공상│묵상의 기본적 주기│Q.T에서 묵상으로│묵상과 일상│묵상과 일기

6. 우정에 토대한 대화
우정의 비자연성│애정과 낭만적 매력│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우정과 대화│남녀의 성차│대화의 힘│대화의 부적절한 출발점│마음에서 마음으로
보론-위대한 스승과 교육으로서의 대화
보론-종교 간의 대화

맺음말_ 왜곡된 욕망 너머 공부의 길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