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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개 공간으로 읽는 조선사 (개국의 환희부터 쇠망의 통한까지)
56개 공간으로 읽는 조선사 (개국의 환희부터 쇠망의 통한까지)
저자 : 신병주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출판년 : 2021
ISBN : 9791191308365

책소개

56개 역사 공간으로 500년 조선사를 한눈에 읽는다!

창업 군주 태조의 한양 도성부터 친일파 윤덕영의 벽수산장까지,
조선시대 최고 전문가 신병주 교수가 들려주는 56개 역사 공간 이야기

이 책은 창업 군주 태조의 한양 도성부터 친일파 윤덕영의 벽수산장까지, 조선사의 전개 과정을 보여주는 공간 56개를 선정하여 그 공간에 깃든 역사를 왕대별로 알기 쉽게 풀어낸다. 경복궁, 집현전, 규장각 등 왕의 치세를 대표하는 공간뿐 아니라 산천재, 화양동 계곡, 다산초당처럼 시대를 이끌어간 인물과 관계된 공간도 담아, 구체적인 공간에서 펼쳐진 흥미로운 이야기만 따라 읽어도 조선사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역사를 읽는 방법은 다양하다. 시대, 인물, 사건 등 무엇을 중심에 놓느냐에 따라 역사를 보는 시각과 시야가 달라진다. 지금껏 조선사는 《조선왕조실록》의 구성을 따라 왕대별, 시대별로 읽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여기에 ‘공간’을 더함으로써 시대와 역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복원하고자 한다. 수양대군이 단종을 압박해 왕위를 찬탈한 경복궁 경회루, 문정왕후 외척 정치의 핵심 공간이었던 봉은사, 수도 한양까지 점령하며 기세등등했던 이괄의 반란군이 처참한 패배를 맞이한 안산(무악산) 등 역사가 깃든 공간에는 그날, 그곳의 이야기가 지표처럼 새겨져 있다. 이 책에서 다룬 56개의 역사 공간은 구체적인 시대와 인물, 사건을 통해 조선왕조 500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흐름을 조망한다.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바로 그 현장에서, 그림처럼 펼쳐지는 역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하루에 한 곳, 산책하듯 가볍게!
56개 공간으로 단숨에 독파하는 조선왕조 500년

이 책은 창업 군주 태조부터 조선의 마지막 왕 순종까지 500년 조선사를 공간이라는 키워드로 빠짐없이 녹여냈다. 경복궁, 한양 도성, 남한산성, 하회마을 등 살면서 한 번쯤 가봤거나 들어봤던 친숙한 공간들을 중심으로 생동감 넘치는 역사 이야기가 펼쳐지며, 이 이야기들을 가볍게 따라가기만 해도 역사의 흐름이 보이고 각 왕대의 시대상이 머리에 새겨진다.
태조ㆍ세종ㆍ세조ㆍ광해군ㆍ영조ㆍ정조 등 우리에게 이미 널리 알려진 왕들에 대해서는 그간 접하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로 흥미를 돋우고, 정종ㆍ예종ㆍ인종ㆍ현종 등 역사에 뚜렷한 자취를 남기지 못한 왕들에게는 그 왕의 치세를 한눈에 드러내는 이야기를 부여했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죽인 냉혹한 모습 뒤로 ‘딸 바보’ 영조의 흔적이 서린 공간을 이야기하고, 15년이나 재위했음에도 왕으로서 존재감이 적었던 현종의 이야기는 국정 공백을 초래한 잦은 온천 행차로 풀어내는 식이다.
또한, 이 책은 공간과 인물, 사건을 버무려 어렵기만 한 역사를 보다 쉽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탈바꿈한다. 서울 종로구 재동의 이름이 수양대군이 계유정난으로 죽인 수많은 이들의 피를 재로 덮었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히고, 춘천 남이섬과 경기도 화성, 두 군데에 조성된 남이 장군의 묘 이야기를 하면서 예종 대의 혼란한 정치와 청년 장군 남이의 억울한 희생에 대해 살핀다. 이로써 독자들은 고리타분한 암기거리였던 조선사를 다채롭고 풍성한 이야기로 독파하는 통쾌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곳에 서면 그날의 역사가 되살아난다!
조선시대 전문가의 눈으로 읽는 공간 속 역사 이야기

