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밀착형 교육을 올바르게 실현하기 위해서 유의해야 할 3가지 당면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론과 동떨어진 실무교육은 모래 위에 세운 건물과 같이, 쉽게 무너질 것이다. 전이(轉移, transfer)가 잘되는 핵심 원리로 구성된 이론과 연계된 실무교육을 통해, 학습자가 지적안목을 습득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직무능력에 관한 교육은 근본적인 기본기술(basic skills)을 중심으로, 대학 특성에 따른 자율성을 가지고, 산업체 종류와 수준별로 다양하게 학습자의 개별적인 독특성(idiosyncratic aptitude)을 신장해야 한다.
전국적으로 획일화된 교육은 오히려 학습자들의 현장적응 능력과 융통성을 황폐화시킬 것이다.

셋째, 직무훈련 교육에서 고기를 잡는 방법보다, 이제는 그 이상으로 고기와 함께 상생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룩하도록 해야 한다. 즉, 학습자는 방법적 기능과 기예 이상의 교육적 안목과 지혜를 습득할 수 있어야 한다.

주체적이고 창의적이며 융통성 있는 의사소통교육을 위해, 이 책 각 장의 1절은 의사소통 분야의 이론과 논리의 구조, 2절은 실제 운영 방법의 쟁점, 3절은 실무중심의 소통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사례가 제시되었다.
주요 내용으로 1부는 의사소통 구조와 사회적 상호작용 및 창의성의 경청, 2부는 행동수정과 학습조건 및 자아실현의 언어표현, 3부는 정보처리와 사고역량 및 문서의 이해와 작성, 그리고 4부는 인지발달과 관찰학습 및 기초 외국어의 실제를 살펴보았다.
그 외에 각 장에 제기된 의사소통 방식으로는 벌의 교육적 원리, 주장성 훈련과 역할놀이, 문서이해의 실제, 마스터리의 법칙, 스티커 메시지 작성법, 창의적 은유 의사표현, 연극 분석론, 그리고 문서작성의 실제 등이 제시되었다.
본 저서는 기존의 수직적이며 획일적인 의사소통 방식이 아닌, 열린 사고방식과 창의적인 통찰, 그리고 고등지식 수준의 의사소통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이론을 근거로 한 실무교육, 융복합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자기주도적인 직무교육, 그리고 단순 실기기능 이상의 교육적 안목과 통섭적 역량을 갖게 하는 직업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