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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음식 여행 (레시피가 있는 프랑스 집밥 이야기)
프랑스 음식 여행 (레시피가 있는 프랑스 집밥 이야기)
저자 : 배혜정
출판사 : 오르골
출판년 : 2024
ISBN : 9791192642062

책소개

“프랑스 여행의 추억과 낭만을 식탁으로”
재밌는 에세이와 맛있는 레시피의 만남

막연히 어려워 보였던 프랑스 요리가 ‘엄마의 집밥’처럼 친근해진다! “미식의 나라 사람들은 집에서 뭘 먹을까?”, “프랑스에 여행 가서 맛본 그 음식이 뭐였지?”라는 호기심에 친절한 설명과 상냥한 레시피로 답하는 책. 프랑스 가정에서 자주 먹는 음식을 중심으로 프랑스 각지에 여행 가서 접할 수 있는 식당 메뉴도 담고, 화가와 연관된 음식 이야기도 가볍게 ‘곁들임’으로 내놓았다. 프랑스 가정식 전문가와 함께 떠나는 미식 여행, ‘현지의 그 맛’을 우리 집 식탁에서 재현하는 즐거움을 누려보자.

이 책은 어떤 코스에도 다 되는 샐러드부터 가볍게 단품으로 즐기는 한 끼, 치즈와 와인과 디저트, 재밌고 맛있는 프랑스 음식 문화 이야기 등 50편의 글과 프랑스 대표 가정식 레시피 46개가 함께한다. 자료 사진들은 보는 즐거움을 더하고, 국내에서 구하기 쉬운 식재료 위주로 선정한 레시피에는 다년간 프렌치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얻은 저자의 노하우가 녹아 있다. 초보자용 프렌치 토스트부터 뵈프 부르기뇽, 코코뱅 등 현지 로컬 식당의 전문 음식까지 망라하며 각각 어울리는 와인도 매칭해 놓았다. 프랑스 음식 입문서이자 미식가들의 참고서, 또 프랑스 여행에 가져가도 매우 유용한 책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이름을 알면 프랑스 음식이 보인다”
아는 만큼 맛있어지는 프랑스 미식 여행

이 책은 프랑스 요리 연구가인 저자의 경험과 추억이 담긴 레시피 에세이다. 저자는 우리와 ‘같은 재료’로 ‘다른 음식’을 만들어 먹는 프랑스의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7년간 살며 매일 해 먹던 집밥, 국내에서 10여 년간 프렌치 레스토랑과 쿠킹 클래스를 운영할 때 인기 있었던 메뉴들, 최근 업무차 와이너리를 탐방하며 얻은 경험, 남편과 함께 프랑스 곳곳을 여행하며 맛본 지역 음식 등. 덕분에 격식을 차린 코스 요리와 화려한 디저트 뒤에 가려져 있던 ‘진짜 프랑스 가정식’이 본모습을 드러낸다.

프랑스 음식은 요리 자체의 어려움보다 ‘프랑스어’라는 장벽에 가로 막히는 경우가 많다. 프랑스어를 알면 어떤 요리인지 짐작하기 쉽지만, 모를 경우 미지의 음식이 되는 것이다. 익숙한 프렌치 토스트도 ‘팽 페르뒤’로 불리면 ‘낯선 요리’가 되고 아시 파르망티에, 뵈프 부르기뇽 등 인명이나 지명이 포함되면 난이도는 더욱 높아진다. 이 책은 그와 같은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전문 용어에는 적절히 부연 설명을 곁들이고 우리에게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그대로 사용하되 프랑스어를 함께 써놓았다. 또 낯선 식재료나 음식 이름은 어원을 밝혀 이해를 도왔다. 이는 현지에서 낯선 프랑스어 메뉴판을 읽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 아시 파르망티에(Hachis Parmentier)는 일종의 ‘감자 소고기 파이’로, 아시(hachis)는 고기를 다졌다는 뜻이고 파르망티에는 루이 16세 때 농학자의 이름이다. (중략) 파르망티에가 감자 재배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면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 이후 감자는 굶주린 이들을 먹여 살렸고 영양학적 면에서도 손색없는 작물로 관심을 모았다. 그래서 헌정의 의미로 감자 요리에 아시 파르망티에, 폼 파르망티에(감자볶음) 등, 그의 이름을 붙인 것이다._본문 p46 〈마르셰에서 만난 채소들〉 중에서 발췌

알아두면 쓸데있는 프랑스 음식 잡학사전
우리 식재료로 만드는 프랑스 집밥 레시피까지

저자의 에세이에는 프랑스 생활과 프렌치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시기의 추억과 낭만이 담겨 있다. 프랑스에서 처음 들판에 나가 발견한 ‘민들레’는 엄마와의 애틋한 추억을 불러오고, 어린 아들의 눈물 젖은 바게트 빵은 유학생 부부의 녹록지 않은 삶을 떠올리게 하며, 낯설고 추운 이국의 겨울을 녹여준 따뜻한 뱅쇼와 휴일 아침의 식탁 풍경은 가족 사랑을 전한다. 프랑스식 소고기 육회(스텍 타르타르) 및 부르고뉴식 갈비찜(뵈프 부르기뇽)은 우리와 프랑스 음식의 차이점을 알게 하고, 고흐의 흔적을 따라가다 발견한 근대밭은 ‘근대 타르트’로 이어지며, 르누아르의 그림 〈부케〉는 프랑스 요리의 기본 식재료 ‘부케 가르니’로 연결된다.

