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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쓰려고 하지마라 (퓰리처상 수상 작가의 유혹적인 글쓰기)
잘쓰려고 하지마라 (퓰리처상 수상 작가의 유혹적인 글쓰기)
저자 : 메러디스 매런
출판사 : 생각의길
출판년 : 2013
정가 : 16000, ISBN : 9788965132592

책소개

퓰리처상 수상자, 오헨리상 수상자, 오렌지상 수상자, 펜포크너상 수상자, 맨부커상 심사위원장까지 그 면면이 화려한 작가 20인이 한데 모였다. 이 책에 소개된 세계적인 작가 스무 명은 ‘새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출판사로부터 화환과 가죽으로 장정한 초판본 같은 선물은 물론, 다음 책의 계약을 너끈히 받아낼 만큼 잘 팔리는’ 이들이다. 또한 ‘모든 작가들이 원하는 단 하나, 아무런 걱정 없는 완벽한 창작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작가들이기도 하다.
『잘 쓰려고 하지 마라』는 글을 잘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재능 기부 형식으로 특별하게 기획되었다. 한데 모이는 것 자체가 힘든 최고의 작가 스무 명은 이 책을 통해 서러웠던 무명 시절부터 최고의 작가로 인정받는 지금에 이르기까지를 가감 없고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또한 아무에게도 공개하지 않았던 자신만의 글쓰기 비법까지 흔쾌히 공개하고 있다.
[출판사 제공]
 

저자 / 역자소개

메러디스 매런 열 권의 논픽션 작품을 발표한 작가로 2012년에는 장편소설 『어 시어리 오브 스몰 어스퀘이크스(A Theory of Small Earthquakes)』로 크게 호평을 받았다. 미국도서비평가협회의 회원이기도 한 그녀는 『피플』, 『살롱』, 『레이디스홈저널』, 『리얼심플』, 『가디언』, 『보스턴글로브』, 『시카고트리뷴』,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등에 에세이와 서평을 기고하고 있다. UCLA와 메이블 도지 루언 하우스의 입주작가이며, 메사 레퓨지, 맥도월, 야도 등의 예술가 공동체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출판사 제공]

목차정보

프롤로그 - 세계적 작가 20인의 유혹적인 글쓰기
1. ‘더 좋은’ 글에 관한 멈출 수 없는 욕망
- 제니퍼 이건(Jennifer Egan), 2011 퓰리처상 수상
2. 잘 쓰려고 하지 마라
- 제인 스마일리(Jane Smiley), 1992 퓰리처상 수상
3. 글쓰기에 미친다는 것
- 이사벨 아옌데(Isabel Allende), 칠레국립문학상 수상
4. 문학성과 대중성의 담장 위쯤에서
- 데이비드 발다치(David Baldacci), 국제범죄소설 명예의 전당 등재
5. 미스터리작가가 된다는 것
- 수 그래프턴(Sue Grafton), 다이아몬드 대거 평생공로상 수상
6. 누구나 처음은 무명작가다
- 새러 그루언(Sara Gruen), 북브라우스 다이아몬드상 수상
7. 아메리카를 점령한 아시아의 펜촉
- 기시 젠(Gish Jen), 라난문학상 수상
8. 나의 문학, 사회현상이 되다
- 세바스찬 융거(Sebastian Junger), 내셔널매거진상 수상
9. 재능과 노력의 결정체, 글쓰기
- 메리 카(Mary Karr), 푸시카트상 수상
10. 작품으로 커밍아웃 하다
- 아미스테드 모핀Armistead Maupin, 피바디상 수상
11. 비주류가 주류가 되는 순간
- 테리 맥밀런(Terry McMillan), 미국국립예술기금 수혜
12. 악마가 필요 없는 악마
- 릭 무디(Rick Moody), 메트카프상 수상
13. 최악의 순간이 최고의 순간이다
- 월터 모즐리(Walter Mosley), 오헨리상 수상
14. 글쓰기로 스타일을 만들다
- 수전 올리언(Susan Orlean), 하버드대학 니먼기금 수혜
15.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들다
- 앤 패쳇(Ann Patchett), 오렌지상 수상
16. 되기도 어렵지만 지키는 건 더 어렵다
- 조디 피코(Jodi Picoult), 알렉스상 수상
17.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는 것
- 메그 울리처(Meg Wolitzer), 푸시카트상 수상
18. 문학의 거짓과 진실, 그리고 용서
- 제임스 프레이(James Frey)
19. 무엇보다 중요한 작가의 조건
- 캐스린 해리슨(Kathryn Harrison)
20. 훌륭한 작가와 유명한 작가 사이
- 마이클 루이스(Michael Lewis)
감사의 말
[예스24 제공]