이 책의 저자 신병주 교수는 역사를 쉽게 이해하는 키워드로 인물과 사건, 공간을 꼽는다. 특히 옛 모습을 간직한 역사 공간을 찾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가며 체험하는 역사는 단순히 이야기로 전달되는 역사와는 깊이가 다르다고 믿는다. 그런 이유로 저자는 역사를 공부해온 지난 30여 년간 이 땅에 남겨진 역사의 흔적을 좇아 수많은 곳을 답사하고, 거기서 발견한 이야기들을 글로 풀어왔다. 이 책《56개 공간으로 읽는 조선사》는 그 수많은 현장의 이야기들을 고르고 골라 엮은 30년 답사의 결실이다.
우리들 대부분은 궁궐이나 사찰 같은 유적을 답사해도 그것의 건축적 구조를 살피고 그 아름다움에 감탄할 뿐, 그 속에 담긴 역사 이야기를 찾아내지는 못한다. 그러나 조선사 최고의 전문가 신병주 교수의 눈에는 각 공간마다 깃든 그 옛날의 이야기가 겹쳐진다.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경복궁 경회루를 앞에 두고, 이곳에서 수양대군에게 단종의 옥새를 넘겨야 했던 사육신의 가슴 아픈 사연과 흥청망청 연회를 베풀던 폭군 연산군의 이야기를 떠올리는 것이다. 이렇듯 저자의 안내를 따라 공간에 깃든 역사의 이야기들을 알아가다 보면 그간 무심코 지나쳤던 공간들이 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보일 것이다.
500년 조선사를 보다 쉽고 빠르게 이해하고 싶다면,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그날 그곳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끼고 싶다면, 친숙하게 알아왔던 공간들이 역사를 입고 새롭게 다가오는 경험을 원한다면, 이 책 《56개 공간으로 읽는 조선사》의 일독을 권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머리말

1부 조선 개국과 체제 정비의 공간
제1대 태조 1 창업 군주 태조의 한양 천도와 도성 건설
2 조선의 사상과 이념을 담은 경복궁
제2대 정종 3 정종과 개경 환도, 그리고 후릉
제3대 태종 4 태종, 창덕궁에서 새로운 시작을 꿈꾸다
5 억새풀로 뒤덮인 태조의 무덤, 건원릉
6 풍류와 역사의 공간, 한강 주변의 정자들
제4대 세종 7 왕도 대신 불도를 택한 왕자 효령대군
8 세종 대 정치와 학문의 중심, 집현전
제5대 문종 9 세자를 위한 공간, 자선당과 계조당
제6대 단종 10 비극의 시작, 계유정난의 공간들
11 삼촌이 조카의 왕위를 뺏은 그곳, 경회루
12 단종의 왕비 정순왕후를 기억하는 곳
제7대 세조 13 사정전, 사육신의 절개가 깃든 공간
14 단종 비극의 그곳, 영월 청령포
15 미담으로 민심을 흔든 세조의 행차 길
제8대 예종 16 남이 장군 무덤, 조선의 별이 잠든 곳
제9대 성종 17 대비와 왕비의 공간 창경궁
18 조선 관리들의 휴가처 독서당

2부 사림의 대두와 양난 극복의 공간
제10대 연산군 19 경회루, 흥청망청의 공간이 되다
20 폭정의 시대 사화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곳
제11대 중종 21 조광조를 계승하는 사림 정치의 공간들
22 전 왕조의 수도 개성과 서경덕
제12대 인종 23 김인후와 필암서원, 그리고 인종
제13대 명종 24 서릿발 참선비 조식의 가르침을 담은 곳
25 문정왕후와 불교 중흥 정책
제14대 선조 26 왜란의 영웅 이순신을 기억하는 공간들
27 류성룡과 《징비록》, 하회마을
제15대 광해군 28 백성을 지킨 왕자 광해군의 분조 활동
29 치적과 실정의 경계, 경희궁과 인경궁
제16대 인조 30 세검정부터 경운궁까지, 인조반정의 그곳
31 이괄의 난과 안산 전투
32 병자호란의 아픔을 간직한 남한산성
제17대 효종 33 북벌과 대명의리론을 구현한 공간들
제18대 현종 34 현종과 온양 행궁

3부 조선의 중흥과 쇠망의 공간
제19대 숙종 35 장희빈과 인현왕후, 역사의 드라마가 새겨진 그곳
36 숙종 대의 국방 강화와 북한산성
제20대 경종 37 대빈궁, 장희빈의 명예를 회복시키다
제21대 영조 38 겸재 정선, 조선의 경치를 화폭에 담다
39 사도세자 비극의 현장, 창경궁 문정전
40 딸 바보 영조의 옹주 사랑이 담긴 공간
41 영조의 새해맞이 거둥
42 어린 신부 정순왕후, 영조의 곁을 지키다
제22대 정조 43 경춘전, 용의 정기를 받고 정조가 태어난 곳
44 정조의 싱크 탱크 규장각과 이문원
45 창덕궁의 백미, 후원 유람과 정자 이야기
46 정조의 꿈과 효심이 담긴 공간 수원 화성
47 중인 문화, 인왕산에서 꽃을 피우다
제23대 순조 48 정약용 형제의 유배지, 다산초당과 사촌서실
제24대 헌종 49 문예군주의 꿈이 담긴 중희당과 승화루
50 〈세한도〉와 추사 김정희를 기억하는 공간
제25대 철종 51 강화도령 철종의 잠저 용흥궁
제26대 고종 52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그 처참한 승리의 현장
53 삼일천하 갑신정변과 개화파의 공간
54 고종, 위기 속에서 서양 세력을 만나다
제27대 순종 55 망국의 슬픔을 간직한 중명전과 흥복헌
56 친일과 항일의 갈림길, 우당기념관과 벽수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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