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 학기 또는 두 학기로 나누어 수업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다양한 수준의 학생이 섞인 반에서 이 책을 활용한다면 학생의 능력에 따라 다음과 같이 진도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ㆍ 피아노를 처음 배우는 학생들은 제1장부터 제3장까지 천천히 진도를 나가도록 한다. 음악의 기초 이론이 부족한 경우 ‘들어가기’ 장을 참고하도록 한다.
ㆍ 피아노를 배운 경험이 있고 음악의 기초 지식이 있는 학생들은 ‘제1부 기초 응용반주(제1장~제6장)’와 ‘제3부 정반주(제11장)’ 중 앞부분을 다룰 수 있다.
ㆍ 피아노 또는 오르간을 전공했거나 반주를 배운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제1부의 제4장부터 시작하여 ‘제2부 응용반주 심화’와 ‘제3부 정반주’를 다루기를 권한다.

각 장에 제시된 12조성의 화음은 퀴즈나 시험을 통해 꼭 외우는 것이 좋다. 제4장의 대리화음 이후부터는 제시된 적용곡 외에 이전 장에서 나온 곡들을 응용곡으로 활용하면 유용하다. 제11장의 가곡은 성악 또는 기악 솔로와 함께 연주할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이 모든 기술을 처음부터 끝까지 마스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이 책의 내용을 매일 조금씩이라도 반복해서 연습해 나간다면 반주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사라지고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여러 가지 화성이론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해하고 연주하면 더 빨리 향상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