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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줄무늬를 찾아 줘!
내 줄무늬를 찾아 줘!
저자 : 마리사 누녜스
출판사 : 파란자전거
출판년 : 2016
ISBN : 9791186075715

책소개

『내 줄무늬를 찾아 줘!』는 간의 흐름을 따라 단순하면서도 반복적인 이야기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 조금씩 성장 해나가면서 세상과 자신을 둘러싼 문제를 발견하도록 돕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일곱 개 줄무늬를 찾아 떠나는 얼룩말 까미의 알록달록 따뜻한 여행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심술궂은 바람에 줄무늬를 홀라당 잃어버린 꼬마 얼룩말 까미! 잃어버린 줄무늬 수만큼 눈물을 흘리는 까미에게 뱀 아줌마, 달팽이 할아버지, 무지개 아가씨, 매미 음악가 등 숲 속 친구들이 나타나 줄무늬를 만들어 주겠다고 나서는데… 과연 까미는 다시 멋진 얼룩말이 될 수 있을까요?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일곱 개 줄무늬를 찾아 떠나는
얼룩말 까미의 알록달록 따뜻한 여행
어느 날, 심술궂은 바람에 줄무늬를
홀라당 잃어버린 꼬마 얼룩말 까미!
잃어버린 줄무늬 수만큼 눈물을 흘리는 까미에게
뱀 아줌마, 달팽이 할아버지, 무지개 아가씨, 매미 음악가 등
숲 속 친구들이 나타나 줄무늬를 만들어 주겠다고 나서는데…
과연 까미는 다시 멋진 얼룩말이 될 수 있을까요?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나’의 모습
드넓은 초원을 달리는 얼룩말들은 얼핏 보기에는 모두 똑같은 줄무늬를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의 지문처럼 자신만의 고유한 무늬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엄마 얼룩말들은 그 많은 무리들 중에서 자신의 새끼를 단박에 알아보지요. 얼룩말들에게 줄무늬란, 이렇게 자신의 정체성과 개성, 고유한 마음결을 나타낸답니다. 하지만 자기 정체성이나 특성, 개성이나 장점 등은 살아가면서 환경이나 타인에 의해 조금씩 다듬어지고 채워지게 되지요.
《내 줄무늬를 찾아 줘!》는 엄마 말을 듣지 않고 밖에 나갔다가 줄무늬를 잃어버린 얼룩말 까미가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줄무늬를 하나씩 채워나가고, 처음처럼 가지런한 무늬는 아니지만 개성 넘치고 한층 성장한 까미로 새롭게 태어나는 이야기입니다. 혼자서도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던 아이들도 처음 겪는 문제 앞에서는 당황하고 힘들어하게 마련이지요. 이럴 때 주변 친구들의 호의를 받아들이고, 호의에 감사할 줄 알며, 뭐든 함께하는 것에 대해 배우고 깨닫는 우리 아이들은 어느 때보다 부쩍 성장하게 됩니다.

새로 찾은 줄무늬 하나에 눈물 한 방울이 쏘옥!
얼룩말 까미는 세상의 끝, 바람이 아주 많이 부는 바람의 나라에 살고 있어요. 바람이 워낙 많이 부는 곳이기 때문에 엄마는 까미에게 무늬가 날아가지 않도록 바지를 입고 멜빵을 꼭 메라고 했지요. 엄마의 당부가 귀찮기만 했던 까미는 어느 날, 맨몸으로 집을 나섰어요. 그때 갑자기 심술꾸러기 바람이 불어와 까미의 줄무늬 일곱 개를 홀랑 날려 버렸지요. 멋진 꼬마 얼룩말 까미는 어느새 민무늬 당나귀가 되어 버렸답니다. 까미는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렸어요. 잃어버린 줄무늬 수만큼 딱 일곱 방울을 말이지요.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하지만 친구들은 까미의 눈물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어요. 옷을 갈아입으며 지나가던 뱀은 고리 무늬를 하나 주었어요. 그러자 까미의 눈물방울이 하나 줄었지요. 그 뒤로도 달팽이, 무지개, 거미, 매미, 거위가 차례차례 나타나 자신들이 가진 것들로 까미의 줄무늬를 하나씩 채워 주었어요. 신기하게도 까미의 새로운 줄무늬가 하나씩 생길 때마다 눈물방울도 하나씩 줄었어요. 웃음을 되찾은 까미는 가벼워진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어요. 집 앞에서 까미를 기다리는 엄마를 보자 까미는 눈물샘이 터지고 맙니다. 그러곤 커다란 눈물 한 방울을 흘렸지요. 엄마는 자신의 갈기털을 꼬아 만든 끈으로 까미의 머리를 묶어주며 부쩍 자란 까미를 꼬옥 안아 줍니다. 까미는 커다란 마지막 눈물을 쓰윽 닦아내고는 가지각색의 무늬로 수놓아진 멋진 자신의 모습을 내려다봅니다.
일곱 개의 줄무늬를 잃어버린 까미의 특별하고도 따뜻한 여행에 여러분도 함께하면서 내 모습, 내 마음에 새겨진 일곱 빛깔 무지개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단순함 속에 담긴 깊고 넓은 이야기
《내 줄무늬를 찾아 줘!》는 간의 흐름을 따라 단순하면서도 반복적인 이야기 구조 속에 점층적인 의미를 부여해 어린 시절부터 조금씩 성장 해나가면서 세상과 자신을 둘러싼 문제를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각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간략하면서도 정감이 넘치는 오스카르 비얀의 그림과 어린 독자들도 표면에 드러나 있는 이야기 뒤에 숨겨진 의미를 하나씩 찾아나갈 수 있도록 재미있는 장치들을 곳곳에 숨겨 놓은 마리사 누녜스의 글이 만나 쉽고 단순하지만 풍성하고도 깊이 있는 작품을 만들어냈지요.
까미의 눈물방울과 새로운 줄무늬들, 그리고 각각 등장하는 숲 속 친구들과 성장한 까미가 유기적이면서도 단계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글은 질문과 대답, 운율과 반복 등 전통적인 옛이야기의 요소를 세련되게 표현해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생각의 장을 넓혀 줄 것입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