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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 좌파 연구
헤겔 좌파 연구 / 김균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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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 좌파 연구
자료유형  
 단행본 국내서
ISBN  
9791161292472 94230 : \50,000
DDC  
193-23
청구기호  
193 ㄱ675하
저자명  
김균진
서명/저자  
헤겔 좌파 연구 / 김균진 지음
원서명  
[기타표제]헤겔과 포이어바하, 마르크스, 키에르케골, 니체, 브루노, 슈트라우스, 슈티르너의 관계
발행사항  
서울 : 새물결플러스, 2023
형태사항  
958 p. ; 24 cm
총서명  
김균진 저작 전집 ; 11
주기사항  
부록: 헤겔에 대한 바르트의 비판
서지주기  
참고문헌 수록
키워드  
서양철학 역사철학
책소개  
약 50년 전 독일 튀빙겐 대학에서 헤겔의 역사철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던 저자는, 그로부터 거의 반세기가 지난 2021년에 780쪽 분량의 『헤겔의 역사철학』을 출판했고, 또 그로부터 1년이 조금 지난 시점에 960쪽에 이르는 『헤겔 좌파 연구』를 세상에 내놓았다. 흡사 독일 철학자 칸트처럼 규칙적인 일과를 소화하면서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자기 학문의 세계를 탐구해가는 저자의 초인적 의지가 아니면, 교수직을 퇴임한 이후 매년 이런 방대한 저작을 세상에 선보일 수가 없을 것이다.
헤겔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 중 한 명이다. 근대 서구 철학과 신학의 역사는 헤겔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아주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서구 지성사에서 헤겔이 차지하는 위치와 비중은 실로 엄청나다. 헤겔의 강의실에는 독일 전역에서 모여든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꽉 찼고, 심지어 유럽 각국과 미국에서 온 지식인들로 붐볐다. 자연히 헤겔의 사상은 단순히 철학과 신학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정치, 사회, 문화, 예술, 교육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헤겔의 사상에 깊은 영향을 받은 지식인들을 가리켜 ‘헤겔의 사람들’이라고 부르며, 이 헤겔의 사람들은 크게 ‘헤겔 우파’와 ‘헤겔 좌파’로 구분된다. 헤겔 우파는 헤겔의 철학적-종교적 전제에 공감하고 동의하는 자들이고, 이와 달리 헤겔 좌파는 헤겔의 사상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는 자들이다. 헤겔 우파는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반면, 헤겔 좌파는 기존 사회 질서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다. 이 때문에 헤겔 좌파에 속한 인물들은 거개가 공적 활동이 크게 제한되었으며, 따라서 부득이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면서 자유 문필가의 길을 걷는다. 하지만 이들 헤겔 좌파에 속한 인물들이 19-20세기에 인류의 정신사와 문명에 남긴 충격은 매우 도드라진다. 헤겔의 철학은 기본적으로 절대정신의 보편성을 강조하는, 관념적이고 합리적인 성격을 강하게 띤다. 이에 반해 헤겔 좌파에 속한 사상가들은 현실 세계의 개별성, 물질성, 구체성, 심미성 등에 더욱 천착한다. 이와 더불어 19세기에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자연과학의 성과 역시 정신보다는 물질세계에 시선을 고정시킴으로써 헤겔 좌파에 날개를 달아준다.
본서는 헤겔 좌파를 대표하는 네 인물, 곧 포이어바하, 마르크스, 키에르케골, 니체의 생애와 사상을 자세히 살펴보고, 그들이 주창한 사상의 공과를 비판적으로 따져본다. 각각의 장마다 저자 특유의 친절하면서도 꼼꼼한 글쓰기가 돋보인다. 그리고 부록에서는 자칫 범신론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는 헤겔의 절대정신과 역사의 관계에 맞서, 신의 무한한 초월성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20세기 서구 신학계의 지축을 뒤흔들었던 신학자 칼 바르트의 헤겔 비판이 갖는 의미와 한계를 짚어본다.
주지하듯 위에 열거한 사상가 모두 19-20세기의 서구 지성사뿐 아니라 인류 정신사의 한 꼭지씩 장식했다는 면에서, 고작 단 한 권의 책에 이들의 면면을 모두 담으려는 시도 자체가 무모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거의 1천 쪽에 달하는 방대한 도서 한 권에 헤겔 좌파에 속한 주요 사상가들의 생애와 사상을 압축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독서의 길을 열어놓았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크게 상승한다. 짧고 피상적이고 말초적인 정보가 각광을 받는, 어찌 보면 정신적으로 피폐한 시대에, 지난 2세기 동안 인류의 정신사가 어떤 도전과 응전의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족적을 유지하고 있는지에 관해 ‘진득한’ 독서를 하기 원하는 독자들이라면 이 책의 참된 가치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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