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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 : 고은 시집
허공 : 고은 시집 / 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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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 : 고은 시집
자료유형  
 단행본 국내서
최종처리일시  
20081001133935
ISBN  
9788936422929 03810 : \9,500
DDC  
811.16-21
청구기호  
811.16 ㄱ384ㅎ
저자명  
고은
서명/저자  
허공 : 고은 시집 / 고은
발행사항  
파주 : 창비, 2008
형태사항  
233 p ; 20 cm
총서명  
창비시선 ; 292
책소개  
등단 50년, 다시 시인으로 태어난 고은의 노래!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고은의 등단 50주년을 기념하는 시집『허공』. 세계시단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은 시인이 등단 50주년을 맞이하여 신작시 107편을 묶어 펴냈다. 지난 반세기를 정리하고 시의 근원으로 돌아가 새롭게 출발하고자 한 시인의 창작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시인 특유의 비약과 전복, 생략과 직관의 힘이 돋보인다.

가득 차 있으면서 텅 비어 있는 허공은 모든 정형화된 것들을 불식시키고 수렴하는 공간이다. 이러한 허공은 지난 반세기 동안의 작업과 성과에 안주하지 않는 시인의 정신을 상징하기도 한다. 허공은 자연스럽게 백지로 변주되며, 허공과 백지에 대한 천작은 시의 근원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려는 시인의 강렬한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허공은 근원과 연결되고, 근원은 탄생과 연결된다. 이번 시집에서는 이처럼 시작, 출발, 탄생의 이미지를 자주 엿볼 수 있다. 시인은 자신의 삶과 작품이 늙은젊은이 혹은 죽음삶을 몸소 실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밖에도 그간 견지해온 세계의 모순과 비극에 대한 작품, 시인의 이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 등이 다채롭게 담겨 있다. [양장 한정본]

☞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허공〉

누구 때려죽이고 싶거든 때려죽여 살점 뜯어먹고 싶거든
그 징그러운 미움 다하여
한자락 구름이다가
자취없어진
거기
허공 하나 둘
보게
어느날 죽은 아기로 호젓하거든
또 어느날
남의 잔치에서 돌아오는 길
괜히 서럽거든
보게
뒤란에 가 소리 죽여 울던 어린시절의 누나
내내 그립거든
보게
저 지긋지긋한 시대의 거리 지나왔거든
보게
찬물 한모금 마시고 나서
보게
그대 오늘 막장떨이 장사 엔간히 손해보았거든
보게
백년 미만 도(道) 따위 통하지 말고
그냥 바라보게

거기 그 허공만한 데 어디 있을까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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