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에 머물지 않고 성장으로 나아가다!
좌절을 겪는 모든 상담자를 위한 7인의 이야기

‘난 상담자의 자격이 없구나. 상담을 그만두어야 하나 보다’ 사십 대에 과감하게 선택한 상담자의 길에 좌절이 찾아온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듯 괴로운 이때를 회고하며 오현수 교수는 “상담자로서의 재탄생”이 이뤄진 순간이라고 표현한다. 꿈꿔왔던 날들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으나 지나고 보니 동이 트기 직전의 가장 어두운 시간이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좌절은 이면에 희망을 숨기고 성장으로 이어진다.

캄캄한 좌절의 터널을 반전의 기회로 경험한 저자 오 교수는 이 도약의 힘에 대해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상담자의 발달은 일직선으로 상향할 수 없으며 굴곡을 그리는 과정에서 좌절과 극복, 그리고 성숙이 나타났다. 그리고 이 좌절의 극복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만난 이야기를 『한국 상담전문가 7인의 좌절 극복 이야기』로 엮어 완성했다.

총 3부로 구성된 본서는 1부에서 상담자가 겪는 좌절과 그 극복의 개념을 소개한 뒤 2부를 통해 7인의 좌절 극복 이야기를 자세히 다룬다. 진로 결정 과정에서 실패와 불안으로 오는 좌절, 초보로써 처음 겪는 실제에서의 좌절, 아무리 채워도 부족한 전문성 추구에서 오는 좌절 등 상담 안팎의 다양한 좌절 경험을 만날 수 있다. 또, 이 좌절을 성장 도약의 발판으로 만든 다섯 가지 지지 자원,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 가진 특성 등으로 면밀하게 살핀다.

전례 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많은 사람이 심리적, 정서적 성장통을 앓고 있다. 상담자는 그들이 각자의 실타래를 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돕는 등불로서 역할한다. 그들이 더 밝고, 더 명확하게 길을 밝힐 수 있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본서가 원동력이 될 수 있길 바란다. 자리에 머물지 않고 다시 일어선다면 용기와 지혜가 명백히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