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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일기 (싼마오 산문집)
허수아비 일기 (싼마오 산문집)
저자 : 싼마오
출판사 : 지나북스
출판년 : 2021
ISBN : 9791186605691

책소개

중국인들이 가장 동경하고 그리워하는 작가,
사막을 떠나 카나리아 섬에 정착한 동방의 집시,
싼마오가 전하는 유쾌한 일상과 가슴을 적시는 감동!

사하라 사막에서의 기상천외한 신혼 생활을 위트 있게 그려낸 『사하라 이야기』에 이어 이번엔 카나리아 제도 섬에 정착한 싼마오가 소금기 풀풀 풍기는 바닷가 마을 이야기로 돌아왔다. 내전을 피해 사막을 떠나 섬에 자리 잡은 싼마오와 호세의 유쾌 상쾌한 두 번째 신혼일기. 천방지축 자유 부인 싼마오의 호기심과 오지랖은 이곳에서도 발휘되고 단순무식 스페인산 호세 남편도 여전히 싼마오의 유쾌한 일상에 감칠맛을 더해준다.

새롭게 만난 북유럽 노인 이웃들 이야기, 호세의 직장 동료 결혼시키기 대작전, 타이완 집으로 가버린 아내를
그리워하다 못해 경고장을 날리는 호세의 구구절절 편지 사기극, 싼마오의 시댁 식구들 공습 사건, 알고보문 물욕덩어리였던 싼마오의 한탕의 꿈, 아름다운 카나리아 제도를 남편 호세와 여행하며 기록한 유람기, 그리고 잊지 못할 인연들의 이야기 등, 아름다운 카나리아 제도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사랑, 우정, 인생의 이야기가 깊고 진하게 펼쳐진다.

『허수아비 일기』는 저자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1인칭 산문으로, 평생을 유랑인처럼 떠돌았지만 떠도는 순간마다 깊은 발자국과 사람의 향기를 남긴 싼마오의 일상, 꿈, 가치관, 감정 등 싼마오의 인간적인 면을 보다 깊이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

너를 그리워할 때마다 하늘에서
모래알이 하나씩 떨어져 사하라가 되었고
물방울이 하나씩 떨어져 태평양이 되었지.

- 싼마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카나리아 섬에서 전하는 일상의 기록

푸른 대서양이 실어오는 자유와 낭만

“싼마오는 구름 같은 사람이다. 구름처럼 마음 가는 대로 자유롭게 살면서,
삶에 대한 느낌이 감미롭든 처량하든 꾸밈없이 그려낸다.
그녀의 글에는 구절구절마다 소리 없는 노래가 있다.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하늘의 피리 소리처럼 아름답기 그지없는 노래가.”
-쓰마쭝위안_ 작가, 비평가

사막의 내전을 피해 사하라를 떠나게 된 싼마오와 호세는 카나리아 섬에 새롭게 정착하게 된다. 오가는 사람들이 적어 조용하고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에 살게 된 싼마오와 호세는 유유자적하고 고립된 삶의 방식을 꿈꾸지만, 이 작은 마을에도 방문객들과 북유럽 노인 이웃들을 만나게 되고 싼마오의 오지랖 정신은 다시 신속 발휘하게 되면서 원치 않는 일에 다시금 휘말리게 되는데??????.

인정 많고 유쾌한 싼마오와 호세 부부는 새로운 곳에서도 그들만의 세상을 소박하지만 자신들의 색으로 가득 채워나간다. 부부는 이 과정 속에서 만났던 사람들, 갑작스럽게 닥친 일들을 거부하지도, 회피하지도 않고 덤덤히 그들만의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차분히 마음을 다독이고 향기롭게 감싸 안는다. 아름다운 대서양의 카나리아 제도 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열두 가지 이야기들을 읽고 나면 짭짤하지만 달콤한 향기가 코끝에 감도는 것은 아마 그 때문일 것이다.

동방의 집시, 낭만과 모험의 유랑 작가 싼마오

“싼마오는 인생이 무엇인지 완벽하게 이해하는 사람이었다.” -쟈핑와, 중국의 작가

타이완 출신인 싼마오의 작품세계는 다른 중국 현대문학 작가들과는 많이 다르다. 싼마오의 작품은 전쟁이나 혁명, 빈곤이나 사회 문제 등을 다루지 않고 지극히 개인적이고 발랄하다. 이는 싼마오가 어릴 적 이해심 많은 부모 밑에서 사랑받으며 자랐으며 획일적이고 억압적인 학교 교육에 적응하지 못해 학교를 그만두고 가정교육을 받은 것과 그에 따른 열등감으로 다소 반항적이고 난폭하면서도 여리고 섬세하고 우울한, 복잡다단한 성격을 갖게 된 것과 관련이 있다.

싼마오가 진정으로 원하던 것은 속박 없는 자유로운 생활이었다. 그녀는 원치 않는 일을 해야 할 때는 아주 작은 일에도 힘겨워했지만, 자기 뜻대로 맘 편히 살기 위해서는 어떤 어려움도 기꺼이 견뎌내고, 부모의 기대나 연인의 마음이나 주위의 시선쯤은 아랑곳없는, 자신의 삶을 너무나 사랑하는 고집쟁이였다. 싼마오는 이미 우리 곁에 없지만 그녀의 독특하고 자유로운 삶과 생명력 넘치는 작품들은 우리들의 가슴 속 열정의 씨앗에 단비가 되어 독자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줄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서문

바닷마을 이웃들
대부여 돌아와요
가출한 아내에게
나의 가정생활
플라스틱 아이들
꽃파는 여인
수호천사
상사병
작은 거인
카나리아 제도 유람기
어느 낯선 사람의 죽음
털보와 나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