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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의 비밀 (하나님 나라 내러티브와 교회의 비전과 사명)
하나님 나라의 비밀 (하나님 나라 내러티브와 교회의 비전과 사명)
저자 : 스캇 맥나이트
출판사 : 새물결플러스
출판년 : 2016
ISBN : 9791186409404

책소개

저자는 자신의 책에서 줄곧 교회사 안에 면면히 흘러왔던 소위 콘스탄티누스주의의 폐해에 대해 따끔하게 일침을 가한다. 콘스탄티누스주의란 쉽게 말해 십자가 사건을 통해 계시된 하나님의 겸손과 희생의 복음과 상관없이, 하나님을 이용해서 세상의 권력의 정점에 서 보려거나 혹은 하나님과 상관없이 세상을 지배하고 변혁시키려는 태도 전체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이 책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나라를 통해 이 세상에서 어떤 구속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지, 그 본질과 비전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그리스도인들에게 성서는 신앙과 삶의 핵심 원리이자 교본이다. 그럼 성서를 관통하고 아우르는 핵심 주제는 무엇일까? 바로 하나님 나라다. 하나님 나라 개념은 성서의 중심을 흐르는 강인 동시에, 성서의 외곽을 에워싸는 산맥과 같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과연 하나님 나라의 개념이 무엇일까? 라는 점이다. 전통적으로 학자들은 몇 가지 관점으로 하나님 나라를 설명해왔다. 일각에서는 신자가 죽은 다음에 가는 어떤 신령한 영역 혹은 공간을 하나님 나라로 이해한다. 또 다른 쪽에서는 이 땅에서 사회구조를 변혁시키고 정의를 실현하는 것을 하나님 나라로 받아들인다. 대다수 전문 신약학자들은 하나님 나라 개념을, 하나님의 왕적인 통치로 이해했다. 하나님 나라란 하나님이 왕으로서 다스리는 나라다. 그런데 국제적인 신약학자인 스캇 맥나이트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에서 그리스도인들이 기존에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듣고 배웠던 모든 개념을 전복시키고 재해석한다. 그의 주장은 가히 도발적이다.
저자는 먼저 성서의 내러티브 구조를 재구성한다. 그동안 많은 복음주의자들이 성서를 창조-타락-구속(완성)의 관점에서 이해했다. 하지만 그는 현대의 몇몇 저명한 신약학자들의 의견을 따라, 성서의 전체 구조와 흐름을 왕으로서 다스리시는 하나님과 그 백성의 이야기로 보고 이를 A(원안)-B(깨어짐)-A′(수정된 원안)의 삼중적 틀 안에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즉 성서 이야기는 왕이신 하나님이 직접 다스리는 이야기(아담-사무엘까지)-하나님이 인간 왕을 통해 다스리시는 이야기(다윗 왕조)-왕이신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직접 다스리시는 이야기(복음서)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서 이야기는 결국 하나님의 왕적 통치를 받는 그 백성들의 이야기에 불과하다. 바꿔 말하면 하나님 나라가 곧 하나님 백성의 이야기이고, 하나님 백성의 이야기가 곧 하나님 나라의 중심 개념이다. 여기서 저자는, 하나님 나라가 곧 교회고, 교회가 곧 하나님 나라라는 대단히 도발적이고 충격적인 주장을 한다. 그리고 이는 전통적으로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애써 구별하거나 구분하려고 했던 수많은 신학자의 의견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그는 이런 도발적 주장을 서슴지 않는 것일까?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유능한 신약학자이기도 한 저자의 눈으로 볼 때, 성서 본문에 나오는 하나님 나라와 관련된 텍스트들을 세밀히 그리고 정확히 분석해보면 하나님 나라가 하나님과 그 백성 간의 역동적 관계가 드러난다는 인식 때문이다. 둘째는 최근 들어 하나님 나라란 말이 세속 사회에서의 정의의 실현과 인권 향상과 같은 개념과 동의어로 곧잘 쓰이는 현실에 대한 비판적 성찰 때문이다. 그가 보기에, 하나님 나라란 근본적으로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개념이다. 그런데 오늘날 하나님 나라가 하나님과 특수한 관계가 없이도 얼마든지 쓰일 수 있는 언어처럼 인식되고 있다. 저자에게는 이 점이 상당히 불편하다.
스캇 맥나이트는 하나님 나라가 하나님과 인격적이고 개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과 관련한 개념이라는 전제 아래서, 교회, 특별히 지역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가 실현되어 가야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개진한다. 교회는 이미 출범한 하나님 나라의 현실이자, 미래에 도래할 하나님 나라의 선취적 공동체다. 교회는 지금 여기서 하나님 나라의 윤리를 성취하는 도덕 공동체일 뿐 아니라, 사회를 변혁시키는 그 나라의 전위대다. 그리고 이 모든 비전과 사명은, 바로 지역 교회 안에서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교회와 무관한, 교회와 동 떨어진 하나님 나라란 있을 수 없다. 하나님 나라는 일차적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통해서 주어진 은혜 앞에 회심의 반응을 통해 구원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의 책에서 줄곧 교회사 안에 면면히 흘러왔던 소위 콘스탄티누스주의의 폐해에 대해 따끔하게 일침을 가한다. 콘스탄티누스주의란 쉽게 말해 십자가 사건을 통해 계시된 하나님의 겸손과 희생의 복음과 상관없이, 하나님을 이용해서 세상의 권력의 정점에 서 보려거나 혹은 하나님과 상관없이 세상을 지배하고 변혁시키려는 태도 전체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굳이 하나님 나라를 교회라는 특수한 구원의 공동체 개념과 직결시킨 이유는 바로 이런 콘스탄티누스주의의 유혹으로부터 복음의 참 정체성과 정신을 지키기 위해서다. 그리고 그가 던지는 이런 문제의식과 성서 주해 방식은, 다름 아닌 진보든 보수든 간에 공히 콘스탄티누스주의의 공세와 유혹 앞에 노출되어 있거나 이미 벌써 거기 집어삼켜진 채 허우적거리고 있는 한국교회가 귀담아 경청해야 할 예언자적 외침임이 틀림없다. 이 책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나라를 통해 이 세상에서 어떤 구속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지, 그 본질과 비전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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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제1장 스키니진 스타일의 하나님 나라
제2장 정장바지 스타일의 하나님 나라
제3장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
제4장 하나님 나라의 사명은 전적으로 상황과 연관되어 있다
제5장 하나님 나라는 백성이다
제6장 교회 밖에는 하나님 나라가 없다
제7장 교회의 사명이 곧 하나님 나라의 사명이다
제8장 하나님 나라의 왕
제9장 하나님 나라의 구속의 분출
제10장 하나님 나라는 도덕적 교제다
제11장 하나님 나라는 희망이다
제12장 하나님 나라와 관련된 논지들
부록 1 콘스탄티누스의 유혹
부록 2 오늘의 하나님 나라
감사의 글

인명 색인
주제 색인
성서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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