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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경성의 음악공간을 산책하다
100년 전 경성의 음악공간을 산책하다
저자 : 신혜승^김은영^이수정
출판사 : 우리에뜰
출판년 : 2021
ISBN : 9791191408157

책소개

100년 전 경성의 음악공간, 음악인 그리고 음악 이야기
한국적인 음악 문화의 형성 과정과 역사에 대한 탐구
QR코드로 직접 감상해 보는 경성의 음악

최근 K-Pop, K-Drama, K-Movie, K-Arts 등 한국의 문화콘텐츠는 놀라울만한 성장을 해왔다. 그러나 문화산업의 성장에 비해 학계에서 이와 같은 현상을 설명하는 시도는 소수에 불과하다. 세계에서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면서 국내의 연구자들도 학문적으로 이러한 현상을 설명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은 음악 분야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시도한 첫 결과이다. 그동안 각자의 연구공간에서 주로 문헌을 갖고 씨름하던 세 명의 연구자들이 100년 전 서울의 음악문화를 ‘음악회’ 풍경을 통해 소개해보기로 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1코스는 청계천 아래 남촌의 음악공간을 산책하였다. 1920년대 모던걸과 모던보이들이 거닐었던 도심을 따라 경성공회당에서 열린 각종 음악공연들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의 첫 우리말 라디오방송 중계가 경성공회당에서 있었고 이때 최고의 인기가수 강석연의 공연이 라디오 전파를 타며 그 인기가 증폭되었다. 한국근대음악사의 역사적 사건은 경성공회당이라는 음악공간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코스는 청계천 위의 북촌으로 조선인들에게 ‘운종가(雲從街)’로 불릴 정도로 사람들의 왕래가 잦았던 종로 지역을 중심으로 음악산책을 시도한다. 한국 근대사에서 기독교는 종교적 영역을 넘어 가치관, 생활방식 등 문화적 영역에 일대 변화를 일으켰다. 1903년에 창설된 YMCA는 나라의 주권이 외세에 의해 뒤바뀌는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도 민족계몽운동을 통해 미래를 도모하고자 했다. 양악의 선구자로 구성된 ‘경성찬양회’, 우리나라 최초의 미국흑인음악단의 공연, 작곡가 홍난파의 성장과 실험장이었던 YMCA의 다양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3코스는 경성의 중심부에 위치했던 궁궐과 궁중음악의 변화과정을 음악회를 통해 소개한다. 조선시대까지 궁중음악을 연주하던 장악원은 식민지 시기동안 이왕직아악부라는 이름으로 존재한다. 이 시기에 박람회, 야앵 등 대중을 동원하여 제국의 위엄을 홍보하려 했던 각종 행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단체가 바로 이왕직아악부이다. 과거 조선의 왕과 궁궐의 행사에 적합하도록 훈련받았던 음악인들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음악활동을 해야 하는 반전이 시작된 것이다. 이왕직아악부가 각종 행사에 동원되어 연주한 구체적 내용을 보며 봉건사회의 전통이 근대화와 문명화의 이름으로 뒤바뀌고 왜곡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코스 청계천 아래의 남촌 : 경성공회당과 모던 음악
1. 남촌의 탄생과 경성공회당
2. 무선전파의 첫 경험과 우리말 방송의 감격
3. 공회당에서 만난 쇼팽
4. 버라이어티쇼 속의 향토찬가
5. 불안과 고통의 노스탤지어
6. 1코스의 음악들

2코스 청계천 위의 북촌 : YMCA와 경성의 음악회
1. 일제강점기 식민지 도시 경성
2. ‘음악회’라는 신문물
3. YMCA에서 경험한 흑인음악의 인상
4. 열혈 청년 홍난파, 문명을 향한 끝없는 갈망
5. 2코스의 음악들

3코스 경성의 심장 궁궐 : 궁궐의 변화와 궁중음악연주단
1. 궁중의 담장(전각)을 허물다.
2. 궁중음악연주단 이왕직아악부
3. 이왕직아악부의 식민지 음악 활동
4. 3코스의 음악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