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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것은 아름답다
있는 것은 아름답다
저자 : 앤드루 조지
출판사 : 일요일
출판년 : 2017
ISBN : 9791195948321

책소개

살면서 참 행복했어요.

한번쯤 경험해 볼 필요가 있음에도 감히 가 볼 엄두를 내지 못했던 그곳, 호스피스 병동에 카메라를 들고 나선 사람이 있다. 환자들에게 카메라를 든 성직자로 불리는 사진가 앤드루 조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2년을 할애해 죽음을 앞둔 20명을 만나 삶을 발견하는 지혜를 렌즈에 담아냈고, 그들에게 지금 심정이 어떠한지 물었다. 그 답변의 일부를 환자들의 진심, 염원, 힘겨운 투쟁 등이 깊이 서려 있는 사진과 함께 엮어낸 『있는 것은 아름답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살 날이 기껏해야 며칠밖에 남지 않은 사람들, 우리보다 앞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 사람들은 봄날 오후의 햇살, 손녀와 보내는 잠깐의 시간, 한 번 더 내쉴 수 있는 숨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놓치지 않고 모든 것에 감사해했다. 그리고 이야기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인생을 더 즐기고, 좀 나중에 해도 되는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하며 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시간은 정말 소중한 것이라고.

이 책에 초상으로 남겨진 사람들 가운데 이미 많은 이들이 죽었고, 죽음에 직면해 있지만 이들은 죽음을 앞에 두고도 의연했고 죽음이라는 무자비한 사실 앞에서도 삶에 대한 의미를 찾고자 했다. 어제는 이미 지나간 날이기에 오늘 새로 시작해야 하며 만나는 사람을 모두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자신의 행동과 말에 책임을 지라고 조언하고 스스로 즐거운 삶을 만들 수도 있고, 비참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깨달음을 전해주는 등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무심했던 것들에 감사하며 삶의 가치를 재정비해나갈 수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죽음이라는 존재를 인식하게 함으로써 우리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놀랍게도 우리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미국과 유럽에서 7만 관람객에게 감동을 선사한 사진전 ‘있는 것은 아름답다’를 책으로 만난다
소설가 알랭 드 보통에게 ‘삶의 가치를 재정비하’는 영감을 준 사진과 글 들


살기 바빠서 삶을 돌볼 겨를이 없는 현대인의 일상. 열심히 일하고, 최선을 다하지만 무엇을 위해 이렇게나 정신없이 살아가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다. 지금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 가르치고 조언을 주는 책은 많다. 책뿐 아니라 시시각각 접하는 수많은 매체에서 삶의 가치나 일상의 여유를 강조한다. 하지만 그러한 도움조차도 때로는 강요로 느껴지고 부담스럽다.

《있는 것은 아름답다》는 그 어떤 가르침이나 깨달음도 억지스럽게 권하지 않는다. 그저 나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도록 내버려둔다. 바로 ‘죽음’이라는 존재를 마주하면서. 환자들에게 ‘카메라를 든 성직자’로 불리는 사진가 앤드루 조지는 누구도 선뜻 들어서기 꺼려하는 호스피스 병동에 카메라를 들고 들어가 죽음 앞에 놓인 이들에게서 삶을 발견하는 지혜를 렌즈에 담았다.

두려움, 잘못된 집착, 어리석은 가치 등에 붙들린 하루하루,
마지막 순간에 나는 과연 무엇을 가장 가치 있게 여기게 될까?


《있는 것은 아름답다》의 저자인 앤드루 조지는, 중요하다고 여겼던 일들이 어느새 기억에서 사라지는 경험을 할 때마다, 자신이 가치관을 가질만한 인간인지조차 의문스러웠다. 결국 사람은 언젠가는 죽게 된다는 명제에서 그가 얻게 된 지혜는 ‘주변 사람들의 죽음을 어떻게 지켜보고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가치관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앤드루 조지는 호스피스 병동에 카메라를 들고 들어 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한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은 삶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비록 초상으로 남겨진 그들은 많은 이들이 이미 죽었고, 죽음을 직면해 있지만, 이 책은 젊고 건강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비밀을 가지고 있다.

이 책에는 별도의 차례나 사진에 등장한 인물에 대한 상세한 소개가 없다. 다만 렌즈를 응시하는, 곧 독자를 응시하는 ‘깨달은’ 사람들의 눈빛과 그들이 남긴 몇 줄의 비망록이 전부다. 그리고 덧붙여진 서른일곱 가지의 질문과 여백이 있다. 이 질문은 앤드루 조지가 실제 호스피스 병동의 환자들을 인터뷰할 때 사용되어지기도 했다. 독자는 이 모든 질문에 답해볼 필요는 없다. 또한 책을 읽는 동시에 바로 답하지 않아도 좋다. 책을 덮은 다음이라도 문득문득, 이 책에서 마주친 눈빛과 그들의 속삭임, 그리고 여백 속에 남겨진 질문에 대한 대답들이 떠오를 것이므로.

