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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라이더를 위한 상상력사전 (지식탐닉자의 상상감수성 140)
인문라이더를 위한 상상력사전 (지식탐닉자의 상상감수성 140)
저자 : 임병희
출판사 : 생각정원
출판년 : 2014
정가 : 14000, ISBN : 9791185035079

책소개

상상은 지식보다 힘이 세다!

지식탐닉자의 상상감수성 140 『인문라이더를 위한 상상력사전』. ‘상상력’의 사전적 정의는 ‘실재로 경험하지 않은 사물에 대하여 마음속에 그려보는 힘’이지만,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인식을 성립시키는 능력’을 상상력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이 책에서의 상상력은 ‘인식하고 생각하고 확장하여 세상과 자신을 보고 또 다른 생각을 만들어내는 힘’을 의미한다.

지식보다 상상감수성의 중요함을 강조하는 저자 임병희는 신화에서부터 역사, 문학, 철학, 과학 등 인문의 전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인류가 상상하는 방향으로 역사가 이루어져왔음을 증명한다. 아울러,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상상감수성을 자극하는 개념어 140가지를 소개함으로써, 세상의 모든 견고한 경계를 과감히 넘어 자아와 세상을 확장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세상과 만나길 권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저자 / 역자소개

임병희 방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버티며 길을 찾으려 했다. 시를 쓰고 싶은 마음에 문학을 전공했으나 시적 상상력의 빈곤에 좌절하고 신화를 공부하겠다는 마음으로 문화인류학과 대학원에 진학했다. 대학원에서 무당과 굿판을 찾아다니며 신화가 문자에 한정된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무엇’을 보느냐에서 ‘어떻게’ 보느냐로 사고체계의 전환이 시작된 시점이다.
2004년 어느 날 문득 베이징으로 떠나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생각지도 않게 7년을 머물렀다. 버리고 떠난 길이었으나 돌아올 때는 또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와버렸다. 중국사회과학원에 입학하여 동북아신화를 연구한 것이 그랬고, 동양고전의 맛을 알게 된 것 또한 그랬다. 신화적 구조로 세상을 바라보는 버릇이 생겼고 삶이 씁쓸해지는 순간 고전을 펼쳐보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신화와 고전의 철학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았다.
무엇이 되기 위해 한 공부가 아니었기에 하고 싶은 그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나무와 늘보’라는 공방에서 목공 수업을 받고 매일 혼자만의 출근을 시작했다. 정신없이 가구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서(四書)와 노장(老莊)이 튀어나왔다. 나무를 만지고 다듬어 연결하면 가구가 만들어지듯 생각과 생각을 연결하면 상상력의 세계가 지어짐을 새삼 깨달았다. 앞으로 또 어떤 방황을 할지 모르지만 그것 역시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인생임을 잊지 않고 있다. 목수로 일하면서 강연 및 저술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저서로 『인문라이더를 위한 상상력사전』, 『목수의 인문학』(2015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등이 있다.
[예스24 제공]

목차정보

·상상력 리모델링 시방서·
생각의 벽에 문을 만들어라

1장 만물의 근원, 말의 질서
시계공
연금술
오행
본성의 물
상선약수
생명의 물
오악
나비효과
3역
하도낙서
홍범구주
불의 검
토르
헤파이스토스

주술
좀비
메타포, 메토니미
시니피앙과 시니피에
랑그와 파롤
세발솥
레비스트로스
언어질병설

2장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러나 존재하는
반고
카오스
마고할미
본풀이
9층 세계
오르페우스
우주란
프리마 마테리아
미드가르드
시구르드
바리공주
천원지방
참성단
샤먼 킹
피티아
엑스터시와 포제션
사천왕
시왕
무간도
루시퍼
사자의 서
순장
바르도 퇴돌
푸르가토리움
규정
숙과 홀
서괘전
피드백
매개항
황야의 무법자
통과의례
피타고라스 교단
도생일
코펜하겐의 해석
오시리스
엔트로피
오릉
에누마 엘리시
연장

3장 차지하려는 자, 차별하는 마음
가이아
유토피아
콘키스타도르
콘셉시온호
벌레
우라노스 vs. 크로노스
여와보천
기름 부음 받은 자
마키아벨리즘
한비자
사회계약설
요순우탕
걸주
인문학적 질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가부장의 신화

