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학은 인류사회에 팽배해 있는 범죄문제를 분석하고 연구함으로써 범죄의 원인을 규명하고 범죄의 예방대책을 탐구하는 학문이기에 범죄학자들은 우리 사회에 출현하고 있는 각종 범죄현상을 범죄유형별로 관찰해 본 후 각각의 범죄에 대하여 범죄원인을 규명함으로써 범죄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원리를 찾고자 노력하게 된다. 그러므로 범죄학자들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업은 바로 범죄원인을 가능한 한 정확하게 규명해 내고 그에 대한 대응수단을 강구하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2021년에 발행되었던 ‘범죄학 강의’ 초판이 범죄원인론 및 범죄유형론 기술에 머물렀던 것은 다소 아쉬웠던 점이라 하겠다. 이에 필자는 종래 제4편의 범죄유형론 내용 일부를 수정하는 한편, 그곳에 열거된 각각의 범죄유형에 대하여 개별적인 범죄피해 예방 대책들을 제시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와 별도로 ‘범죄예방론’, ‘형벌론’, ‘보안처분론’, ‘형사사법절차론’, ‘소년비행·범죄론’을 모두 포괄하여 제5편에 ‘범죄대책론’ 파트를 따로 구성하여 기술함으로써 범죄에 대한 대응이론을 대폭 강화하게 되었다.
본서도 초판과 마찬가지로 공저의 형태로 집필이 진행되었다. 즉, 제1편 범죄학 연구의 기초부분과 제3편 범죄원인론 및 제5편 범죄대책론 중 ‘범죄예방론’과 ‘소년비행·범죄론’은 김재민 교수가 2018년도에 출간한 『범죄학 이론』 및 『피해자학』의 기본이론을 원용하여 중점적으로 작성하였고, 제4편 범죄유형론과 제5편 범죄대책론 중 ‘형벌론’, ‘보안처분론’, ‘형사사법절차론’ 등은 이봉한 교수가 중점적으로 집필하였다. 아무쪼록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범죄원인론, 범죄예방론, 범죄유형론, 범죄대책론 등 범죄학 전반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학습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2023. 2. 28.
공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