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집 연대기
첫 집 연대기
- 자료유형
- 단행본 국내서
- ISBN
- 9791190313759 03810 : \15,000
- DDC
- 811.46-23
- 청구기호
- 811.46 ㅂ526차
- 서명/저자
- 첫 집 연대기 / 박찬용 지음
- 발행사항
- 서울 : 웨일북, 2021
- 형태사항
- 316 p. ; 19 cm
- 주기사항
- 일생에 한번 자기만의 삶의 리듬을 찾는 경이로운 시간
- 기타저자
- 박찬용 , 1983-
- 책소개
-
“집에 서툰, 어쩌면 삶에 서툰 에디터의
허술하면서도 완고한 독립 라이프”
제자리걸음만 하던 삶이 바뀌기 시작하다
공간을 채우면서 찾은 삶의 스위트 스폿
어쩌다 좋은 것을 찾는 직업을 얻어 좋은 물건을 알아볼 수 있지만 그 모든 걸 좋아하지 않는 확고한 취향. 하지만 갖고 싶은 것만은 정확한 사람. 작가는 서울에서의 다양한 임대 형태 앞에서 독립은 취향처럼 선택의 범위가 아닌 예산의 한계에서 협의를 이루는 과정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정원은 있지만 호화롭지 않은, 대학가 수준 임차료의 오래된 단독주택 2층을 얻고 종종 “돈을 주고 벌칙을 산 기분”을 느끼지만, 공간을 채우는 모든 선택에 난생처음 주도성을 부여받는다. 화장실에 이탈리아 피안드레의 타일을 깔고 스위스에서 온 의자를 빈방에 두는 것, 종이 박스 위에서 원고 작업을 하는 난처함 속에서도 의자가 “예뻐서”라고 기쁨을 표현하는 것. 집을 고치며 종종 헤매고 남다른 집주인 앞에서 작아지는 궁상은 있지만 우아하지 않으면 어떠하랴. 첫 집이라는 낭만의 맨얼굴은 위로처럼 찾아온다.
이 책은 집뿐만 아니라 삶에도 서툰 한 사람이 자신을 채워나가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집을 고르고 고치는 고됨은 제 삶의 변화에도 연결된다. 결국 자기의 단단한 기준이 세워지는 생경한 변화 속에서 “제자리걸음만 하던 삶의 어딘가가 바뀌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는 것은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그럼으로써 처음으로 삶의 스위트 스폿을 찾게 되는 여정이다.