공후백자남
팔일
파문
충서
철인 통치
독사
제논의 패러독스
두 개의 우주 체계에 관한 대화
의미의 물줄기

4장 진실을 믿는가, 믿는 것이 진실인가
파리마치
패러히스토리
은자 피에르
꾸란과 칼
파리스의 심판
봉신연의
아킬레스건
오이디푸스

양주와 묵적
나르시시즘
판도라의 상자
프로메테우스

대홍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절언지법
나렌쉬프
프로쿠르테스의 침대
혈구지도
매트릭스
모르페우스
나비
피휘
변신
과보추일영
아라크네
화과산의 원숭이
애니미즘
야누스
페르소나

5장 무엇을 기억하는가, 어떻게 생각하는가
집단적 기억과 구조적 망각
나폴레옹
디아스포라
여자 하느님
복희
미토콘드리아 이브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옥웅룡
탈바꿈
김알지
흉노
솟대
장승
라비린토스
신귀설
파스칼의 내기
사회적 다위니즘
헤라클레스의 기둥
무용과 대용
금사자

·참고문헌·
[예스24 제공]

출판사 서평

상상하라, 꿈꾸는 대로 모두 이루어질 것처럼!
인문하라, 인류의 모든 지식을 넘어설 것처럼!
신화, 역사, 문학, 철학, 과학… 지식은 ‘다른 생각’을 부르는 상상감수성의 밑거름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정의는 ‘실재로 경험하지 않은 사물에 대하여 마음속에 그려보는 힘’이다. 그러나 칸트는 상상력을 ‘인식을 성립시키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여기서 상상력은 인식하고 생각하고 상장하여 세상과 자신을 보고 또 다른 생각을 만들어내는 힘을 의미한다. ‘다른 생각’이란 기존의 (지적) 권력을 전복하고 크고 작은 혁신을 꾀하는 새로운 가능성의 다른 이름이다. 역사는 세상의 모든 견고한 경계(벽)를 과감히 넘어 자아와 세상을 확장하고, 낯섦과 연결되고, 끊임없이 새로움을 모색한 ‘다른 생각’들의 거대한 흐름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인문 라이더를 위한 상상력 사전》은 인류의 상상 로드맵이다. 신화에서부터 역사, 문학, 철학, 과학 등 인문 전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역사는 인류가 상상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왔음을 증명한다. 《인문 라이더를 위한 상상력 사전》이 지향하는 목표가 바로 여기 있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이 확실하게 방점을 찍는다. “상상은 지식보다 힘이 세다!”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_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반복과 변형, 탈락과 대체… 끊임없이 ‘새로움’을 재생산하는 신화/신화적 구조, 인문학, 상상력


《인문 라이더를 위한 상상력 사전》의 저자 임병희는 지식보다 상상감수성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경계를 허물고 ‘다른 생각’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때 상상력이 자극받기 때문이다. 경계를 허물기 위해서는 생각을 가둔 ‘벽’ 허물기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한다. ‘생각의 벽에 문’을 만들어 자신만의 관점을 갖추는 것, 즉 상상감수성을 습관화하기까지의 단계를 ‘상상력 리모델링 시방서’ 형식으로 도식화해 보여준다. 저자는 굳이 ‘리모델링’이라고 표현한 이유에 대해 “우리 모두에게 이미 상상력이 잠재해 있기 때문 (…) 단지 벽으로 가로막혀 있을 뿐 (…) 필요한 것은 단절되고 고립되어 있는 상상력에 소통의 물꼬를 터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적 : 생각의 벽에 문 만들기→벽이 길이 되어 자유롭게 생각 소통하기→상상력 키우기.
벽의 종류 : 편견, 아집, 제도, 관념, 구별, 경계, 분열….

넘나들기 : 모든 생각이 연결되면 자유로워진다. 사물의 일면이 아니라 사방을 통해 바라보고 그 속과 의미를 통찰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눈이 생길 것이다.

