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답하지 못했던 질문들에 대한
상담사의 고민 타파, 사이다 법률 해법!

지역사회 기반 상담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이제 상담은 민간상담센터와 대학장면, 사기업, 병원,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회복지시설, 병영, 아동보호전문기관뿐만 아니라 소년원, 법무부 등 주요 정부부처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상담’이라고 하면 예전에는 제품상담, A/S상담 정도를 떠올렸으나, 이제 많은 이가 ‘심리상담’을 떠올리는 때이다. 지역사회 기반 상담은 정형화된 상담과 그 요구가 상이하다. 흔히 상담의 구조라고 불리는 형태가 지역사회 기반 상담에서는 가능하지도 않고 효율적이지도 않다. 일례로, 학대행위자와 피해아동을 상담하는 홈케어플래너사업 상담사는 상담실이 아닌 가정에 방문하여 상담을 한다. 상담의 장소만 다른 것이 아니다. 이들은 학대의 위험요인인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고 아동의 다친 마음을 회복시키는 일에 더해 재학대가 일어나지 않는지 확인하는 모니터링도 병행해야 한다. 지역사회 기반 상담을 진행하는 상담사는 전통적으로 학교에서 배웠던 상담의 틀을 벗어나 상담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유관체계의 관계자와의 협의와 이해는 매우 중요하다. 각 관계자와 상담사의 소통은 대상자와 그 가족을 위해서 중요한 치료적 전환점을 만들기 때문이다. 각 체계는 나름의 법령, 규정, 관행에 기반하여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 각 체계를 떠받치는 규정과 지침을 이해하지 못하면 이는 자칫 관계자들 간의 불통과 불협화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상담사는 내담자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훈련을 받는다. 이 책은 내담자의 불행한 삶에 희망을 자아내기 위해 출판되었고, 동시에 상담사 자신이 내담자로부터 보호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내담자도, 상담사도 이 책으로 인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제1부 ‘상담사 윤리’는 서수균 교수와 대표 저자 김윤희가 담당하였다. 제2부 ‘법과 상담’은 경찰서 여성청소년계의 팀장인 홍재봉 경위가, 제3부인 ‘아동학대와 상담’은 아동학대 분야의 베테랑인 사회복지공무원 공영숙 팀장이 맡았다. 마지막으로, 제4부 ‘정신의료와 상담’은 환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이해를 견지한 정신간호학 곽윤경 교수가 맡았다. 책 속의 질문에 대한 답을 시작으로 사법, 의료, 복지 등의 인접 분야와 협력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물음에 대한 답변을 확대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