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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문
새로운 학문 / 잠바티스타 비코 지음  ; 조한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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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문
자료유형  
 단행본 국내서
ISBN  
9788957336571 94100 : \35,000
ISBN  
9798989103561 (세트)
언어부호  
본문언어 - kor, 원저작언어 - ita
DDC  
195-22
청구기호  
195 V638sㅈ
저자명  
Vico, Giambattista
서명/저자  
새로운 학문 / 잠바티스타 비코 지음 ; 조한욱 옮김.
원서명  
[원표제]Scienza Nuova
발행사항  
서울 : 아카넷, 2019.
형태사항  
946 p. : 삽화 ; 21 cm.
총서명  
대우고전총서 ; 50
주기사항  
부록: 극시인과 서사 시인의 합리적 역사
언어주기  
이탈리아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키워드  
인문 철학 서양철학 이탈리아철학
기타저자  
조한욱
기타저자  
비코, 잠바티스타
책소개  
비코의 주저 『새로운 학문』
의 국내 최초 완역본

비코의 『새로운 학문』은 그가 살았던 시대까지의 모든 학문을 종합적으로 포괄하면서도 현대의 학문 조류와 긴밀한 친화력을 가질 정도로 선구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는 대작이다. 이탈리아 철학자 잠바티스타 비코(1668-1744)의 운명은 살았을 때나 죽은 다음에나 우여곡절이 많았다. 자신의 시대에 이해받지 못하고 사후에 이름을 날린 사람의 예야 손쉽게 찾을 수 있지만, 비코는 특히 그런 인물의 대표자로 꼽힌다. 그 표면적인 이유는 어두웠던 생애와 사망 후 100여 년이 지난 뒤 받게 된 명성이 보이는 명암의 차이가 뚜렷하기 때문이나, 더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의 삶 속의 불우했던 순간들이 실제로는 더 고귀한 일을 하라는 지고의 명령인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개인의 삶에서 그것을 넘어서는 인류 공통의 역사 철학을 이끌어냈다는 사실에 존재할 것이다.
그 우여곡절의 한 예를 따라가 보자. 1723년 비코는 어느 경쟁자보다도 좋은 자격 조건을 구비하고 있었지만 대학 내의 인사 관계 정치 문제에는 둔감했기 때문에, 자신의 고향인 나폴리 대학교의 시민법 교수직 공개 모집에서 탈락했다. 그것은 비코 개인에게는 비극이었지만, 인류 전체를 위해서는 희극으로 바뀐 순간이었으며 비코 자신도 그것을 감지하고 있었다. 그런 불우함을 겪으며 비코는 나폴리의 대학 공동체 내부에서의 세속적인 성공에 대한 모든 희망을 포기하고 자신의 심원한 사상을 배양시키는 데 모든 힘을 기울였고,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 ?새로운 학문?이다.

비코의 철학 전체는 “verum ipsum factum”이라는, 즉 “진리는 만든 것과 같다.”는 방법론적 혹은 인식론적 원리에 근거한다. 사람은 자신이 만든 것, 혹은 원칙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만을 이해할 수 있다는 원리이다. 인간은 인간이 만든 사회와 역사에 대해 가장 확실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입장에 근거하여, 인간의 합당한 연구 대상은 인간의 사회, 인간의 역사라고 주장하면서 역사학을 포함한 인문학을 위한 기틀을 제공하였다.
비코는 이 원리 위에 본질적으로 순환적인 사회와 역사의 이론을 세운다. 그에 따르면 역사는 “신의 시대”에서 “영웅의 시대”를 거쳐 “인간의 시대”로 진행하고 그것은 다시 불가피하게 “신의 시대”로 되돌아간다. 계급투쟁과 유사한 이런 과정에 대한 이해의 실마리는 언어에서 찾을 수 있다. 왜냐하면 각 시대는 그에 상응하는 언어를 지니고 있어, 신의 시대에는 상형문자 즉 신성한 문자가, 영웅의 시대에는 영웅들의 언어가 그러하듯 은유로 이루어지는 상징의 문자가, 인간의 시대에는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표현으로 이루어지는 서간체 혹은 대중적 언어가 주류를 이루기 때문이다. 요컨대 비코에게서는 ‘언어적 전환’, ‘담론 분석’, ‘상징적 해석’, ‘심층 구조 분석’ 등등 현금의 인문학계에서 주류를 이루는 방법론의 선례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헤이든 화이트가 비코에게서 직접적으로 얻은 영감을 말하고, 많은 학자들이 미셸 푸코, 미하일 바흐친, 촘스키, 엘리아데, 피아제, 움베르토 에코 등등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대가들과 비코의 교감을 밝히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새로운 학문』이 갖고 있는 독창적인 사상은 뛰어난 추종자들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했으며, 그중에는 쥘 미슐레, 베네데토 크로체, 파우스토 니콜리니, 제임스 조이스, 에리히 아우에르바하 같은 인물들이 포함된다. 이들의 고립적인 노력으로 간간이 빛을 보던 비코는 1968년 탄생 30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 것을 계기로 무대의 전면에 나서게 된다. 이제는 역사학이나 철학은 물론 심리학, 인류학, 사회학, 미학, 경제학, 지리학, 정신분석학, 법학, 문학비평, 교육학, 생물학, 과학철학 등등 인문사회과학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비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추구하고 있다. 비코는 각 학문 분야의 대가들에게 인식의 지평을 새롭게 열어 주었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훌륭한 출발점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중반에 한 차례 번역된 바가 있었으나, 그것은 일본어 번역을 통한 중역본이었으며, 이번에 국내 최초로 한글 완역본이 나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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