《인문 라이더를 위한 상상력 사전》의 핵심 주제어는 신화/신화적 구조, 인문학, 상상력 세 가지다. 신화는 반복과 변형, 탈락과 대체를 통해 끊임없이 재생산되며 새로운 신화를 탄생시켰다. 새로운 신화의 등장은 곧 기존의 논리를 무력화시키는 또 다른 담론의 출현이다. 그리고 인문학은 상상력을 북돋고 자극하는 주요 매개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인문학은 정신현상과 관련된다. 처음부터 청밀하고 논리적이며 창의적으로 생각하기는 힘들다. 그럴 때는 위대한 사상을 따라가보는 방법이 있다. 그 생각을 따라가며 자신의 생각을 단단히 하는 것이다. 고전이나 인문학을 공부하는 것은 상상력을 높이는 훈련’이라고 설명한다. 책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상상감수성을 자극하는 개념어 140가지를 소개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식탐닉자의 상상감수성 140
근원에서부터 존재, 차이, 진실, 기억, 생각까지… 인류의 모든 지식을 탐험하다


시작은 시계공이다. 시계공은 유신론과 무신론, 진화론과 창조론의 현대적 대립이다. 인간과 세상의 기원을 바라보는 눈은 곧 세상을 바라보는 세계관과 연결된다. 창조와 발생은 세계관의 두 축이다.
→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믿음은 연금술을 낳았다. 그러나 비금속으로 황금을 만들 수 있다는 연금술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세상이 물, 불, 흙, 공기라는 4원소의 조합에 의해 구성되어 있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과 연관된다. 그러나 세상은 예기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연금술은 화학의 모태가 되고 보일의 원소론으로 옮아간다.
→ 서양에 4원소설이 있다면 동양에는 음양과 오행이 있다. 본래 따로 있던 음양과 오행은 결합하여 음양오행설이 되고, 음양오행은 동양사상의 바탕이 된다. 그리고 음양과 오행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그 요소의 속성에 기인하게 된다. 타서 올라가는 불, 흘러내리는 물과 같은 그 물질의 속성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노자는 그런 자연의 속성에서 또 다른 사상을 전개해 나간다. 또한 오행은 기자가 무왕에게 전한 홍범구주에 나타나는 것처럼 정치사상으로 확대되었다.
→ 동양이나 서양의 사상가들은 일찍부터 물질과 그 물질의 속성에 주목했다. 그것은 신화도 마찬가지였다. 많은 신화에서 인간은 흙으로 만들어진다. 구약이나 알타이 신화, 중국의 여와 신화에서도 인간은 흙으로 만들어진다. 흙은 만물의 모태다. 이는 하나의 상상력이다. 흙에서 나와 그 땅을 밟고 자라고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흙은 생명이었을 것이다.
→ 하나의 속성이 또 다른 속성을 결정한다는 상상력은 프레이저의 주술의 원리로 현대에 드러난다. 이 주술의 원리는 언어학의 시니피앙과 시니피에, 랑그와 파롤과 밀접하고 언어학은 다시 구조주의를 낳는다. 이처럼 세상의 생각들은 연결되어 있다.
→ 생각이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신화는 세상이 한 몸이었다고 말한다. 중국의 반고신화에서 인간을 비롯한 세상의 천지만물은 반고라는 거인의 몸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나의 생명체에서 세상이 비롯되어 있다는 것은 제임스 러브룩의 유기체적 세계관인 가이아 이론을 연상케 한다. 그렇다. 여기에서도 세계를 바라보는 두 축인 창조와 발생, 기계론적 세계관과 유기체적 세계관이 등장하는 것이다.
→ 그렇다면 여기서 창조나 발생 이전의 상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노자의 무이며, 장자의 혼돈이고, 서양의 카오스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상태를 어떻게 여기느냐도 중요하다. 없음을 아무것도 없는 절대무가 아니라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무정형의 무질서의 상태라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다. 신화는 무정형의 모습을 알에서 찾는다. 난황과 난백으로 구성된 알만으로 그 알이 어떤 것이 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알에서 다양한 생물이 나온다. 이는 마치 어느 것이라도 될 수 있는 줄기세포와 같다.
→ 창조든 발생이든 존재하게 된 세상은 분화와 회귀의 길을 걷게 된다. 분화는 질서가 생기고 질서가 공고화되는 것이다. 《주역》 〈서궤전〉은 세상에 천지가 생기고 만물이 생겼으며 만물이 생긴 후에 남녀가 생기고 남녀가 생긴 후에 부부가 생기고 부부 이후에 부자, 부자는 군신으로, 군신이 생긴 후에 상하가 생기고 그로써 예의가 생겼다고 말한다. 이는 사회 분화의 과정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도가는 무위자연을 말한다. 아무것도 없는 그곳으로 돌아가자고 하는 것이다. 회귀를 외치는 도가와 분화된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유가는 두 세계관을 대표한다.
→ 이런 연결고리들은 동서양 신화와 한국의 신화와 역사로 연결된다. 또한 정신과 물질, 철학과 종교, 과학과 시대로 뻗어나가 다양한 항목을 구성하게 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절대를 거부하고 상대를 인정하여 더욱 폭넓은 상상을 하는 것이다.
→ 데카르트는 철학을 나무에 비유했고, 중국의 법장 현수는 금사자를 이야기했다. 금으로 만든 사자는 금인 동시에 사자지만 서로 다투지 않는다. 발톱으로 들어가지만 사자가 되고 사자의 형상에서 털을 볼 수도 있다. 이처럼 세상의 생각과 지식들은 그 자체의 의미와 함께 또 다른 세계로 가는 통로가 된다.
[예스24 제공]

