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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을 다시 묻다
천국을 다시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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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을 다시 묻다
자료유형  
 단행본 국내서
ISBN  
9791193794845
청구기호  
저자명  
크리스토퍼 모스 지음, 윤상필 옮김
서명/저자  
천국을 다시 묻다
발행사항  
: 비아, 2024
형태사항  
p. : ; cm.
가격  
18000.00
책소개  
그리스도교의 복음은 천국에 대해 어떠한 이야기를 전하는가?
지극히 인간적이면서도, 가장 인간을 거스르는
천국에 관한 도발적인 사유를 담고 있는 책

종교를 갖고 있든, 종교를 갖고 있지 않든 천국이라는 말은 낯설지 않다. 천국heaven이라는 말은 내세와 연결되어 많은 사람에게 '죽으면 가는 좋은 곳'이라는 인상을 준다. 어떤 이는 이를 이 땅에서의 윤리적 행동과 연결시켜 '이 땅에서 좋은 일을 하면 천국에 간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특정 종교의 교리, 가르침에 충실하면 '천국'에 갈 수도 있다고 믿는다. 어쩌면, 인간이라는 종이 등장한 이래, 이 땅에서의 고된 삶을 감내한 이래 인류는 천국을 끊임없이 상상했고, 그와 관련된 수많은 흔적을 남겼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교가 전하는 복음에서 이야기하는 천국도 그러한 천국과 일치하는가? 아니면 다른 이야기를 전하는가?

유니온 신학교 교수이자 이른바 '묵시적 신학' 혹은 종말론적 신학을 현대에 되살리려 하는 신학 흐름을 대표하는 크리스토퍼 모스는 복음에서 이야기하는 천국, 혹은 하늘은 우리의 통념, 어떤 면에서는 많은 그리스도교인이 상상하는 천국과는 다르다고 이야기한다. 그에 따르면 복음은 천국은 '우리'가 '가는' '곳'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를 향해 '오는' '사건'이라고 선포한다. 성서, 특히 신약성서와 복음서에는 이러한 천국에 대한 변혁적인 이해가 넘실댄다. 다른 누구보다 예수는 천국, 즉 하느님 나라가 이 땅에 가까이 왔다고 선포했다. 그런데 왜 일반 종교인은 물론이고 많은 그리스도인조차 이러한 선포에 귀를 열지 않는 것일까? 모스는 19세기 부터 현재까지 하늘, 천국과 관련된 그리스도교 신학을 검토하며 어떻게 신학이 하늘의 차원을 상실했는지, 전복적인 천국, 하늘 복음을 협소하게 만들어 버렸는지를 분석하고, 동시에 이에 맞서 하늘의 차원을 되살리려 한 논의들과 성서 본문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복음을 새롭게 들을 것을 요구한다. 천국에 관한 논의는 결국 저 곳과 이 곳을 아우르는 '현실에 대한 이해', 그리고 복음을 담아놓은 성서의 문헌적 성격에 관한 이해, 이 땅에서의 행동, 즉 윤리에 대한 이해와 연결되어 있기에 '현실'에 관한 논의, 성서의 성격에 관한 논의, 윤리에 대한 논의 또한 함께 살핀다. 그러한 가운데 요하네스 바이스, 알베르트 슈바이처, 프란츠 오버벡, 루돌프 불트만, 폴 틸리히, 칼 바르트, 위르겐 몰트만, 디트리히 본회퍼 같은 19~20세기를 대표하는 그리스도교 신학자들의 견해 또한 꼼꼼하게 검토한다.

천국에 관한 논의가 어려운 이유는 어쩌면, 천국에 대한 상상이 이 땅을 살아가면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드는 인간적인, 지극히 인간적인 상상이기 때문, 이 상상을 거스르는 상상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일지 모른다. 그러한 면에서 현대 신학은 '이 땅'에 기반을 둔 상상과, 이 땅으로 돌입해 들어오는 '하늘'의 상상력이 충돌하는 전쟁터와 같다. 그러한 전쟁터 위에서, 복음의 소리에 신실하게 귀를 기울이려는 이들에게 이 도발적인 책은 한편으로는 복음에 더 충실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복음이 일으키는 다양한 상상은 무엇인지를 숙고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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