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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수 없는 여자들 (공부한 여자들은 왜 밀려나는가)
일할 수 없는 여자들 (공부한 여자들은 왜 밀려나는가)
저자 : 최성은
출판사 : 스리체어스
출판년 : 2018
ISBN : 9791186984963

책소개

여자가 대학에 가거나 직장에 다니는 것이 당연한 시대다. 그런데 여성은 노동 시장에서 여전히 불리한 위치에 있다.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율은 남성에 비해 낮고, 임금 역시 남성 임금의 70퍼센트 수준에 그친다. 한국에서는 여성의 고학력이 양질의 일자리로 연결되는 학력 프리미엄도 잘 작동하지 않는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저자는 여성의 성장을 가로막는 구조의 문제를 지적한다. 여성에게 가사 노동을 전가하는 구조는 여성을 이탈 가능성이 높은 존재로 만든다. 여성이 기업의 투자 대상이 되지 않고, 여성은 핵심 노동에서 배제되는 악순환 고리가 생겨난다. ‘아이는 엄마가 돌봐야 한다’는 모성에 대한 막연한 기대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외주화 시장도 부족하다.



능력 있는 여성들은 쏟아지는데, 노동 시장이 여성 인력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고학력 여성이 전업주부로만 남는 현실은 기업에게도, 국가에게도 심각한 손해다. 일하고 싶은 여성을 위한 사회가 필요하다. 한국 사회에 차별이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는 일로부터 변화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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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만 5000명 대 454명. 500대 한국 기업의 임원 성별을 조사한 결과는 우리 사회의 성비 불균형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여성 임원은 전체 임원의 3퍼센트에 불과하다. 한국의 노동 시장 구조를 연구한 저자는 여성이 직장 생활을 지속할 수 없는 구조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여성은 가사와 육아를 이유로 노동 시장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은 존재일 수밖에 없었다. 기업은 언제든 회사를 떠날 수 있는 여성들을 교육하지 않았고, 여성들은 고숙련 노동자를 중심으로 하는 핵심 노동에서 소외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진다. 여성은 아무리 배워도 일할 수 없는 사회에서 살아간다.



차별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지 않는 사회는 편견에 물들기 쉽다. 아이를 데리러 가기 위해 퇴근하는 여성 동료를 보며 ‘여자들은 근로 의욕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기는 얼마나 쉬운가. 여성 리더가 적은 현실을 바로 보지 않으면 ‘여성은 강단이 없다’거나 ‘여성은 세심한 편이라 리더보다 팔로어에 적합하다’는 고정 관념에 빠진다.



한국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남성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높다. 하지만 여성이라는 성별이 취업이나 승진에 불이익을 주는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평균 학력이 높아진들 일자리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저자는 여성이 일하지 못하는 이유를 개인의 능력 부족이 아니라 구조의 문제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여성이 성별이 아니라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 결혼이나 출산을 이유로 커리어를 포기하지 않는 사회를 위해서는 차별이라는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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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프롤로그 ; 독한 여자의 사회

1_ 평등한 경쟁이라는 환상
여성은 투자 대상이 아니다
저임금 저숙련의 늪
한국 노동 시장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2_ 여성에게 학력 프리미엄이 있을까
여성만의 위험이 있다
배워도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
남성들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3_ 엄마 되기를 거부합니다
고학력 중산층 전업주부
돌봄의 개인화
여성의 노동력이 낭비된다

4_ 더 많은 여성이 일할 수 있도록
한국은 성 평등 사회가 아니다
누구나 일할 수 있는 나라
우리에게 필요한 것

5_ 에필로그; 기회의 평등을 말하다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차별과 편견을 직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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