책속으로

편견과 경계, 아집이라는 벽 안에서 나는 안전하고 편안했다. 다른 생각하지 않고 그냥 살면 그만이었다. 내가 만들어놓은 경계와 구획에서 간섭받지 않고 내 길을 간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문을 열지 못하니 문을 열어도 별것 없을 거라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결국 나는 고립되고 단절된 채 듣고 싶은 것만을 듣고, 보고 싶은 것만을 보고, 믿고 싶은 것만을 진실이라고 생각했던 거였다.
문이 생기자 아무 상관 없어 보였던 것들이 다른 문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어렴풋이 깨닫게 되었다. 새로운 것들의 조합은 또 다른 새로운 것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냈다. 벽은 실처럼 풀렸고, 실과 실이 만나 무늬를 만들었고, 천을 만들었고, 천은 다시 실로 해체되었다…. 그렇게 신화, 문학, 사상, 역사 과학… 등 광범위한 인문 지식을 새롭게 만났다. 그사이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발상들이 일어났고,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이 온몸에 번졌으며, 상상하지 못했던 세계들과 만났다. ---「상상력 리모델링 시방서」

이야기는 무엇이 있어야 시작될 수 있다. 인간과 동물과 식물과 땅과 바다와 하늘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수없이 많은 이야기가 있었고 논쟁은 끊이지 않는다. 우리의 이야기는 두 가지다. 어떻게 생겨났는가, 생겨난 것을 어떻게 바라볼까. 그것은 생겨남을 다르게 인식하고, 있음의 다름을 인식하는 것이 다. 시작은 창조론과 진화론의 싸움이다. ---「1장 만물의 근원, 말의 질서」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어떻게 대할지가 결정된다. 그것은 일종의 관계 다. 나와 너, 인간과 자연, 사람과 사람, 말과 사물의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은 시대마다 달랐다. 혼돈한 세상은 알과 같았고 그 알에서 세상이 시작된다는 신화도 하나의 시선이며 인식이다. 인식은 변해왔다. 인식의 변화는 또한 세계관의 변화였다. ---「2장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러나 존재하는」

보이지만 사실이 아닌 것이 있고 보이지 않지만 사실인 것이 있다. 우리는 보이는 이미지에 쉽게 현혹된다. 정치가가 사진을 찍는다. 시장에서 모락모락 김이 나는 국밥을 말아 먹으며 스스럼없이 옆에 앉은 사람과 대화를 한다. 참으로 서민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그 정치가가 정말 국밥을 좋아하는지, 평소 에도 시장을 찾는지, 서민과의 대화를 즐기는지는 사진으로 알 수 없다. 사진은 사실과 상관없이 그 정치가의 이미지를 생산하고 전달할 뿐이다. 이미지는 사실을 조작할 수 있다. 롤랑 바르트는 그것을 파헤친다. ---「4장 진실을 믿는가, 믿는 것이 진실인가」

진실과 믿음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신화는 때로 진실이 아니라 믿음에 기반한다. 그 믿음을 강화해주고 그럼으로써 현재의 구조를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한다. 신화의 또 다른 역할은 현실을 조작하는 것이다. 현실을 조작하여 다른 믿음 체계를 만든다는 것은 기억과 연관된다. 같은 사람을 다르게 기억할 수 있다. 또 다른 사람과 달리 자신을 다르게 기억할 수도 있다.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따라 자신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다. 기억은 정체성을 형성한다. ---「5장 진실을 믿는가, 믿는 것이 진실인가」중에서
[예스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