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크라상 : 야만이 빚어낸 최고의 문화상품
커피와 크라상 : 야만이 빚어낸 최고의 문화상품
- 자료유형
- 단행본 국내서
- ISBN
- 9788963125893 (pbk.) : \15000
- DDC
- 306-22
- 청구기호
- 306 ㅂ458ㅋ
- 저자명
- 박장호
- 서명/저자
- 커피와 크라상 : 야만이 빚어낸 최고의 문화상품 / 박장호 지음.
- 발행사항
- 서울 : 선, 2019.
- 형태사항
- 231 p. : 삽화, 지도, 사진 ; 21 cm.
- 일반주제명
- Korean essays
- 일반주제명
- Business etiquette
- 책소개
-
세계로 나가기 전에 읽고 가자
나는 28살에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해외에 나간 경험이 있다. 공직에 입문한 후 해운항만청에 근무할 때 UN 연수생으로 벨기에 안트워프(Antwerpen)에 한 달 동안 머무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충격이 컸다. 영어로 진행되는 강연의 50% 정도만 들리는 듯 마는 듯했는데, 아프리카나 필리핀 출신들도 자기 의견이나 질문을 자유롭게 말하는 것에 무척 놀랐고, 안 들리는 나머지 50%의 영어를 알아듣는 척하는 것도 내겐 힘든 상황이었다.
고국에서는 다들 경사 났다고 했는데!
그 이후 미국 유학을 하고 파리 OECD 본부에서도 근무를 했지만 영어는 항상 나를 위축되게 만들었다. 영어가 들리는 경우에도 눈으로는 보이는 서구 문화의 내면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맥락에서 반응하는 것은 너무나 힘들었다. 항상 수세적이고 전전긍긍했으며 따라가기에 급급했다. 안트워프(Antwerpen)에서의 한 달 이후 거의 10년이 지나 늦깎이로 35세에 미국 유학길에 올라 ‘미주리’라는 미국의 전형적인 시골마을에서 3년을 살면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40대에는 OECD 본부로 파견 나가 근무하면서 세계의 수도라는 파리에서 2년을 살며 파리의 뒷골목도 알게 되었다. 국무총리실에서 마지막 2년은 우리나라의 해외 원조를 총괄하는 실무국장으로서 가장 가난하다는 아프리카와 남미까지 출장을 가서 왜 가난한지, 어떻게 도와주는 것이 가장 나을지를 탐색하기도 했다.세월이 흐르면서 바깥 세계에 대한 이해도 조금씩 깊어졌다. 늦게 알게 된 것에 대해서는 항상 만시지탄(晩時之歎)의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내가 20대에 알았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나름대로 모아서 간략하게나마 정리했다. 내가 수세적이고 눈치를 살피며 세계를 다녔다면 새로운 세대는 이 책을 읽고 좀 더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마인드로 세계를 누볐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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