출판사 서평

퓰리처상 수상 작가의 유혹적인 글쓰기
『잘 쓰려고 하지 마라』


“글을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잘 쓰고 싶다면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등 글쓰기에 대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최고의 작가 20인은 글을 쓰면서 느끼는 기쁨과 감춰뒀던 고통을 이 책에서 고백하고 있다.”
_제이슨 엡스타인(전 미국 랜덤하우스 부사장, 서평 기고가)

“이 책은 퓰리처상을 비롯한 세계적인 문학상 수상 작가 20인의 ‘글 쓰는 삶’에 대한 모든 것을 말해준다.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지만, 그들이 제시하는 글쓰기와 관련된 조언들은 글을 쓰고자 하는 많은 이들에게 금과옥조 같은 지침이 될 것이다.”
_김기형(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글을 쓰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매일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내고, 업무상 메일을 보내며, SNS의 친구들에게 수다를 늘어놓는다. 그 모든 글들이 사실은 상상이 문자로 바뀌는 글쓰기의 기본적인 속성을 갖고 있다. 글쓰기란 그만큼 우리 존재와 밀접하게 교신하는 행위라는 것을 이 책은 알려준다.”
_육상효(영화 『방가? 방가!』 감독이자 각본가, 인하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1. 최고의 작가들이 말하는 유혹적인 글쓰기
퓰리처상 수상자, 오헨리상 수상자, 오렌지상 수상자, 펜포크너상 수상자, 맨부커상 심사위원장까지 그 면면이 화려한 작가 20인이 한데 모였다. 이 책에 소개된 세계적인 작가 스무 명은 ‘새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출판사로부터 화환과 가죽으로 장정한 초판본 같은 선물은 물론, 다음 책의 계약을 너끈히 받아낼 만큼 잘 팔리는’ 이들이다. 또한 ‘모든 작가들이 원하는 단 하나, 아무런 걱정 없는 완벽한 창작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작가들이기도 하다.
『잘 쓰려고 하지 마라』는 글을 잘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재능 기부 형식으로 특별하게 기획되었다. 한데 모이는 것 자체가 힘든 최고의 작가 스무 명은 이 책을 통해 서러웠던 무명 시절부터 최고의 작가로 인정받는 지금에 이르기까지를 가감 없고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또한 아무에게도 공개하지 않았던 자신만의 글쓰기 비법까지 흔쾌히 공개하고 있다.

2.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다
2011년 퓰리처상 수상, 미국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 이 화려한 수식어는 제니퍼 이건의 것이다. 『타임』지는 지난 2011년 소설가로는 이례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건을 꼽기도 했다. 그녀는 처음부터 글을 잘 썼을까? 아니다. 작가 스스로 ‘끔찍했다’고 고백한다. 첫 작품의 원고는 버려야 할 정도였으며, 읽을수록 형편없는 글이라는 점만 확실해졌을 뿐이었고, 그로 인해 극단적인 패닉 상태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고 말이다. 하지만 결국 자신만의 방식을 찾았고, 최고의 문학상들을 휩쓸었다.
1992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 제인 스마일리는 또 어떤가. 그녀는 글쓰기 공부를 위해 100년 전통의 아이오와대학 ‘작가워크숍’에 입학 원서를 냈지만 2년 만에 겨우 들어갔다. 이사와 재수 끝에 간신히 입학을 했지만, 자신이 공부하고자 했던 분야의 연구는 ‘굳이 더는 필요 없다’는 말까지 들어야 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실력을 갈고닦았다. 그리고 마침내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드는 ‘최고의 작가’라는 명예를 얻게 되었다.

