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학습나무 접근법으로
발달적 도전을 직면한 우리 아이의 필수 기술을 개발하자!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권고로 전환되며 3년간의 코로나가 끝을 보이고 있으나, 그로 인한 후유증으로 영유아를 둔 부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어쩔 수 없이 가정 내에서 머무르며 적절한 외부 자극을 받지 못한 일명 ‘코로나 키즈’들에게서 발달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숫자가 증가하는 양상이 보인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5월에서 11월에 시행된 ‘포스트 코로나 영유아 발달 실태조사’에 따르면 언어·정서·인지·사회성 등의 분야에서 정상 소견을 보이는 아동이 약 52%에 그쳤다.

코로나 키즈의 발달적 도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아동 정신분석가 Stanley Greenspan 박사는 발달 지연 혹은 발달 장애 아동의 정상적인 신경 발달을 만들어내는 플로어 타임 치료 이론에 근거해 ‘학습나무 접근법’을 제시했다. ‘학습나무(learning tree)’는 갓 태어난 영아 지점부터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 개념으로 정상 발달 아동, 발달 지연 및 발달 장애 아동들이 어떻게 발달을 저해하는 증상에서 벗어나 누락된 발달 단계 요소를 되찾는지 설명한다.

더 나아가 『발달장애아동 학습문제 극복하기:학습나무 접근법』을 번역한 정희성 교수에 따르면 이 학습나무 개념으로 발달장애 및 발달지연 아동들이 자신의 증상과 문제들을 해결하는 필수 기술을 강화할 수 있다. 뿌리 개념을 통해 세상의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을, 몸통 개념으로는 학업적 · 정서적으로 성장하는 사고력의 방법을 발달시키는 원리이다. 이러한 발달적 접근법은 학습 능력 자체가 어떻게 발달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문제를 발견하고 충분히 연습을 도와준다면 생물학적 측면의 타고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이 책은 학습의 세 가지 필수 요소를 뿌리, 몸통, 가지라는 은유적 표현으로 접근하면서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발달적 접근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다루고 있다. 이처럼 상냥한 접근법을 매개체로 임상뿐만이 아닌 교실과 가정 공간에서 ‘학습나무 접근법’을 바로 적용할 수 있다. 본 도서가 발달적 도전에 부딪힌 아동부터, 더 나아가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아동까지 이르러 타고난 선천적 한계를 뛰어넘어 진정한 강점을 개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