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 케어의 법적 쟁점과 과제〉는 세계를 움직이는 메가트렌드인 코로나 팬데믹과 4차 산업혁명의 공통분모인 디지털 헬스 케어를 소재로 여기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법적 쟁점을 논의하면서 디지털 헬스 케어의 규제와 진흥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있다.
디지털 헬스 케어는 ICT 기술 융합을 통한 초연결사회 진입, 초고령사회로 인한 의료비 증대, 질병 치료에서 예방 및 건강관리로 의료 패러다임 변화 등을 배경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디지털 헬스 케어의 시장규모는 2017년 1,470억 달러에서 2023년에는 2,2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디지털 헬스 케어가 충분한 사회적 합의도 없이 기술 위주의 성장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산업계가 주도하고 국가적 의제로 확대시켜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도 부작용에 대해서는 둔감하다는 비판은 매우 유용하다.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적 도구를 통하여 어떻게 하면 인간의 자존감을 높이면서 건강한 삶을 누릴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디지털 헬스 케어가 가져올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폭넓은 시각과 사유를 가지고 디지털 헬스 케어가 가져올 사회적 윤리적 측면의 고민을 담고자 하였다. 이 책에서는 디지털 헬스 케어의 규제와 진흥 중 어느 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 않다. 디지털 헬스 케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법률적 쟁점을 제시하면서 과연 어떤 접근 방식이 적절할 것인지 고민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