3. 이렇게 써라
“책을 쓰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알면 사람들은 놀랄 것이다. 학생들이 쓴 초고라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만일 친구가 와서 ‘80쪽을 썼다’고 내게 읽어보라 한다면 나는 “몇 번이나 고쳐 썼는데?”라고 물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중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부분은 두 쪽도 채 안 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작가들은 자기가 쓴 글을 한 글자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한다. 나라면 누구든 내게 “이 부분은 없애도 될 듯하니 줄이자”라고 하면 기꺼이 “좋다”고 말한다.” - 메리 카(푸시카트상 수상자)

글을 잘 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서 글쓰기를 앗아갈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지만, 그렇다고 글 잘 쓰는 능력을 줄 수 있는 사람도 없다. 하지만 적어도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지’라는 조언은 해줄 수 있다. 그 조언이 이미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된 작가가 주는 것이라면 어떨까?
글을 쓸 때는 어떤 마음으로 덤벼들어야 하는지, 어떤 문장이 좋은 문장인지, 단어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글을 쓰는 데 환경은 어떤 것이 좋은 것인지 등 지금 최고의 작가로 대접받는 20인은 조심스러우면서도 자신 있게 ‘이렇게 써라’라고 조언한다. 이들이 쓰는 글은 주된 장르부터 문장의 스타일까지 모두 다르다. 하지만 더 좋은 글을 원하는 그들의 마음만은 같다. 이들은 그 ‘하나의 마음’으로 『잘 쓰려고 하지 마라』를 통해 ‘유혹적인 글쓰기’에 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 미국 랜덤하우스 부사장인 제이슨 엡스타인이 이 책에 보낸 극찬처럼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예스24 제공]

책속으로

처음 소설을 썼을 때의 상황은 끔찍했다. 나는 첫 작품의 원고를 버려야 했다. 하지만 그 아이디어만은 버리지 않았고, 결국 그 아이디어는 『디 인비저블 서커스』로 다시 태어났다.
스물아홉 살 때 나는 미국국립예술기금의 후원금을 받았고, 그 돈으로 1년간 『서커스』라는 작품에 전념할 수 있었다. 나는 내심 멋진 작품이기를 기대하며 완성된 초고를 읽었지만, 읽을수록 형편없는 글이라는 점만 확실해질 뿐이었다. 많이 읽을 수도 없었다. 중반도 못 가서 분통이 터졌다. 팔릴 것 같은 책, 읽고 싶은 책과 너무나 동떨어진 원고라서 겁이 날 정도였다.
3일간 극단적인 패닉 상태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심리 치료라는 걸 받아본 적도 없는 때였다. 서른이 코앞이었고, 이전에 하던 개인 비서일도 국립예술기금 후원금을 받으면서 그만둔 상태였다. 그나마 후원금마저 바닥이 보이는 상황이라 다른 일자리를 구해야 했지만, 임시직 말고는 내세울 만한 경력도 전무했다. (…)
아무튼 그러다가 겨우 정신을 수습했고, 나흘 만에 다시 책으로 돌아왔다. 나는 소설을 분해하고 재구성했다. 내가 불안에 떨고, 우울해하고, 오열하는 동안 나의 뇌 일부는 어떻게 하면 원고가 더 나아질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 나는 생각해놓은 방법들을 실행에 옮기고 싶어졌다. 다시 일에 몰두하고, 원고를 수정하면서 나는 어느새 안정을 찾았다. 걷잡을 수 없는 방황과 고뇌를 거치며 명쾌하고 논리적인 계획을 손에 쥐게 된 것이다. ---「‘더 좋은’ 글에 관한 멈출 수 없는 욕망 - 제니퍼 이건」

1992년 12월 6일, 내 딸 파울라가 죽었다. 1993년 1월 7일,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내일이 1월 8일이구나. 글을 써라. 안 그러면 너는 죽는다.”
어머니는 파울라가 코마 상태에 있는 동안 내가 어머니께 썼던 180통의 편지를 내게 건네고, 당신은 백화점에 가셨다. 여섯 시간 후 어머니가 돌아오셨을 때 내 얼굴은 눈물범벅이었지만, 내 손에는 『파울라』의 첫 페이지가 쥐어져 있었다. 글쓰기는 언제나 혼란한 삶에 일종의 질서를 가져다준다. 글은 삶과 기억을 정돈해준다. 지금까지도 『파울라』를 읽고, 반응을 보여주는 독자들 덕분에 나는 내 딸이 살아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여전히 소설은 쓸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과제를 정했다. 정치나 축구 얘기만 빼고 뭐든 쓰기로 했다. 파울라와 가능한 아무 상관없는 주제가 필요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섹스와 폭식증에 관한 논픽션 『아프로디테』였다.
이제는 슬럼프에 빠져도 상관없다. 논픽션으로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고록도 나름의 이점이 있다. 감추는 것이 없으니, 아무도 나를 협박할 수 없다. ---「글쓰기에 미친다는 것 - 이사벨 아옌데」