《프랑스 음식 여행》은 프랑스 음식의 정체가 궁금한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요리 초보자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도움이 되는 정보가 가득하며, 설사 요리를 하지 못한다 해도 읽는 것으로 대리만족이 가능하다. 엄마가 바로 곁에서 조곤조곤 설명해 주는 듯 친근한 레시피는 ‘요알못(요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집밥을 업그레이드할 자신감을 심어주고, 요리 관계자나 미식가들에게는 지나치던 식재료의 어원까지 관심을 갖게 하여 지식의 깊이를 더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울러 프랑스 음식, 치즈, 와인에 얽힌 흥미로운 에피소드는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비한 잡학사전’이 되어 풍성한 화젯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평범한 집밥을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면? 프랑스 여행지에서 맛본 음식이 돌아와서도 생각난다면? 이 책을 꼭 펼쳐보시길.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추천의 글/ 들어가며

1장 채소를 이용한 프랑스 가정식

프랑스 들판에서 처음 만난 민들레-민들레 샐러드
어떤 코스에도 다 되는 샐러드 예찬-비트 샐러드/ 오리엔탈 타불레 샐러드/ 당근 샐러드/ 보리, 토마토, 새우, 가리비 샐러드
니스에 가면 진짜 니스식 샐러드를 먹을 수 있을까?-니스식 샐러드
사계절 내내 ‘뜨거운 감자’-감자 그라탱
마르셰에서 만난 채소들-아시 파르망티에
추운 날 속을 달래주는 따끈한 수프-양파 수프
타프나드의 비밀을 찾아서-올리브 타프나드
가지, 오베르진의 변신-가지 캐비아
고흐 만나러 가는 길에 근대밭을 지나다-근대 투르트
빨간 래디시와 하얀 아스파라거스-비네그레트소스의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2장 든든한 단품 한 끼

차가운 생선빵-생선빵
여름 채소 모두 모여-라타투이
프랑스식 소고기 육회-소고기 타르타르
새콤짭짤한 타르트-토마토 타르트
토마토는 속을 채워도 맛있다-토마토 파르시
김치 맛이 그리울 때, 양배추절임-슈크루트 가르니
키슈 한 조각이면 든든한 식사-키슈
야생 버섯을 따러 가을 산으로-버섯 오믈레트
다진 소고기로 만든 스테이크-프로방스식 소고기 스텍 아셰
미식의 고장 부르고뉴-뵈프 부르기뇽
본에 가면 닭 요리를-코코뱅 블랑
방울양배추의 귀여움, 엔다이브의 기품-엔다이브 그라탱
프랑스식 수육, 포테-포테

3장 치즈와 와인과 디저트

코스 요리에서 ‘치즈 게리동’을 만나면
사계절 다양한 치즈 맛보기
겨울의 별미, 녹여 먹는 치즈-라클레트
와인과 음식의 어울림
나의 첫 와이너리 방문은 보르도
아페리티프로 마시는 키르-키르
따뜻한 와인의 향기-뱅쇼
나의 달콤한 첫 디저트-가토 마르브레
프로방스에서 만난 세잔과 아몬드-아몬드 비스킷
여름을 알리는 전령사, 체리-체리 클라푸티
오븐 없이 간단히 만드는 디저트-무스 오 쇼콜라
북서부 브르타뉴 지역의 디저트-건자두 플랑
과일 타르트의 대명사-사과 타르트
빵에서 생강, 계피, 정향 냄새가 폴폴-팽 데피스
엄마가 해주는 프랑스 국민 간식-크레프
주말에 가볍게 즐기는 토스트-프렌치 토스트

4장 프랑스 문화에 담긴 맛

모네의 식탁 같은 아침 풍경
친구의 마음이 담긴 저녁 초대-건자두 말이/ 올리브 마리네이드/ 허브 치즈
눈물 젖은 바게트 빵-장봉뵈르 샌드위치
겨울 식탁의 꽃, 석화-석화와 해산물 모둠쟁반
명장의 잼을 발견하다-살구잼
프랑스 가정에서는 어떤 식용유를 쓸까
르누아르의 〈부케〉와 부케 가르니
초록콩을 즐겨 먹는 프랑스 사람들-그린빈, 감자, 토마토, 양파 볶음
여행에서 우연히 만난 디저트-레드 와인에 조린 배
프랑스 3대 양념
프랑스식 김치, 코르니숑

부록 : 여행지에서 즐기는 특별한 시간 여행
프랑스 지도/ 프랑스 와인 라벨 읽는 법/ 미주/ 레시피 찾아보기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