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쎄파의 향기
프랑쎄파의 향기
- 자료유형
- 단행본 국내서
- ISBN
- 9788963275505 04890 : \16000
- ISBN
- 9788963270982 (세트)
- 언어부호
- 본문언어 - kor, 원저작언어 - eng
- DDC
- 823-23
- 청구기호
- 823 N993nㄱ
- 서명/저자
- 프랑쎄파의 향기 / 지은이: 프랜시스 B. 니암조 ; 옮긴이: 고인환
- 원서명
- [원표제]Nose for money
- 발행사항
- 서울 : 글누림, 2019
- 형태사항
- 340 p. ; 21 cm
- 총서명
- 글누림비서구문학전집 Non-western literature ; 12
- 주기사항
- 원저자명: Francis B. Nyamnjoh
- 언어주기
- 영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 일반주제명
- 남아프리카 문학[南--文學]
- 일반주제명
- 소설(문학)[小說]
- 기타저자
- Nyamnjoh, Francis B. , 1961-
- 기타저자
- 고인환 , 1969- , 高印煥
- 기타저자
- 니암조, 프랜시스 B. , 1961-
- 책소개
-
글누림 비서구문학전집 열두 번째 이야기
프랜시스 B. 니암조의 소설
소외와 절망으로 가득 찬 카메룬의 현실 속
전통적 가치의 상실과 순정한 사랑의 좌절을 음각한 니암조의 소설
현실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인간 본연의 가치를 희구하다
아프리카 출신 작가들의 정체성은 모호하다. 그들은 조국을 떠나 서구의 여러 나라들과 아프리카를 떠돌며 ‘문화적 혼종성’을 체현하고 있는 경계인들이다. 아프리카 작가들은 제국의 언어로 생산된 자신들의 작품이 아프리카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제대로 담지 못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 민중들을 위해 글을 쓰고 있다는 소명의식 또한 잊지 않고 있다. 이들은 지배자의 언어와 아프리카 민중들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며 정체성을 증명해야 하는 모순적이고 역설적인 운명을 지녔다. 카메룬과 영국, 프랑스, 남아공을 가로지르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니암조 역시 이러한 운명과 맞닿아 있다. 그 또한 식민 지배자의 언어인 ‘영어’로 작품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이 제국의 언어(영어)를 소수자의 목소리로 전용함으로써 ‘프랑스령 흑아프리카’라는 신식민주의적 동일성 담론에 미세한 균열을 내고 있다.
『프랑쎄파의 향기』는 서구 열강의 아프리카 침략에 대한 고발과 더불어 식민 이후 카메룬에서 벌어지고 있는 언어주도권 싸움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있는 작품이다. 서구도 아프리카에도 속하지 않는 한국의 독자들이 이에 공감하고 따뜻한 연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서구중심주의 담론을 넘어 비서구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고인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