새로운 작업을 시작할 때마다 나는 다시는 이전처럼 해낼 수 없을 것 같은 심한 두려움을 느낀다.
수술대에 누워 있는데 의사가 와서 “나는 오른손잡이지만, 오늘은 왼손으로 집도하겠소”라고 말한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글쓰기도 이와 다르지 않다. 지난번보다 더 나은 결과를 위해서는 매번 다른 방식을 찾도록 스스로를 다그쳐야 한다. 작가는 기계장치나 기술의 제약을 받지 않는 만큼 스스로에게 의존하는 수밖에 없고, 바로 그 점이 피를 말린다.
『앱솔루트 파워』의 각본을 쓴 윌리엄 골드먼은 아주 훌륭한 조언을 해주었다. “매번 처음 글을 써보는 사람처럼 쓸 것. 어떻게 쓰는지 이제 감 잡았다고 느끼는 순간, 작가로서는 마지막이니까.” 그의 말이 옳았다. 작가가 직업이 되는 순간, 한 번 해본 일이니까 이번에는 좀 수월하게 해보자라고 생각하는 순간 끝이 보이는 것이다. ---「문학성과 대중성의 담장 위쯤에서 - 데이비드 발다치」

캐나다에서 살던 나는 1999년 기술 매뉴얼을 쓰는 일자리가 있는 미국으로 이주했다. 글을 써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2001년 정리해고로 일자리를 잃었을 때에는 절망적이었다. 한 직장에서 근속 연수가 늘어날수록 자리가 점점 창가에 가까워지는데, 새 직장을 구하면 엘리베이터 옆자리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남편과 나는 일찍 은퇴해서 전업소설가의 길을 걷는 문제에 대해 의논했다. 첫 아이를 낳고 출산휴가 기간에 소설을 쓸 수 있을 거라는 망상을 품었던 적도 있었지만, 그것은 갓난아기를 돌보는 일이, 또는 장편소설을 쓰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겪어보지 않았던 나의 착각이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실현 불가능했다. 그래서 정리해고를 당했을 때에는 일단 기한을 정해두고 전업소설가로 일해보기로 했다. 기한은 2년 또는 두 권의 소설이 나오는 동안, 둘 중 먼저 도래하는 시점까지로 정하고, 그 기간 내에 기술서 저자로 일할 때의 수입만큼 벌어들이지 못하면 다시 기술서 일로 돌아가기로 했다. 남편 혼자 일을 해서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었다. 주택담보대출도 갚아야 했고, 아이도 셋이나 있었다. 그야말로 둘이 손을 잡고 벼랑에서 뛰어내리는 심정이었다. ---「누구나 처음은 무명작가다 - 새러 그루언」

공공연한 비난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다. 나는 언제나 건설적인 비판을 기대하고 내 책에 대한 서평을 읽었지만 『키스』에 대한 서평들은 나를 향한 비열한 인신공격과 중상모략이었다.
내가 사람들이 그저 무난하게 골라 읽을 수 있는 작가가 아님을 나도 알고 있다. 어떤 이들은 내 작품을 정말 좋아하는가 하면, 다른 이들은 내가 선택한 주제, 아니 나를 선택한 주제에 대해 불쾌하게 여긴다. 나는 스스로 그런 작가임이 좋다. 한 번 읽고 잊어버리는 작가는 되고 싶지 않다.
나는 사람들의 신경을 건드리는 작가가 되고 싶다. 내 책을 읽고 구원받았다는 반응도, 나 같은 작가가 다시는 세상에 나오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반응도 모두 좋다. 이도 저도 아닌 미지근한 반응은 내가 작가로서 실패했다고 느끼게 만든다. 나는 내가 바라는 모습으로 스스로를 그리지는 않는다.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그린다. (…)
여론의 뭇매로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 내게 좋은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무슨 짓을 한들 이보다 더 심하게 욕먹을 일은 없겠다 싶으니 더 이상 두려울 게 없어졌다. 결국 그 덕택에 자유로워졌다. ---「무엇보다 중요한 작가의 조건 - 캐스린 해리슨」
[예스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