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웰 다잉 지침서로
인간다운 모습으로 마지막을 준비하자

연명의료 결정법이 최근 5년 차을 맞이했다. 그사이 지난 2월까지 연명 치료 중단 의향서를 작성한 사람이 150만 명을 훌쩍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생을 잘 사는 것만큼 잘 마무리하여 죽는 것을 가리키는 ‘웰다잉’이 더는 낯선 신조어가 아닌 많은 사람이 지향하는 삶의 방식으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죽음이라는 단어 앞에서 막연한 두려움을 느낀다. 죽음은 직면하고 싶지 않은 불편한 진실로 여전히 부정적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만연하고, 실제로 삶의 마지막 단계에서 겪게 되는 고통엔 비단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신체 이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있다고 한다. 불안, 가족과 타인과의 관계 변화로 인한 사회적 문제, 영적 문제 등 여러 가지로 많다. 이처럼 전인적인 어려움 속에서 품위 있고 바람직한 마무리를 돕는 것이 바로 ‘호스피스 · 완화의료’이다.

죽음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죽음이 누구나 마주해야 할 문제라면 마지막 여정을 함께 돕는 호스피스 · 완화의료로 쉽게 실천하고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요구에서 본 도서는 제1부에서 ‘호스피스 이론’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히 담았고,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2부에선 의료 현장과 실천할 수 있는 한 호스피스 돌봄, 상담 방법부터 웰다잉 프로그램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본 도서가 ‘잘 살아가는 인생의 전 과정’을 실현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유익한 지침서로 역할을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