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연주자들이 화성을 쌓아올려 더 풍성하고 이국적인 느낌으로 멜로디를 연주하고 반주하는 것, 심지어는 즉흥 연주도 화성으로 연주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전문 연주자들이 어떻게 화성을 쌓는지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재즈가 듣는 사람을 매혹시키는 요인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그 신비로운 화성일 것이다. 음악이 주변에서 흘러나올 때 재즈곡이 나온다면 그것을 알아차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재즈는 독특한 매력이 있고, 그 화성의 깊이는 심오하다.

드랍 2는 말 그대로 두 번째 음을 한 옥타브 떨어뜨린다는 뜻이다. 가까이 모여 있는 4성부 화성의 간격을 벌려 더 넓은 음역대를 활용하여 더욱 풍성한 소리를 얻는 기법이다. 드랍 2 기법은 멜로디를 연주할 때, 다른 독주 악기를 반주할 때, 심지어 솔로 연주를 즉흥으로 할 때, 그리고 다성부 곡을 편곡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보이싱을 만드는 방법은 얼마든지 다양하게 있지만, 드랍 2 기법은 기본이 되며 그 연주법이 잘 정리된 고전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기법을 완전히 몸에 익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하겠지만, 그만큼 충분한 가치가 있다.

『마크 레빈 드랍 2』를 만난 독자들은 재즈의 깊은 곳을 탐험하도록 초대받은 행운을 만난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여러분에게 재즈의 비밀을 살짝 드러내주는 귀한 책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