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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어퍼 이스트사이드 (티에리 코엔 장편소설)
뉴욕, 어퍼 이스트사이드 (티에리 코엔 장편소설)
저자 : 티에리 코엔
출판사 : 희담
출판년 : 2018
ISBN : 9791195879410

책소개

프랑스식 감성에 뉴요커들의 서스펜스와 스릴이 더해진,
할리우드를 향한 티에리 코엔의 야심작!
출간 즉시, 아마존 프랑스 베스트셀러!

사무엘 샌더슨은 20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대박을 터트리며, 뉴욕, 어퍼 이스트사이드(Upper East Side)에 입성한다. 어퍼 이스트사이드는 뉴욕 최고의 부촌이자 미국의 상류층과 유명 인사들이 대거 거주하는 곳으로, 미드 [가십걸 Gossip Girl]이나 [섹스앤더시티 Sex And The City]의 주요 배경이기도 한 곳이다.

독자들을 사로잡는 화려한 글발과 베스트셀러를 신상품처럼 찍어내듯 하는 출판 마케팅 덕에 그는 사랑과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찬사와 함께 연이은 성공을 거두지만, 정작 그의 삶은 성공하면 할수록 더욱 불행해지는 아이러니에 빠지게 된다.

뉴욕, 어퍼 이스트사이드 사교계와 페이스북 스타로 사는 동안 그는 점점 괴물이 되어간다.
[예스24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프랑스식 감성에 뉴요커들의 서스펜스와 스릴이 더해진,

할리우드를 향한 티에리 코엔의 야심작!

출간 즉시, 아마존 프랑스 베스트셀러!



사무엘 샌더슨은 20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대박을 터트리며,

뉴욕, 어퍼 이스트사이드(Upper East Side)에 입성한다.

어퍼 이스트사이드는 뉴욕 최고의 부촌이자 미국의 상류층과 유명 인사들이 대거 거주하는 곳으로,

미드 <가십걸 Gossip Girl>이나 <섹스앤더시티 Sex And The City>의 주요 배경이기도 한 곳이다.



독자들을 사로잡는 화려한 글발과 베스트셀러를 신상품처럼 찍어내듯 하는 출판 마케팅 덕에

그는 사랑과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찬사와 함께 연이은 성공을 거두지만,

정작 그의 삶은 성공하면 할수록 더욱 불행해지는 아이러니에 빠지게 된다.



뉴욕, 어퍼 이스트사이드 사교계와 페이스북 스타로 사는 동안 그는 점점 괴물이 되어간다.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유명세를 이용해 여자 독자들과 은밀한 만남을 즐기면서

작가의 삶은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져 현실과 환상을 오가기 시작하는데...

불혹의 나이에 부와 명예를 거머쥐었던 그의 성공은 전혀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미래의 내가 보내온 편지는 그의 삶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인가?



사랑과 죽음과 광기 그리고 진정한 글쓰기에 대해 말하다



그렇게... 나는 괴물이 되었다!



‘이 소설의 끝에서 나는 죽을 것이다.’

소설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된다.

티에리 코엔의 소설들은 대부분 누군가의 죽음이나 이별, 질병으로 시작된다.

소설 속에서 코엔은 작가의 분신일 수도 있는 주인공, 사무엘을 통해 그 질문에 답한다.

죽음이나 질병은 모든 일상을 멈추게 하고 본질적이고 실존적인 문제에 집중하게 하며,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게 하는 어떤 매개체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이후 전개되는 코엔 특유의 흡입력 있는 스토리 전개는 어떤 베스트셀러 작가도 따라올 수 없는

그만의 장점이자 무기가 된다. 독자들은 이 소설이 대중소설인지 문학작품인지 헷갈려하면서

어느 새 코엔의 소설 속에 푹 빠져든다.

티에리 코엔에 등장하는 소설 속 주인공들은 대개 비슷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처음엔 대부분 순수하고 열정적이고 그리고 누구보다도 예민한 감수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나머지 종국엔 자기 통제력을 잃고 만다.

주인공들의 비극적인 운명이 펼쳐지고, 스토리를 풀어가는 이야기 사냥꾼, 코엔의 주술이 슬슬

발휘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사랑을 얻고자 혹은 성공을 위해서 자신의 영혼조차 팔아버린

주인공들은 결국 자신 안에 꼭꼭 억눌려져 있었던 또 다른 존재와 대면하게 된다.

