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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사학의 진로
21세기 한국사학의 진로 / 박찬승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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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사학의 진로
자료유형  
 단행본 국내서
ISBN  
9788972186113 93910 : \22,000
DDC  
951.90072-22
청구기호  
951 ㅂ526ㅇ
저자명  
박찬승
서명/저자  
21세기 한국사학의 진로 / 박찬승 지음
원서명  
[대등표제]The writing of Korean history in the 21th century
발행사항  
서울 : 한양대학교출판부, 2019.
형태사항  
427 p. : 도표 ; 23 cm.
총서명  
HY collection ; 026
주기사항  
이 책은 "2019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교육부 우수학술도서"임
서지주기  
참고문헌(p. 191-197)과 색인수록
기타서명  
이십일세기 한국사학의 진로
책소개  
탈중심ㆍ다원화의 시대, 21세기…
한국사학의 진로를 모색한다

국가와 민족, 신분과 계급, 정체와 발전, 자율(주체)과 타율, 근대와 전근대 등은 20세기 한국사학에서 중심이 되는 개념들이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와 젠더, 환경, 지역, 문화, 인권, 탈근대와 같은 새로운 개념들이 들어와 한국사학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국가, 민족, 계급 등의 개념은 이제 중심의 자리에서 밀려나 젠더, 환경, 지역, 인권과 비슷한 자리에 서게 되었다. 중심이 사라진 ‘탈중심 사학’의 시대가 된 것이다. 이는 사회 자체가 다변화되면서 탈중심의 사회가 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라고 보인다.
또 21세기 들어 자본과 노동의 대이동이 진행되면서 이제는 모든 나라들이 다민족 국가로 변해가고 있다. 따라서 문화다원주의, 다문화주의가 자연스러운 세상이 되었고, 그런 세상에서 역사학 또한 ‘다원주의 역사학’으로 변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이미 학계에서 나오고 있는 연구 논저들을 보면, 그 소재나 관점이 매우 다양하다. 그리고 어느 주제가 더 중요하다고도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가고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탈중심적ㆍ다원주의적인 역사학으로의 이행은 기존 학계에 오래 몸담아 온 이들로서는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필자 또한 이미 30년간 학계에 몸담아 온 역사 연구자로서 이러한 상황에 처하여, 당혹감을 느끼면서 많은 고민과 나름의 모색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지난 십여 년간 발표한 글들 가운데, 이 문제에 대한 필자 나름의 고민이 남긴 글들을 모아 고치고 또 덧보태어 정리해본 것이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었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부에는 작금에 한국사학계에서 논란이 되어 온 쟁점들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정리한 글들이 실려 있다. 첫 번째 글 「한국사학계의 쟁점과 진로 모색」은 21세기에 접어들던 첫 해인 2000년에 쓴 「20세기 한국사학의 성과와 반성」을 앞부분만 남기고 뒷부분은 이번에 거의 새로 쓰다시피 한 것이다. 이 글에는 최근 한국사학계에서 쟁점이 되어 온 ‘탈민족주의’ ‘탈근대주의’ ‘동아시아사론’ 등과 관련하여 필자의 생각이 담겨 있으며, 또 가장 힘들여 쓴 글이기도 하다. 두 번째 글 「‘내재적 발전론’의 재검토와 ‘복수의 근대’ 모색」은 십여 년 전에 쓴 「한국학연구 패러다임을 둘러싼 논의ㆍㆍㆍ내재적 발전론을 중심으로」를 약간 고친 것이다. 이 글의 앞부분에서도 언급하였지만, ‘내재적 발전론’이라는 용어는 일본의 조선사(한국사)학계에서 쓰던 용어를 들여온 것인데, 한국사학계에는 사실 잘 맞지 않는 용어였다. 이제라도 한국사학계의 당시 논의를 가장 잘 요약하는 용어인 ‘주체적 발전’으로 고쳤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바람이다. 이 글에서는 ‘내재적(주체적) 발전론’의 문제점을 ‘내재적 발전론’의 폐기가 아닌, ‘복수의 근대’를 설정하는 방향으로 발전적으로 극복할 것을 제안하였다.
제2부에서는 주로 식민지시기에 대한 연구사 정리와, 필자의 이른바 ‘식민지 이중사회론’을 다루었다. 첫 번째 글은 식민지시기 지배정책사 연구를 정리한 글이다. 그동안 식민지시기 연구에서 지배정책사 부분은 독립운동사 부분에 비해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지배정책사 연구가 보다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필자는 이 글을 실었다. 두 번째 글은 식민지시대 사회경제사와 관련하여 논쟁을 벌여온 이론들을 식민지수탈론, 식민지 근대화론, 비판적 식민지 근대성론, 탈근대주의적 식민지근대성론으로 구분하고,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였다. 필자는 그동안 식민지근대성론이 근대성에 대한 비판에 치우치다 보니, 식민성에 대한 비판은 취약하였다고 생각하여, 식민성에 보다 방점을 둔 ‘식민지 이중사회론’을 제기하였다. 「식민지 조선의 일상생활과 식민지 이중사회」는 바로 그러한 취지에서 집필한 글이다.
제3부에서는 한국사학에서의 ‘민족과 역사의식’의 문제, ‘특수성-보편성’의 문제를 주로 다루었다. 중국의 동북공정이 나온 이래, ‘국사의 해체’ 주장이 나오고, 고구려의 역사는 한국사가 아닌 요동사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필자는 역사는 당대인의 것이기도 하지만, 계승의식을 가진 이들의 것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 역사는 기억하는 자들의 것이기 때문이다. 첫 번째 글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고려와 조선시대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역사계통을 어떻게 의식했는지, 어떤 문화정체성론을 갖고 있었는지를 정리하였다. 두 번째 글에서는 일제하 민족사학자들의 민족론, 문화적 특수성론 등을 재점검하였다. 신채호ㆍ정인보ㆍ문일평ㆍ안재홍으로 이어지는 민족사학자들이 역사의 특수성과 보편성 문제에 대해 어떻게 고민하였는지를 정리하였다.
제4부에서는 동아시아의 역사갈등과 역사교육의 문제를 다루었다. 여기에서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파동의 과정, 한ㆍ중ㆍ일 세 나라 학자들이 함께 쓴 두 책의 역사교재에 대한 서평, 그리고 한ㆍ중ㆍ일 세 나라의 역사교육에 나타나고 있는 내셔널리즘의 문제 등을 다룬 글들을 실었다. 특히 세 번째 글에서 다룬 유엔의 역사교과서에 대한 보고서는 우리의 역사연구와 역사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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