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자기 공간을 꾸밀까?
자기가 몸담은 공간은 자기표현의 숨겨진 욕구가 드러난 곳이다.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주거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자기 공간을 다시 돌아보는 강력한 계기가 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그간 별생각 없이 살던 기존 공간에 빨간약 처방이 내려졌다.
영화 〈신비한 동물 사전〉처럼 펼치면 마법을 부리는 공간은 없을까?
생각해 보았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외부로부터 일상의 소란스러움을 겪는다.
그래서 이런 몸과 마음을 안아줄 수 있는 안식처 같은 공간을 찾게 된다.
누구나 위로받을 공간이 필요하다.
이런 공간의 처방은 결국 친근감과 안락함을 주는 매력적인 공간으로의 변신이다.

이 책은 우리가 살고있는 주거공간과
그 공간을 채우는 가구에 관한 이야기다.

그런 공간을 채우고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필자의 경험으로 그건 가구다.
가구는 집을 꾸며주는 시작이자 완성이다.
우리 모두는 가구에서 일어나 가구에게 몸을 맡긴다.
이런 일상에서 즐기는 가구는 삶의 기본인 휴식과 가족 공동체와의
좋은 추억을 쌓게 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이렇게 삶과 밀착된 가구를 좀더 고급 버전으로 알아가면 어떨까?
애정하는 가구를 발견하면 삶의 질을 끌어올린다.
먼저 안목을 높이면 일반 가구도 매의 눈으로 잘 고를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더 나가, 전지적 사심으로 알아 두면 격 있어 보이는
세계 가구 디자이너들을
개인적 참견에 따라 각별한 애정이 있는 홀릭(holic) 디자이너들로
구분하여 소개하였다.
이런 가구 브랜드의 히스토리와 디자이너의 감성을
주거공간과 연결 지어 공감할 수 있게 풀어 놓았다.

그렇다면 공간을 어떻게 채우고 꾸밀 것인가?
십 수년간 공간을 채우는 일을 업으로 삼은 스타일리스트가
현장 경험을 통해 기존 가구를 좋은 흐름을 타는 재배치와
공간을 새롭게 보이도록 재발견하는 공간 큐레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공간 보정 장치와 더불어 공간별 가구 스타일링 비법을 스토리텔링과
에피소드와 함께 느긋하게 여행을 떠나듯 풀어 놓았다.

취향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여러분이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면 켜켜이 달라지는 것들이 있다.
취향의 발견은 여름날의 초록잎처럼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그래서 취향을 찾아가는 도구로서의 방법과 팁을 전한다.
개인 취향을 갖추면 생기는 일에 대해 설명하며 독려하고 있다.
게다가 요즘은 가구가 자신의 취향을 대변하는 다크호스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지 않던가!.

주거공간은 우리에게 가장 많은 시간과 금전이 들어간 장소다.
우리가 사는 곳을 좋은 운과 행복한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곳으로 재구성시켜야 한다.
이런 공간 스타일링과 홈퍼니싱 작업을 통해
가구가 일상을 바꾸는 경험을 선물한 것이다

공간의 재발견으로 획득된 삶은,
즐거움과 긍정적인 기운을 부여한다.
필자는 공간이 변화되어 삶이 바뀌는고객들을 지금까지 많이 봐왔다.
공간이 달라지면 사람도 긍정적으로 변하기 마련이다.
이처럼 공간이 달라지면 사람도 긍정적으로 변한다.
공간이 우리를 만들기 때문이다.
삶이 변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끌리는 근거를 찾아가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