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가지 교육쟁점을 중심으로
생생한 교육학 지식을 안내하는 최신 교육학 개론서

교육학은 교육현상을 탐구하는 학문이며, 교육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교육현상의 탐구 방법을 공부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교육학 교육은 탐구 방법보다는 탐구 결과를 습득하는 데에 더욱 주목해왔다. 다시 말해 선대의 학자들이 이미 축적해놓은 교육학 지식들을 있는 그대로 가르치고 배우며, 그렇게 형성된 기존의 지식을 기반으로 교육현실을 이해하고 교육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교육이 이루어져온 것이다. 하지만 지식이 형성된 맥락과 이유, 형성 방법, 발전 과정 등에 대한 탐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습득한 교육학 지식은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죽은 지식에 지나지 않게 된다. 이제는 과거와 현재의 교육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전문적인 교육학 지식을 활용하여 그것을 탐구하는 데에 직접 참여하며, 궁극적으로는 자신만의 교육적 안목을 형성해나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살아 있는 교육학 공부가 필요하다.
이 책은 교육학 탐구의 근간이 되는 열두 가지 교육쟁점을 고찰하고, 그 해법을 탐색하며, 이를 통해 생생한 교육학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최신 교육학 개론서이다. 교육학의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보편적이고도 항구적인 쟁점들과 현대 사회에서 새롭게 대두된 쟁점들, 그리고 이를 통해 선별된 다양한 질문들을 다룬다. 이 책에서 제기하는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교육의 목적은 무엇인가?”, “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치고 배울 것인가?”, “좋은 수업이란 무엇인가?”, “무엇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학교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상담할 것인가?”, “학교조직은 어떻게 구성·운영되는가?”, “학교는 위대한 평등장치인가?”, “교직은 전문직인가?”, “교직의 여성화는 우려할 현상인가?”, “인공지능이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을까?”, “사교육 확대는 학교교육 실패의 증거인가?”, “평생교육은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는가?”
이상의 질문들은 교육철학, 교육심리, 교육사회, 교육행정, 교육과정, 교육평가, 교육상담, 교사교육, 평생교육 등 교육학의 각 하위영역에서 제기될 수 있는 핵심적인 것들이다. 독자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이자 교육학자로 구성된 저자들이 제시하는 이 열두 가지 물음을 접한 후 그에 대한 과거와 현재의 여러 대답,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이론적 근거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교육학자들이 오랜 시간 고민해온 교육문제들을 탐구하고 해결하는 데에 직접 함께 참여해봄으로써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 깨닫고, 교육문제에 관심을 가지며, 기존 교육지식의 기반 위에서 스스로 새로운 통찰과 해법을 제시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