전시 관람평

그동안 죽음을 너무 잊고 살았다. 삶에서 배워야 하는 모든 것들이 정작 여기에 다 있는 듯하다. ‘책’으로 한권 소장하고 싶다. 삶의 깨달음을 이끌어주신 작가에게 감사한다.
_이강호(거제백병원 응급과장)
사진 속 인물들에 던져진 질문들을 어느새 대답하고 있었습니다. 에디샤, 아벨… 그분들처럼 아직 현명한 답이 제 안에 없었습니다.
_오석영(고양문화재단)
삶은 있는 그 자체로 아름답고, 행복은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 속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내딛는 이 한걸음이 아름다운 내 삶이고, 지금 아내와 함께 하는 이 시간이 곧 행복이라는 걸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_이호신, 현지
간호사의 시선으로 보았는데, 그동안 너무 생각 없이 일을 했던 것 같다. 나는 사실 중요한 일을 하고 있었구나. 어떤 한 사람의 마지막 손길이 나의 손길이었는데… 그분들에게 죄송하다.
_이름을 남기지 않음
죽음 앞에 있는 환자들의 모습이 참 평화롭습니다. 죽음은 벽이 아니라 또 하나의 관문이라 하는데 그 관문을 통과하기 전의 모습을 아름답게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귀한 사진 많이 찍어주시고 전시회 열어주세요.
_이혜원
죽음을 생각하기엔 아직 어리지만 좋은 죽음을 맞이하기보다는 남은 삶을 잘 살아가자는 의미로 다가온 전시회였습니다. 사회복지사로서 저소득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웰다잉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제게는 또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부디, 저희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마무리를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_임정현(사회복지사)
죽음의 목전에서 빼놓지 않고 얘기하는 것이 ‘사랑’이네요. 오늘도 놓치지 않고 모든 것을 사랑하려고요. 맘껏 사랑해야겠어요.
_Jane
내 나이 쉰, 내 딸 스물여섯. 죽음을 생각해보았던 적도 많았지만 오늘처럼 다시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았던 시간을 감사하게 여깁니다. 특히 우리 딸과 함께여서 더욱 좋았고요, 늘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자, 딸아.
_엄마가
생명, 살라는 명령이지요. 살아야 할 책임, 살려야 할 책임, 살 권리가 함축된 것인데, 그러나 명령하신 분이 거두실 때는 기꺼이, 담담히 가야겠지요. 감동을 안고서 갑니다.
_정종훈
별 거 아닌 그 평범한 일상생활 또한 누구한테는 누릴 수 없는 행복한 삶이에요. 죽음은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함을 기억하면서 지겹거나 두려워 말고 자신이 살고 있는 삶을 멋지게 누리면서 행복하게 살기 바라요.
_이현빈

[책속으로 추가]

사랑이란 가슴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어서, 스스로 느낄 수 있어요. 정말 기분 좋게 느껴지고, 누군가 나를 사랑한다는 걸 알면 더없이 기쁘죠.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사랑은 큰 기쁨이죠. 느끼지 않으려 해도 느껴지는 감정이에요. … 이 세상에 누가 영원히 살고 싶어 하겠어요? 전 싫어요.
_87쪽, 척

날이 참 좋네요. 잎사귀가 바람에 앞뒤로 흔들리는 걸 보고 있어요. 살아서 지금 이 모습을 볼 수 있는 게 행복해요.
_119쪽, 아이린

날이면 날마다, 하루에도 세 번, 네 번, 다섯 번씩 맞을 정도로, 10년간 지독하게 마약에 중독됐었어요. 뭔가에 홀린 것처럼 중독됐었죠. 세 번이나 결혼했고, 애초부터 공과금을 납부할 능력은 안 됐고, 친구들은 모두 저를 떠났어요. 거기서 벗어나는 길은 자살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총을 들고 유서를 쓰면서, 사람들이 싸늘하게 굳어 버린 제 모습을 발견하겠지 생각했어요. … 아버지는 새벽 6시에 저희 집에 와서 ‘아들아, 일하러 가자. 넌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지 않니’라고 하시면서 저를 깨우곤 하셨어요. 절대 저를 깎아내리거나 쓸모없는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으셨어요. 한마디로 구세주였죠. 아버지 목소리는 거칠었는데, 전 오히려 거기서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졌어요.
_143~144쪽, 마이클

천국에 가면 좋겠는데, 지옥에 가게 되면 어떡하죠? … 저는 천국을 좀 다르게 생각해요. 천국은 지금 살고 있는 이 삶에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베푸는 삶을 살았으면 행복한 거고, 베풀지 않았으면 그게 바로 지옥에 간 거죠. … 환생을 믿고 싶어요. 요전 남편은 시각 장애인이라, 16년 결혼 생활 동안 섹스를 할 수 없었는데, 글쎄 어느 날, 그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전 다음 생애에는 매춘부가 되고 싶어요! 농담이고요, 그냥 공기 속을 떠다니며 행복하게 지내고 싶어요.
_157쪽, 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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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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