자신 안에 내재돼 있던 극한의 어두움, 바로 괴물이다.



<뉴욕, 이스트사이드>의 주인공, 사무엘 샌더슨 역시 처음에는 착하고 평범한 청년이었다.

정신병으로 자살한 어머니에 대한 아픔이 있긴 했지만 외조부, 외조모의 사랑을 받으며 부족함 없이

자랐고, 어린 나이에 만난 다나와 결혼해 딸을 낳고 살아가던 평범한 가장이었다.

그러나 사무엘은 20년 동안 습작을 하며 작가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다나의 내조 덕에

결국 불혹의 나이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하게 되고 성공의 달콤한 열매를 맛본다.

오랜 고생 끝에 얻은 성공과 사람들의 열렬한 관심, 화려한 사교계 데뷔, 매일 밤 이어지는 파티와

술과 여자들... 그는 변하기 시작한다.

화려한 뉴욕의 부촌, 이스트사이드.

이곳은 성공하고자 발버둥치는 미국 사람들에게 어떤 욕망의 성전과도 같은 곳이다.

그는 이스트사이드에 저택을 사들이고 이 곳의 사교계를 드나들며 어느 새 유명세를 즐기게 되고,

페이스북을 통해서 접근해 오는 수많은 여자 독자들과의 만남을 즐기다 못해, 매일 밤 직접 사냥하듯

하룻밤 상대를 물색하는 유혹자의 삶을 살게 된다. 오랜 시간 그의 곁을 지키던 아내도 딸을 데리고

떠나버리고, 안하무인 방탕한 삶을 즐기던 그는 자신의 일탈을 외로움과 창작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치기라며 자신을 합리화해보지만 그의 삶은 이미 망가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하나의 메일을 받게 되는데, 자신을 20년 후의 사무엘 샌더슨 이라며 보내 온

메일을 클릭하는 순간 그의 인생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괴물은 또 다른 괴물을 만들어낸다!



소설 속에서 서서히 변해가는 사무엘의 모습을 따라가면서 독자들의 반응은 다양할 것이다,

그가 변화하는 모습은 카프카적인 변신이나 이오네스코의 부조리극에 등장하는 코뿔소로의 변신과는

다른 것이다. 벌레나 코뿔소로의 변신은 불행한 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양산되는 인간 군상들을

풍자한 것이라면 그의 변신은 그 자신 안에 내재돼 있었던 어두운 면이 극적으로 표출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여러분은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지켜보듯 그의 이중성에 혐오감을 느낄 수도 있고, 연민을 느낄

수도 있다. 소설 속에서는 낭만적이고 도덕적이고 더할 나위 없이 순수한 사랑을 하는 인물들을

창조해내 독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휘어잡고 사랑받는 작가였지만, 정작 현실속의 그는 거짓된

삶속에서 깊게 병들어가는 방랑자일 뿐이었다.

물론 코엔은 자신의 주인공, 사무엘이 혐오스러운 인물로 비춰지지 않도록 여러 개의 장치를

해두었다.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고 화려한 불꽃 춤을 쫓아서 방황을 멈추지 않는 그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혹여 자신이 어머니의 광기를 물려받지는 않았는지 끊임없이 불안해하는 어린 사무엘이

있다. 피나는 노력 끝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건만, 1위의 자리를 지키려는 냉혹한 마케팅 원리에

의해 좌우되는 출판계에서 작가로서의 생명력을 꽃피우기보다는 스스로를 갉아먹을 수밖에 없는

작가로서의 고뇌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으로 이별하게 된 전처와 딸에 대한 사랑과

죄책감으로 내심 행복했던 옛날로 되돌아가고 싶어 하는 딸 바보 아빠, 사무엘의 모습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절제되지 못한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나비효과처럼 익명의

피해자들을 만들어낸다.

그는 괴물로 변해버린 자신의 삶을 고백하며 누군가한테 인지 모를 용서를 빈다.

소설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난다. ‘나는 미치광이였을 뿐이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프롤로그

1부_ 뜻밖의 사건들

2부_ 고백

3부_ 수사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